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수행을 하는 것은 오늘 새벽 행선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수행이라는 것은 어떤 상태로 되는 것이 아니냐고. 왜 이렇게 생각하는가? 수행일 뜻하는 빠알리어 바와나(bhāvanā)가 문자적으로 존재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신능력일 계발하여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을 말한다. 수행을 한다고 말하면 좌선을 떠올리게 한다. 가부좌를 하고 눈 감고 앉아 있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세상에 가장 거룩한 모습이다. 수행하는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어떤 상태로 된 것이다. 평소 자신과 다른 상태가 된 것이다. 이렇게 자신과 다른 상태가 되었을 때 '수행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다른 상태가 되는 경우는 많다. 반드시 좌선으로만 다른 상태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