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와다불교활동 48

담마까야 붓다의 날에

담마까야 붓다의 날에 어제 의정부에 있는 담마까야(法身寺)에 갔었다. 한국에 있는 태국절이다. 담마까야는 태국불교 3대 종파 중의 하나이다. 가장 나중에 형성된 신흥종단이라 볼 수 있다. 동시에 수십만명이 법회를 볼 수 있는 에프오(UFO) 모양의 매우 큰 규모의 건축물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2023년 6월 3일은 붓다의 날이었다. 한국에서 사월초파일은 오로지 탄생만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러나 사월 음력 보름의 붓다의 날에는 탄생, 성도, 열반이라는 세 가지 사건을 동시에 기념하는 날이다. 유엔에서는 붓다데이를 불교의 공식 홀리데이(Holyday)로 선언한 바 있다. 그래서 매년 붓다데이가 다가오면 사무총장은 기념사를 발표한다. 올해 유엔사무총장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검색해 보니 안토니오 구테레스(An..

수다원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담마와나 선원 빤냐와로 스님 법문에서

수다원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담마와나 선원 빤냐와로 스님 법문에서 불청객이 있다. 청하지도 않은 손님을 말한다. 불청객이 주인 행세하면 어떨까?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이다. 인터넷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늘 아침 데스크탑 컴퓨터를 켰을 때 사이트가 바뀌어 있었다. 인터넷이 부팅되면 가장 먼저 메일 사이트가 뜨게 만들어 놓았다. 일하는 메일을 말한다. 하루일과는 메일을 열어 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떤 주문이 들어 왔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 했는지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엉뚱하게 줌(Zum)이 뜬다. 포털 줌은 불청객 같은 것이다. 원치 않은 것이 초기화면에 자리잡고 있다. 아마 어제 알집과 관련된 알씨, 알캡쳐 등 서브사이트를 누르는 과정에서 올라 갔을 것이다. 줌이 시작페이지로 되어 있다..

테라와다불교활동 2023.04.09 (2)

날지도 못하는 키위새, 65회 정평법회에서

날지도 못하는 키위새, 65회 정평법회에서 법회시간에 늦었다. 산행하다 늦은 것이다. 이십분 늦었다. 법회는 막 시작하고 있었다. 이번달 법회 주제는 보왕삼매론이다. 제65회 정평법회가 2023년 2월 18일 '우리함께 빌딩' 6층에서 열렸다. 법회는 오후 4시에 시작되었다. 안양에서 3시 8분에 차를 몰았는데 도착하자 4시 20분이었다. 좀처럼 늦는 법이 없는데 이번에는 늦었다. 법문은 방경준 선생이 보왕삼매론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보왕삼매로는 열 가지 경책에 대한 것으로서 불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2)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3)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 4) 수행하는 ..

사대생활필수품을 보시하고, 2022 담마와나 까티나 가사공양 법요식

사대생활필수품을 보시하고, 2022 담마와나 까티나 가사공양 법요식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선원에 갔다. 일년만이다. 기록일 보니 작년 오늘이다. 작년 11월 6일 담마와나선원 까티나법요식에 참석한 것이다. 코로나가 엄중하던 시기에 비공식적으로 열린 것이다. 까티나행사 참석을 앞두고 선물을 준비했다. 당초 돈으로 하려고 했다. 밴드 공지사항을 보니 가사 한벌에 십만원이다. 수십명이 가사보시금을 계좌이체 했다. 나도 따라가고자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을 바꾸었다. 물품으로 보시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2022년 가사공양법요식에 참석하는 스님은 열 분이다. 빤냐와로 스님을 비롯하여, 빤냐완따, 담마위하리, 빤냐왐사, 케마짜라, 웃따마시리, 악카삿도, 냐눗따라, 냐나시리, 떼자사미 스님이다. 열 분의 스님..

한국 테라와다불교 창립 50주년 기념사진을 보고

한국 테라와다불교 창립 50주년 기념사진을 보고 한장의 사진이 많은 생각을 일으킨다. 에스엔에스에 실린 한국 테라와다불교 50주년 기념 사진이다. 페이스북에 어느 스님이 올린 것을 다운 받았다. 한국 테라와다불교가 50주년 되었다는 것이 놀랍다. 한국에서 테라와다불교가 출범한 것은 공식적으로 2009년의 일이다. 불과 13년 역사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50주년이라니! 참으로 놀랍고 불가사의한 일이다. 한장의 사진을 보고 검색해 보았다. 키워드를 도성스님과 한국테라와다불교를 넣은 결과 한 여성 국회의원 블로그와 연결되었다. 국민의 힘 영도구 황보승희 의원 블로그이다. 블로그에는 "한국테라와다불교 50주년 및 도성큰스님 수계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는 짤막한 글이 실려 있다. 인터넷에서 한국테라와..

테라와다불교활동 2022.10.25 (3)

수련회에서 최상의 공양을

수련회에서 최상의 공양을 “한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정성이 깃든 이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바로하고 청정하게 살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공양게이다. 정평불 수련회 할 때 처음 들어 봤다. 2018년 여름 수련회 때 들어 본 것이다. 재가불교활동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 2015년에 시작했으니 새내기라고 볼 수 있다. 대불련 활동도 하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해서 직장생활만 20년 했다. 이후 일인사업자로 살면서 글을 썼다. 시절 인연이 되었는지 재가불교단체에서 재가불교활동을 하게 되었다. 재가활동가 초짜로서 모임에 가능하면 빠짐없이 참석한다. 참석해서 기록을 남긴다. 이번 정평불과 신대승의 연합수련회도 기록..

나도 오늘 하루만큼은 스님처럼

나도 오늘 하루만큼은 스님처럼 오늘은 담마와나선원 가는 날이다. 4월 16일(토)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선원으로 향했다. 네비 목적지는 청파동 주민센터 지하주차장이다. 선원은 3층짜리 주택을 개조한 것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없다. 한국테라와다불교 서울선원이기도한 담마와나 선원은 작은 선원이다. 고래등과 같은 대찰의 이미지는 상상할 수 없다. 태국이나 미얀마의 황금빛 파고다도 상상할 수 없다. 주택가에 있는 몇 평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선원이다. 포살법회는 오전 10시에 예정되어 있다. 일찍 출발했으므로 일찍 도착했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꽃을 사는 것이다. 붓다와 담마와 상가에 공양 올릴 장미 세 송이를 샀다. 여러차례 사서일까 꽃집 아가씨가 얼굴을 알아본다. 만8천원 들었다. 다음으로 빵을 샀다...

알아차림과 함께 성찰하는 삶을, 담마와나선원 가사공양의 날에

알아차림보다 성찰하는 삶을, 담마와나선원 가사공양의 날에 갈까말까 망설였다. 테라와다불교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인 까티나 축제 참여에 대한 것이다. 이상했다. 축제를 앞두고 홍보가 있어야 하나 하루 전에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된 것일까? 단톡방에 문의하니 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조용한 축제를 예상했다. 엄중한 코로나시기에 방역수칙을 어기면 안되기 때문에 있는 듯 없는 듯 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렇다면 올해는 쉬어 가고자 했다. B법우에게 연락이 왔다. 내일 확실히 까티나 행사가 있다고 했다. 스님도 세 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스님 중에는 빤냐완따 스님도 있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이런 소식을 듣고 마음이 동요했다. 시간이 갈수록 참석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엄중한 시기이기는 하지만 1..

"삶이 지겹지도 않으세요?" 빤냐와로 스님의 윤회법문

“삶이 지겹지도 않으세요?” 빤냐와로 스님의 윤회법문 어제 자기전에 유튜브로 법문을 들었다. 빤냐와로 스님법문(https://youtu.be/5HL4fPcoU5k )이다. 유튜브가 자동 연결해 준 것이다. 빤냐와로 스님 법문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린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감히 이 시대 최고 법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빤냐와로 스님은 한국테라와다불교 스님이다. 헌국에서 출가했지만 태국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승랍 30여년 된 마하테로(大長老) 스님이다. 나이는 나와 같지만 나이로 따질 수 없다. 육체적 연령보다 정신적 연령이 우선이다. 법문을 들어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유튜브에서 수많은 법문을 듣는다. 같은 말이라도 누가 전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

빤냐와로 스님이 KTX타고 서울에 온 것은

빤냐와로 스님이 KTX타고 서울에 온 것은 오늘 오전 청파동에 갔었다. 평일임에도 시간 내었다. 안양에서 청파동까지는 20여키로로 한시간 약간 넘게 걸린다. 9시 반 도착목표로 8시 30분에 출발했다. 도착시간은 9시 50분이었다. 주차문제로 인하여 시간을 허비했다. 담마와나선원에 들어 가기 전에 빵을 샀다. 선원 바로 앞에 빵집이 있는데 동네빵집이다. 고급으로 세 개 샀다. 다음으로 꽃을 샀다. 숙대정문 방향에 꽃가게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장미꽃 세 송이 샀다. 개별포장된 것이다. 불, 법, 승 삼보에 공양 올릴 꽃이다. 6월 30일 수요일은 평범한 날이다. 그럼에도 울주에서 빤냐와로 스님이 올라왔다. 아침에 울산에서 KTX타고 온 것이다. 스님은 왜 서울로 올라왔을까? 몸도 불편한데 먼 길을 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