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애깐 화분에서 고향을 이곳 저곳에서 소들이 울부짓는다. 소똥 냄새가 풀풀 나는 고향이다. 언제 똥 냄새는 없어질까? 비록 똥냄새 나는 고향마을이긴 하지만 그래도 고향은 고향이다. 고향마을에 가면 둘러 보아야 할 곳이 있다. 거대한 고분이 있는 곳이다. 사촌 형님들 말에 따르면 장군봉이었다고 한다. 장고봉이었다고도 말한다. 전방후원형 고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 같다. 예덕리 고분군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4-5세기로 보고 있다. 백제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치지 않은 시기에 지방 호족의 무덤으로 본다. 그때 당시에는 경쟁적으로 큰 무덤을 만드는 시기였기도 하다. 지방에 거대한 무덤이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이는 중앙집권체제가 아니었음을 말한다. 작은 나라로 할거하던 시기였던 것이다. 강력한 중앙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