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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즈드림에서 아침을

선라이즈드림에서 아침을 선라이즈드림에서 아침을 맞았다. 스리랑카 남부 해안의 이릿사 시에 있다. 혜월스님에 따르면, 유럽사람들이 한달살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마치 한국의 제주도와 같고 태국의 치앙마이와 같다. 마치 가정집 같다. 2층에 방이 6개 있다. 게스트하우스 개념이다. 그러나 내부를 보면 호텔 방같다. 그러나 호텔과 비교할 바는 못된다. TV도 없다. 에어컨은 있으나 리모콘이 없다. 그대신 천정에 큰 팬이 있다. 무엇보다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오늘 일정은 갈레에 가는 것이다. 젊은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 건물이 많아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갈레에 가는 목적이 있다. 올코트 대령의 흔적을 보기 위함이다. 미..

진흙속의연꽃 2022.12.20

부처님은 정말 기리위헤라에 왔을까?

부처님은 정말 기리위헤라에 왔을까? 스리랑카에 언제 불교가 전래 되었을까? 공식적으로는 기원전 250년이다. 아소까대왕 당시 제3차 결집된 공인불교가 전래 된 것이다. 그러나 비공식적 전래 이야기도 있다. 스리랑카 역사서 마하왐사가 있다. 마하왐사에 따르면, 부처님은 부처님 재세시에 이미 세 차례 스리랑카를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신화와 전설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사람들 입에 회자 되면 전설이 된다. 과거 프로야구 초기시절 맹활약 했던 선수들에게 '전설'이라고 칭호를 붙여 주는 것과 같다. 세월이 흐르면 신화가 된다. 단군신화가 좋은 예이다. 부처님의 스리랑카 방문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신화라고 해서 모두 허구일까? 요즘 불교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현스님은 부처님의 스리랑카 방문에 대..

진흙속의연꽃 2022.12.20

술집이 보이지 않는 불국토

술집이 보이지 않는 불국토 지금시각 오후 8시 42분, 게스트하우스에서 홍차를 마시고 있다. 저녁밥은 도시락으로 간단히 때웠다. 샤워도 끝냈다. 지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오늘 하루를 결산한다. 아침 8시부터 일정은 시작되었다. 스리랑카 중앙에 있는 고원 누와라엘리야에서부터 이곳 남단 해안에 있는 이릿사(Irissa)까지 12시간 이상 걸렸다. 도중에 코끼를 만나고 기리웨하라 사원에 들렀다. 그리고 동남해안에서부터 남단 해안 마따라에 이르렀다. 내일은 갈레를 보고 콜롬보에 간다.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한다. 개인사도 기록을 남기면 역사가 된다. 오늘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글과 사진을 남긴다면 이것도 역사가 되는 것이다. 고원지대는 추웠다. 해발 1800미터가량 되는 누와라엘리야는 초봄같았다. ..

진흙속의연꽃 2022.12.20

코끼리 사파리를 즐겼는데

코끼리 사파리를 즐겼는데 도로에 코끼리가 출현했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코끼리가 있으면 통행할 수 없다. 물러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코키리는 언제 물러갈까? 바쁜 현대인에게는 1분1초가 아쉽다. 그러나 코끼리는 도로를 점유하여 물러갈 줄 모른다. 첫번째 코끼리를 12시 23분에 만났다. 처음 조우해서일까 신중했다.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빠른 속도를 돌파를 시도했다. 코끼리와 조우한지 12분만에 통과 했다. 코끼리가 출현할 때는 창문을 닫아야 한다. 과일 냄새를 맡고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코끼리 사파리가 있어서 잘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엘레에서 카티라가마 가는 길을 말한다. 빨리 이 지역을 빠져 나가야 한다. 두 번째 코끼리를 12시 39분에 만났다. 이번에는 신속히 통과 했..

진흙속의연꽃 2022.12.20

혜월스님에게 사띠를 물었더니

혜월스님에게 사띠를 물었더니 호텔의 아침이다. 지금 시각은 6시 49분이다. 호텔로비에서 홍차를 마시고 있다. 아침시간은 7시 40분이라 하니 글 하나 만들 여유가 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매일 숙소를 옮겨 다닌다. 어떤 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또 어떤 날은 게스트하우스 보다 못한 호텔에서 자기도 한다. 숙박료가 싸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 같다. 만족하지 못한 것이 많지만 따뜻한 샤워시설만 되어 있으면 오케이(OK)이다. 그런데 이곳 누와라엘리야 시에 있는 삼바트 호텔은 만족스럽다. 오랫만에 호텔다운 호텔에서 하루밤을 보낸 것 같다. 매일 짐을 풀고 짐을 꾸린다. 오늘 아침 짐을 꾸리는 과정에서 코키리 기념품이 파손 된 것을 발견했다. 돌을 깍아 만든 것이다. 깨질줄 몰랐다. 돌의 재질이 약한 것 ..

진흙속의연꽃 2022.12.20

커피를 마실지 차를 마실지 묻는다면

커피를 마실지 차를 마실지 묻는다면 커피를 마실까 차를 마실까? 흔히 이렇게 말한다. 이때 차의 의미는 무엇일까? 스리랑카에 와보니 그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순례팀은 고원지대에 왔다. 보이는 것은 온통 차밭뿐이다. 비탈진 경사에도 차가 있고 심지어 도로 가로에도 차나무가 가로수담당역할을 하고 있다. 담로(Damro)라는 차제조회사에 왔다. 차를 생산도 하고 판매도 하는 곳이다. 수제차가 아닌 공장차를 만드는 곳이다. 마치 공산품을 생산해 내듯이 차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차공장을 견학했다. 피부가 거므스름하고 키가 작은 스리랑카 여인이 안내를 맡았다. 차가 생산되는 모든 공정을 보여 주었다. 차 잎이 투입되어서 건조되고 가공단계를 거쳐서 생산되는데 컨베이어 시스템이다. 전자공장에서 컨베이어..

진흙속의연꽃 2022.12.16

누와라엘리야 고원에 펼쳐진 파노라마

누와라엘리야 고원에 펼쳐진 파노라마 스리랑카 도로는 왕복 2차선이다. 달리는 차로가 하나밖에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툭툭이 앞에 가면 추월해야 한다. 시속 60키로 이상 내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이동시간이 많이 걸린다. 급할 것이 없다. 특별한 계획도 없다. 목적지를 향하여 이동하다가 갈증이 나면 차를 멈춘다. 경치가 좋은 곳도 대상이다. 누와라엘리야(Nuwara Eliya)도 그랬다. 자동차는 에스(S)자 코스길을 올라 갔다. 마치 옛날 대관령고개를 올라가는 것 같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자 풍광도 좋았다. 가장 풍광이 좋은 곳에서 정차했다. 차를 한잔 마시기 위해서이다. 그곳은 칠람보다(Chill Ramboda)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이다. 경관이 좋으면 감탄사가 나온..

진흙속의연꽃 2022.12.16

란까틸라까 사원 법당에 들어가고자 했으나

란까틸라까 사원 법당에 들어가고자 했으나 세상에 이런 여행이 있을까? 렌트한 승용차로 스리랑카 곳곳을 다니고 있다. 자동차가 있으니 기동력이 있다. 혜월스님이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혜월스님은 스리랑카 사람이다. 구산스님의 외국인 제자중의 한사람이다. 스님은 참으로 재능이 많은 수행승 같다. 무려 5개국어를 할 줄 안다. 스리랑카어, 영어, 한국어, 스페인어, 독일어를 말한다. 독일어는 출가하기 이전, 21살 이전에 공부했다고 한다. 스님은 공부도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한국에서 9년 있었다고 한다. 1984년부터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국어가 유창하다. 한국사람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차로 이동하면서 스님과 대화를 한다. 어제는 무례한 기독교 선교사 얘기를 들었다. 노랑가사 입은 것을..

진흙속의연꽃 2022.12.16

BPS에서 구입한 초기경전

BPS에서 구입한 초기경전 캔디에서 아침을 맞았다. 어제 강행군을 해서일까 피곤했었던 것 같다. 잠을 푹 잤다. 그러나 호텔은 만족스럽지 않다. 호텔이름은 오크우드(Oak Wood)이다. 캔디 비탈길에 있다. 호텔이라기 보다 모텔에 가깝다. 시설을 보면 그 이하이다. 잠만 자면 그만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뜨거운 물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아침을 호텔에서 먹었다. 손님은 우리밖에 없다. 방은 열개 이내인 것 같다. 손님이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아침 식사는 타밀식으로 먹었다. 쌀을 빵처럼 뭉쳐 놓았다. 여기에 카레를 부어서 먹는다. 카레라이스라고 볼 수 있다. 카레라이스를 포크로 사용해서 먹었다. 그러나 먹기가 쉽지 않다. 옆에 운전기사 가미니가 먹는 것을 보니 우리와 다르..

진흙속의연꽃 2022.12.16

불치사에서 빠다나경을 암송하고

불치사에서 빠다나경을 암송하고 흔히 사탕을 캔디라고 한다. 캔디는 달콤하고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이다. 그런데 캔디라는 도시도 있다는 것이다. 스리랑카 고도 캔디를 말한다. 캔디가는 길은 가파르다. 스리랑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산악지역에 있다. 이제까지 일망무제 열대우림 지평선만 보다가 산중에 접어들자 우리나라에 온 것 같았다. 다만 코코넛 야자나무가 있어서 차별화 된다. 스리랑카는 못사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올해에는 국가부도가 나서 엉망인 나라로서의 이미지도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잘 파악이 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평온해 보인다. 아무래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스리랑카는 도시화가 덜 되었다. 대부분 농촌에서 농사지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일년에 이모작 또는..

진흙속의연꽃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