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 46

휴양림에서 아침산책하면

휴양림에서 아침산책하면 휴양림의 아침이다. 산책을 마치고 아침을 먹었다. 늘 그렇듯이 아침은 라면이다. 라면에 왕새우를 넣고 끓이면 해물라면이 된다. 여기에다 밥과 김치를 곁들이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휴양림에서 차를 마신다. 침향차를 준비해 왔다. 전기포트 끓인 물에 차 잎 네 개를 떨어뜨린다. 잎은 몇 분 지나지 않아 여러 배 팽창한다. 침향차 맛이 그윽하다. 여기는 토함산자연휴양림이다. 최초로 연박 해 보았다. 대게 하루밤 머물다 떠나는데 경주에는 볼 것이 많아 연박하기로 했다. 연박하면 이점이 있다. 방청소를 하기 위해 비워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틀 동안 내집처럼 사용한다. 휴양림 유목민이 되었다. 유목민처럼 거처를 끊임없이 옮겨 다니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3박4일이 되었다. 첫번째 ..

자연휴양림 2023.05.05

사진찍지 말라는 진정한 의미는? 석굴암 본존불 앞에서

사진찍지 말라는 진정한 의미는? 석굴암 본존불 앞에서 “사진 찍으시면 안됩니다.” 이 말은 석굴암에서 들었다. 석굴암 본존불 전각을 비켜 나서 카메리를 댔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법당보살이 제지한 것이다. 불국사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십년 된 것 같다. 작은 법회 모임에서 일박이일 경주 순례 갔었는데 대웅전에서 사진찍다 법당보살로부터 모욕적인 언사를 받았다. 사찰순례하면 불상을 촬영해 둔다. 순례기를 남길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불국사 대웅전에서는 사진촬영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다. 법당 안에서 촬영금지하는 것으로 이해 했다. 법당 밖에서 찍으면 어떨까? 법당 밖에서 부처님 상호를 촬영했다. 그러자 법당보살이 뛰어 나와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 하지 말라는 짓을 하는 것에 대하여 혀를 차는 언사..

도로의 주인은 화물차

도로의 주인은 화물차 하차감이 있다고 말한다. 차를 내릴 때 하차감이 있다는 것이다. 승차감은 알겠는데 하차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유튜브에서 본 것이 있다. 어느 여성 이혼소송전문 변호사가 차 자랑을 했다. 벤츠를 산지 3년만에 완전히 자신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차 자랑을 하기 위해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차감 예기를 했다. 하차감은 속된 말로 '뽀다구'나는 것을 말한다. 차에서 내렸을 때 돋보인다는 것이다. 벤츠 차를 판매하는 딜러에게 들었다고 한다. 오늘날 벤츠는 부와 명예와 권력과 성공의 상징이 되었다. 삼각뿔에 원형 모양의 벤츠 마크를 보면 "대체 어떤 사람들이 저런 차를 타고 다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마치 학교 뺏지나 회사 뺏지를 달고 다니는 것 같다..

자연휴양림 2023.05.03

한국이 제조업 강국이 된 것은

한국이 제조업 강국이 된 것은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한다.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께 빌면 학업성취, 사업번창, 가내안녕, 병고소멸이라는 이른바 사대기도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2023년 5월 1일 갓바위부처님을 보러 갔다. 안양에서 230여키로 3시간 40분이 찍혔다. 실제로 5시간 걸렸다. 노동절 휴일임에도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었다.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원주-안동고속도로, 대구외곽고속도로 등 수 많은 고속도로를 탔다. 그리고 고속도로같은 국도를 탔다. 방방곡곡 도로가 잘 닦여 있다. 지방에는 차가 별로 없다. 전국토가 사통팔달이다. 산업인프라는 잘 발달되어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가 된 것 같다. 국토는 일일생활권으로 좁지만 경제강국이 되었다. 한국은 반도체, 조선, 가전 등 세계 제조업을..

자연휴양림 2023.05.03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흔히 보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믿음으로써 보시하고 지계하면 천상에 태어난다는 가르침을 말한다. 그런데 불자들은 물질적 보시보다 가르침 보시가 훨씬 수승하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더 중요할까? 자발적으로 보시하는 사람은 드물다. 평생 가도록 보시 한번 하지 않고 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극 받으면 보시할 수 있다.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가르침을 접했을 때 보시할 수 있을 것이다. 법보시가 재보시보다 수승하다. 금강경에서는 삼천대천세계를 칠보로 장엄하는 보시를 한다고 해도 부처님 사구게 하나 알려 주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앙굿따라니까야에서는 물질적 보시와 정신적 보시가 있다고 하면서 “이 ..

진흙속의연꽃 2023.05.01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정혜사에서 연등교체작업을 했는데 불자들은 부처님오신날에 등을 단다. 자신과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소원등을 단다. 이와 같이 등을 다는 것은 부처님 당시에도 있었던 것 같다. “먹을 것을 베풀어 힘을 주고 옷을 베풀어 아름다움을 주고 탈 것을 베풀어 안락을 주고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 부처님은 보시에 대하여 먹을 것, 옷, 탈 것, 등불로 설명했다. 흔히 사대필수품이라 하여 먹을 것, 입을 것, 와좌구, 필수약품을 보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게송을 보면 탈 것도 있고 등불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등불도 보시했던 것 같다. 밤에 어두울 때 기름 등불을 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했을 때 캄캄한 어둠에서 잘 보일 것이다. 마치 대낮에 눈을 갖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