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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니까야모임 회향을 앞두고

금요니까야모임 회향을 앞두고 금요니까야모임 가는 날이다. 일찍 출발했다. 10월 14일 오후 3시 전반에 시동을 걸었다. 금요일 러시아워 시간에 막힐 것을 생각하면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니까야 모임은 7시에 시작된다. 너무 이른 것 같다. 늘 그렇듯이 고양 맥도날드로 향했다.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햄버거로 때운다. 늘 먹는 빅맥이다. 빅맥세트는 6,200원이다. 오년전과 비교해서 400원 인상된 것이다. 느긋하게 햄버거를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이 신비스러워 보였다. 저녁 노을에 비친 북한산 위에는 새털 같은 흰 구름이 있었다. 하늘로 치솟아 돌출되어 있는 바위산은 언제 보아도 장엄하다. 오후 6시에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 문을 열었다. 전재성 선생이 반갑게 ..

부러진 이빨

부러진 이빨 지금시각 4시 36분, 고요한 새벽이다. 대로변 아파트도 이 시각만큼은 조용하다. 가끔 자동차 지나가는 소음은 들리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대낮의 오토바이 소음에 비교하면 적막강산이나 다름없다. 암송을 하고 행선을 했다. 탐, 진, 치가 사라진것 같은 상태가 된다. 언제까지나 이런 상태였으면 좋겠다. 그러나 감각대상을 만나면 깨질 것이다. 그래서 사띠해야 한다. 일상에서 사띠는 가르침을 기억하는 것이다. 또한 체험을 기억하는 것이다. 수행중 사띠와는 다른 것이다. 수행중 사띠는 마음챙김의 의미가 강하다. 그런 면으로 본다면 사띠의 번역어 마음챙김은 타당하다. 그러나 일상으로 넘어가면 들어 맞지 않는 것 같다. 일상에서는 눈과 귀 등 여섯 가지 감각의 문에서 대상과 마주쳐야 하는데 그때마다..

수행기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