눈밝은 사람이라면 이런 기회를 지금은 새벽 세 시대이다.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이다. 온전한 내시간이다. 아침 여섯 시까지는 진정한 내세상이다.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까? 새벽에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바닥의 자갈 등이 보이듯, 마음에 걸림이 없어서 좋은 생각이 샘솟는 것 같다. 올라온 생각, 흘러간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할까?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엄지로 붙잡고자 한다. 오늘 새벽에는 니까야모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금요모임이라고 한다.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에 공부모임을 갖기 때문이다. 니까야를 합송하고,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2017년 2월 부터 정식으로 시작되었으니 이제 5년 되었다. 매달 두 번 있는 모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