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불교활동 170

2017년과 2018년 재가불자들의 폭발에 대하여

2017년과 2018년 재가불자들의 폭발에 대하여 기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사학자는 남겨진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연구한다. 고분 등 남겨진 유물이 있기는 하지만 누군가 기록한 것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물론 기록하는 자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자료도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 누군가 일기장을 쓴 것도 역사적 기록으로 인정되어서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한존재가 보고 듣고 생각했던 것도 기록으로 남기면 훗날 역사적 사료가 될 수 있다. 블로그에 글쓰기 하는 것도 해당될 것이다.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법문이 있었다. 2022년 7월 정평법회에서 김경호 선생은 ‘승리의 기록’에 대해서 법문했다. 승리의 기록은 2017년과 2018년에 있었던 재가..

재가불교활동 2022.07.17

문수스님 소신(燒身) 12주기를 맞이하여

문수스님 소신(燒身) 12주기를 맞이하여 문수스님 추모법회가 5월 29일 성북동 약사암에서 열렸다. 법회참여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 고민했다. 안양에서 성북동까지 거리도 멀고 정진산행이나 줌모임 등 빠짐없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쉬고 싶었다. 그러나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받고 마음을 바꾸었다. 차를 가져갔다.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피곤할 것 같았다. 법회가 끝나면 곧바로 귀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일요일에 이동할 때는 그다지 막히지 않는다. 차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여유 있게 약사암에 도착했다. 도착하는 과정에서 성북동 집들을 보았다. 비탈길에 세워져 있는 집들을 보면 하나의 작은 성을 연상케 한다. 성북동 집의 특징은 축대 높이 집이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담이 높게 되어 있고 육..

재가불교활동 2022.05.30

보살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보살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늘 문수스님 추모제가 열린다. 성북동 약사암에서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신대승불교네트워크, 불교환경연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오늘 5월 29일 오후 5시에 추모법회가 있다. 문수스님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재가불교활동 하기 이전 교계 신문사이트에서 소식을 보았다. 그때 당시 불교계에서는 충격에 빠졌던 것 같다. 특히 기성종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던 단체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정평불이 생겨난 것도 문수스님 분신의 영향이 크다. 문수스님의 분신은 사대강사업과 관련 있다. 그때 당시 이명박정부는 국민 대다수가 사대강사업에 반대하고 있었음에도 밀어부쳤다. 특히 환경단체의 반발이 컸다. 그러나 이명박정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

재가불교활동 2022.05.29

관악산에서 서울의 장관을 보면서

관악산에서 서울의 장관을 보면서 5월의 신록은 어떤 색일까? 오월도 중순에 이른 신록은 연두빛에서 점차 녹색으로 변하고 있다. 공기는 상쾌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알맞은 날씨이다. 연두빛 신록도 끝나갈 즈음에 산행을 했다. 정평불 정진산행이다. 5월 정진산행은 관악산으로 가기로 했다. 다양한 코스가 있다. 서울대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정상을 오른 후에 과천향교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모였다. 모두 7명 참석했다. 작년 10월 이후 매달 한번 시행되고 있는데 멤버들이 이제 고정되는 것 같다. 회장 김광수 선생, 대장 최연 선생, 그리고 정재호, 김우헌, 어윤아, 권정화 선생이 참석했다. 서울대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서울대 깊숙이 들어가는 버스이다. 서울대 끝자락에 있는 ..

재가불교활동 2022.05.16

무아윤회에 대한 임승택 선생의 법문을 듣고

무아윤회에 대한 임승택 선생의 법문을 듣고 나는 무아에 대하여 얼마나 알까? 2006년 이후 지금까지 거의 매일 글을 쓰다 시피하고 있다. 주로 경전을 근거로 한 글쓰기를 말한다. 그것도 초기경전이다. 수 많은 무아에 대한 글쓰기를 했다. 그런 나는 무아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평법회 4월 초대법사는 임승택 선생이다. 법문 주제는 ‘무아란 무엇인가’이다. 마치 “불교는 무엇인가?”라고 말하는 것처럼 어렵고 무거운 주제이다. 그래서일까 법문 제목만 보고서 줌법회에 들어온 사람도 있다. 무아란 무엇일까? 무아는 부처님의 핵심가르침이다. 무아는 불교를 불교이게끔 만드는 가르침이다. 오로지 불교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이론이다. 유사이래 어느 누구도 “내가 없다.”라는 가르침을 펼치지 않았다. 연기법을 깨달..

재가불교활동 2022.04.18

안개속의 남한산성

안개속의 남한산성 어제 저녁 부터 비가 내렸다. 비는 밤새도록 내렸다. 생명을 일깨우는 고마운 봄비이다. 그러나 산행하기에는 최악의 날씨에 해당된다. 오늘 정평불 정진산행 모임 있는 날이다. 비로 인하여 산행이 염려되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비는 산행을 시작할 때 그쳤다. 이런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일까? 3월 산행은 남한산성으로 정해졌다. 산성역에서 모여서 이동하기로 했다. 모두 6명 모였다. 김광수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최연, 김우헌, 정재호, 어윤아 선생이 합류했다. 어윤아 선생은 몽골사람이다.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참여했다.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잔뜩 끼였다. 시계가 100미터도 되지 않는다. 온통 안개뿐이어서 회색세상이다. 사물의 실루엣만 보인다. 일생에서 이런 날은 ..

재가불교활동 2022.03.14

스토리텔링이 있는 정진산행

스토리텔링이 있는 정진산행 다리가 뻐근하다. 엄동의 계절임에도 다리가 뻐근하게 걸었다. 꼭 한달만이다. 지난 1월 산행에 2월 산행을 한 것이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산행모임이다. 이름하여 ‘정진산행’이라고 한다. 이번 산행을 '스토리텔링이 있는 산행'이라고 이름 붙여 보았다. 왜 스토리텔링 산행인가? 가는 곳마다, 발길 닫는 곳마다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전설일수도 있고 신화일수도 있다. 하나의 사건이 회자되었을 때 이야기는 후대로 내려 갈수록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된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좋은 것이다. 스토리텔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연세대 정문에서 모였다. 산행 출발지가 연세대 정문인 것이다. 안산으로 해서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연세대 정문에서부..

재가불교활동 2022.02.14

조계종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조계종 상왕이자 담마의 파괴자 생각할수록 괘씸하다. 자승이 괘씸하다. 스님자 붙이는 것은 생략이다. 그 대신 자승 반승반속(半僧半俗)이라 칭하고자 한다. 모든 것이 반승반속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담마의 파괴자이다. 법의 파괴자, 가르침의 파괴자라는 뜻이다. 반승반속이 왜 담마의 파괴자인가? 그는 불교계의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기자회견을 말한다. 1월 21일(금) 승려대회를 앞두고 열린 것이다. 기자회견 명칭은 "종단의 승려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한다"이다. 오늘은 수요일일이다. 평일임에도 조계사로 향했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기 위해서이다. 생업이 있는 입장에서 일터 자리를 지켜야 하지만 오늘은..

재가불교활동 2022.01.19

미얀마 선원에 가서 앉아 있고 싶다

미얀마 선원에 가서 앉아 있고 싶다 미얀마, 예전에는 버마라고 했다. 아웅산 테러 정도로 알고 있었던 미얀마였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의 나라가 되었다. 미얀마는 불교를 지키는 최후의 교두보로서 나라로 본다. 미얀마에 딱 한번 갔었다. 2018년 12월 31일 간 것이다. 담마마마까 국제선원에서 머물렀다. 보름동안 위빠사나 수행도 하고 선원투어도 하고 양곤 성지순례도 했다. 그때 미얀마 불교의 진수를 맛보았다. 확실히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시기이다. 언제 다시 미얀마에 갈 수 있을까? 올해 들어 처음 정평법회가 열렸다. 1월 16일 오후 7시 줌으로 열렸다. 법사는 정기선 선생이다. 법회 주제는 ‘미얀마 불교의 수용과 전개’에 대한 것이다. 당초 ‘미얀마 사태의 ..

재가불교활동 2022.01.17

자승의 폭주를 막아야

자승의 폭주를 막아야 불교지식인이 될 것인가 불교 활동가가 될 것인가? 어제는 불교 활동가가 되기로 했다. 행동하는 양심, 실천하는 교양인이 되어 보기로 했다. 안양역에서 종각역까지는 50분가량 걸린다. 집에서 이동하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을 합하면 최소한 1시간 반 전에는 나가야 한다. 목적지는 조계사 앞 기자회견장이다. 1월 13일 오후 2시에 승려대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성토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했다. 날씨는 매우 춥다.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영하 십도가 넘는 것 같다. 목도리를 하고 가죽장갑을 꼈다. 종각역에 내려서는 지하 길을 활용했다. 서울 그랑플라자 길을 말한다. 자주 다니다 보니 지름길로 이용하고 있다. 조계사는 여전하다. 차가운 공기에 오색연등이 회화..

재가불교활동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