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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권 코로나 3년 20-22, 아프면 죽는 시대

담마다사 이병욱 2024. 10. 8. 15:36

135권 코로나 3년 20-22, 아프면 죽는 시대

 

 

어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어제 밤늦은 심야시간에 문갑식tv’를 보고서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이제 몸이 아프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음을 말한다. 지난 총선 전부터 시작된 의료대란에 따른 것이다.

 

누구도 나의 안전을 지켜 주지 않는다. 아프지 말아야 한다. 불의의 사고도 당하지 말아야 한다. 중병에도 걸리지 말아야 한다. 병원에 의사가 없다. 전공의들이 병원현장을 떠남에 따라 아프면 죽을 수도 있다는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한국은 자랑할만한 것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의료시스템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의료보장이 잘 되어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 받을 수 있다. 의사 만나기도 쉽고 의료서비스도 최상인 나라이다. 이런 나라가 망가졌다.

 

사람들은 이제야 죽음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언론이 이제야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선 두 달 전부터 윤석열 정권은 마치 화물연대 때려 잡듯이 의사들을 때려 잡고자 했다.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 감기에 걸렸을 때나 이빨이 아플 때 간다. 건강검진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건강보험료는 꼬박꼬박 낸다.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직장에 다니는 사람보다 두 배로 낸다.

 

한국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이에 국뽕 아닌 국뽕이 되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것이다. 아프면 언제나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날 수 있고 치료 받을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코로나 때도 그랬다.

 

코로나 시기가 있었다. 불과 2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치 수십년 전에 있었던 일 같다. 그것은 전쟁 아닌 전쟁과도 같은 시기였다. 누구나 겪어야 할 통과의례 같은 것이었다.

 

코로나 3년은 한국인으로 자부심으로 충만했던 때였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이른바 케이(K)방역이라 하여 타국에 비교해서 의료서비스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케이방역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과 비교 되었다. 그때 든 생각은 미국이나 유럽과도 같은 선진국에 살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프면 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종식 된지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아프면 죽을 수도 있다라는 죽음의 공포에 이르렀다.

 

코로나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세상은 온통 죽음의 공포로 가득했다. 언론에서는 매일 감염자와 사망자를 발표했다.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죽어 나가는 사람들을 보았을 때 언제 끝날지 아득했다.

 

매일매일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일 하나를 기록한다. 이렇게 매일 기록하다 보니 방대한 양이 되었다. 2006년부터 매일 쓰다시피 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도 글을 썼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쓰고자 했다. 어쩌면 훗날 역사적 사료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치 1980년 광주항쟁 당시 누군가 썼던 일기장이 역사적 사료가 된 것과 같다.

 

코로나에 대한 글을 따로 모았다. 20201월 코로나 공포가 시작된 이후 2022년 사실상 코로나가 종식되기 까지 3년 동안의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에 대하여 ‘135 코로나3 20-22’라는 제목으로 책을 만들었다.

 

책은 135번째 책이다. 2020119일부터 2022426일까지 3년간의 기록이다. 모두 54개의 글에 290페이지에 달한다. 폰트 사이즈는 11이고 종이 크기는 B5(180X250mm)사이즈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 지구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 중국발 코로나 뉴스와 관련하여

3. 역병이 돌았을 때 독송하기 좋은 경

4. 지구온난화시대에 세 가지 자제하는 

5. 일체 접촉을 하지 않기로

6.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지수함수적으로 증가

7. 세상에 종말이 와도

8. 첨탑은 자꾸 높아지고 광신자들은 자꾸 생겨나고

9. 이제 누구에게 의지해야 하나?

10. 대체 이 전쟁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11. 교회는 코로나 무풍지대?

12. 단지 접촉이 일어났을 뿐인데

13. 밀집된 곳에서 찬송가를 부르면

14. 코로나 확산은 교회가 징검다리?

15. 팬데믹시대에 미래 패러다임은

16. 코로나대응 선진국이라는 국뽕

17. 바이러스가 새시대를 만든다는데

18. 사회적 거리두기와 중도(中道)

19. 코로나에 좋은 고욤잎차

20. 산에서도 마스크한 사람들이

21. 감기에 좋은 목련꽃차

22. 재난기본소득 카드를 받았는데

23. 슈퍼전파자에 대한 비난

24. 코로나로 한달후에 치루어진 부처님오신날

25. 이제 바이러스와 친구가 되어야

26.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청했는데

27. 코로나에 잘 적응하는 인간

28.  몸은 타자(他者)들의 이주민공동체

29. 바이러스보다 겁나는 소상공인의 한숨

30. 왜 이리 교회 확진자가 많은가?

31. 신천지에서 차단 신고한 글

32. 간판은 소리 없는 아우성

33. 소상공인 지원금이 아니라 보상금을

34.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35. 줌으로 소통하는 시대

36. K방역의 실상을 알고보면

37. 코로나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하여

38. 코로나19 검사 음성판정을 받고

39. 올해는 못가지만 내년에는, 김동수열사 추모제

40. 백신주사 맞은지 만 3일째 되는 날에

41. 서울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42. 만안보건소 앞 장사진을 보며

44. 재난지원금은 모두에게 되돌려주어야

45. 삼덕공원 코로나 검사 장사진을 보고

46. 줌모임이 대세

47. 방역지침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48. 오미크론 확진
49.
마법의 주문으로 오미크론 퇴치를
50.
오미크론 3일째
51.
불타는 목에 대한 대책은

52. 오미크론 5일째

53.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54. 오미크론 격리 해제날

55. 칠일만에 일터로

 

135 코로나 3년 20-22_240807.pdf
3.97MB

 

 

 

박완서 작가의 자선적 성장소설 가운데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라는 제목의 소설이 있다.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을 보고 회상하며 쓴 것이다.

 

작가는 서울의 주인이 엎치락뒤치락 바뀌던 시절 서울에 살았다. 먹을 것이 없어서 피난 간 사람의 집을 털기도 했다. 작가는 이것을 기억했다가 언젠가는 글로 쓰리라.”라며 다짐했다.

 

현재 서울은 한국전쟁 당시의 서울이 아니다. 작가는 폐허가 된 서울을 떠올리며 정말 그때 서울이 거기에 있었을까?’라는 소설을 썼을 것이다.

 

작가는 소설 제목을 그 산이 정말 거기에 있었을까라고 정했다. 이는 작가가 살고 있는 지역이 재개발됨에 따라 동산이 사라진 것에 대한 소회에 대한 것이다. 불과 6개월 전만해도 동산이 있었는데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 동산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공원이 되었다.

 

집에서 백권당까지 걸어다닌다. 비산사거리를 지나 안양천을 건너면 거대한 메가트리아아파트단지에 이른다. 무려 5천세대 가까이 된다. 이 아파트단지 이전의 모습을 알고 있다. 십년 이상 걸어 다니며 변화를 보아 왔기 때문이다.

 

현재 메가트리아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그 땅의 역사를 알고 있을까? 안양7동이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원주민들은 저항했다. 그때 본 것에 대하여 블로그에 기록해 놓았다.

 

메가트리아를 관통해서 지날 때 늘 드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이 자리에는 연립주택도 있었고, 5층짜리 아파트도 있었고, 재래시장도 있었는데.”라며 위치를 가늠해 보기도 한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집, 그 연립, 5층짜리 아파트, 그 재래시장이 거기에 있었을까?”라고 생각해 보는 것이다.

 

박완서 작가는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근처 동산이 없어진 것에 대하여 아쉬워했다. 이에 대하여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불도저의 힘보다 망각의 힘이 더 무섭다.”라고 써 놓았다. 그리고 나도 요샌 거기 정말 동산이 있었을까, 내 기억을 믿을 수 없어질 때가 있다. 그 산이 사라진 지 불과 반년밖에 안 됐는데 말이다.”라고 써 놓았다.

 

코로나가 공식적으로 종식 된지 2년 되었다. 사람들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마스크 없이 살아간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들어 갈 수 없었다. 정말 그 때 코로나가 있었을까?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코로나는 분명히 있었다. 사람들은 방송에서 발표 되는 감염자와 사망자 소식을 듣고 두려워했다. 재수 없으면 걸려서 죽을 수 있다는 죽음의 공포도 있었다.

 

코로나는 마치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1950년에 한국전쟁이 일어났는데 3년 갔다. 마찬가지로 코로나도 3년 갔다. 사람들은 3년 동안 전쟁과도 같은 시절을 보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때가 있었는지 조차 모른다. 작가의 말 대로 망각의 힘이 더 무서운 것이다.

 

코로나가 시작되자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훗날 역사적 사료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코로나가 끝나면 글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 것도 생각했다. 어쩌면 책 만들 것을 염두에 둔 글쓰기였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공포는 2020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하여 목차 7세상에 종말이 와도라는 글에서 공포의 느낌을 써 놓았다. 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그것은 두려움이다사람들은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온 것처럼 두려워하는 것 같다방송에서는 실시간으로 재난방송을 한다에스엔에스(SNS)에서는 갖가지 소문과 괴담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떠 돈다또 한편에서는 정부를 비난한다마치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다.” (2020-02-26)라고 써 놓았다.

 

코로나와 같은 역병은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원이 달랐다. 전지구적 재앙이 된 것이다. 그래서 목차 9번 글에서는 나라가 앓고 있다매일 발표되는 확진자는 갈수록 늘어난다바이러스와 전쟁이다대체 이 전쟁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 (2020-03-01)라고 써 놓았다.

 

사람들이 코로나공포로 떨고 있을 때 모두 두려움을 가진 것은 아니다. 재래시장에 가니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줄었어요.”라고 말했다. 노점상들에게는 코로나 보다 먹고 사는 것이 더 두려웠던 곳이다. 그래서 목차 9번 글에서나라가 앓고 있다사람들도 앓고 있다거리는 썰렁하다그래도 살아야 한다아무리 바이러스가 무서워도 식당에는 가야하고 시장에도 가야한다.” (2020-03-01)라고 써 놓았다.

 

코로나로 인하여 가장 큰 피해 본 계층이 있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른바 자영업자이다. 이를 소상공인들이라고 한다.

 

코로나 시기에 고통 받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이 있었다. 전체 국민들에게 주는 재난지원금과 달리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하는 돈을 말한다. 이에 대하여 목차 26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을 신청했는데’ (2020-09-28)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소상공인에 주는 희망자금 백만원을 받았다. 이는 집합금지업종, 영업제한업종, 일반업중 세 가지 가운데 일반업종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집합금지업종과 영업제한업종 지원자금은 턱 없이 부족하다. 그저 재난이라 하여운명으로 받아 들여야 할까? 이에 대하여 국가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른 결과 매출이 급감했다면 국가에 책임이 있다어떻게 해서든지 생계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만일 내버려 둔다면 국가의 명령에 따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2020-09-28)라고 써 놓았다.

 

누구도 코로나를 피해갈 수 없었다. 백신을 두 번 맞았지만 코로나가 찾아 왔다. 이전 것보다 훨씬 센 오미크론이다. 이에 대하여 목차 47번에서 오미크론 확진’ (2022-04-19)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다.

 

역병은 면역력이 있어야 해소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걸릴 수밖에 없다. 코로나에 걸려서 이를 이겨내면 면역력이 생겨나는 것이다.

 

코로나에 걸렸을 때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이에 대하여 결국 올 것이 왔다. 오미크론에 확진 된 것이다. 오늘 집에서 자가 검사 했을 때 희미하게 줄이 나타났다. 음성인지 양성인지 불분명하다. 그러나 상태는 이미 코로나이다. 목이 컬컬하다. 무엇보다 오한이 든다. 살이 쑤시는 듯 하다. 타이레놀 하나로 버티기에 한계가 있다. 약국 감기약으로도 한계가 있다. 강력한 약이 필요했다.”(2022-04-19)라고 써 놓았다.

 

코로나는 하나의 통과의례와도 같다. 그러나 처음 겪어 보는 오미크론은 가혹했다. 목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왔다. 마치 지옥고를 겪는 것 같았다. 이에 대하여 코로나 확진 이틀째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다. 목은 퉁퉁부어 따갑고 온살과 뼈마디가 쑤시는 것 같다. 이것이 절정일까? 또 다른 피크치가 있을까?” (2022-04-20)라고 써 놓았다.

 

코로나는 퇴치 되었다. 오미크론에 걸림으로 인하여 면역력이 생겨난 것이다. 전국민의 칠십프로 가량 걸리면 자연면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생을 살면서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코로나 시기 3년은 전쟁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K방역으로 인하여 한국은 단숨에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절망적이다. 의료대란으로 인하여 아프면 죽는 시대에 이른 것이다.

 

코로나는 지나갔다. 박완서 작가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라는 자전적 성장소설 제목처럼 코로나가 그때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은 망각의 세월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것은 한사람의 어리석은 행위로 인한 인재이다. 대한민국에 의료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어떤 것이든지 영원한 것은 없다. 한때 케이방역이라 하여 전세계적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한국이 추락하고 있다. 의료서비스만큼은 세계최상이라 부르던 의료시스템이 무너졌다. 총선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뜬금 없는 의대 증원 2천명이 시발이다.

 

사람들은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인턴과 레지던트라 불리우는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지 반년이 넘었다. 이제 몸이 아프면 치료 받기 어려워졌다. 큰 사고라도 나거나 중병에 걸렸다면 수술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 의료시스템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이는 대통령의 무능의 원인이 크다. 검사출신 대통령이 총선을 의식해서 의사집단을 압박한 것이 시초이다. 의사가 돈을 많이 번다고 하여 악마화 했다.

 

대통령은 고집을 꺽지 않고 있다. 마치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통에 사람이 죽어 나가고 있다. 정부는 추석 때까지 두고 보자고 한다. 그때까지 죽어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왜 고집을 부리는 것일까? 다들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어떤 이는 음모론을 말한다. 현재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켜 놓고 재벌에게 특혜를 준다는 것이다. 어떤 것인가? 이는 원격의료와 전문의 특별치료 같은 것이다. 돈 많은 사람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돈 없는 사람은 아프면 죽는 시대를 말한다.

 

노인 건강은 건강이 아니라고 한다. 오늘 건강하다가도 내일 악화 될 수 있다. 장례식장 가면 어제 밥 잘 잡숫던 분이 오늘 새벽 돌아가셨습니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노인건강은 건강이 아님을 증명한다.

 

거리에는 노인들로 넘쳐난다. 노인들은 언제 어떻게 건강이 악화 될지 모른다. 언제 어디서 엠블런스를 타게 될지 모른다. 그런데 병원에는 인턴과 레지던트와 같은 전공의들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이 있어도 전공의들이 없다면 수술할 수 없다. 이런 사태가 육개월 이상 계속 되고 있다.

 

현정부는 모든 면에 있어서 수준미달이다. 현정권이 무너진다면 아마도 의료대란 때문일 것이다. 추석 때까지 손 놓고 보겠다는 것인데 죽어 나가는 사람들이 급증할 때 국민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 3년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천재에 가까웠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의료대란은 인재에 가깝다.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의사를 악마화 하고 의대 증원을 2천명으로 대폭 늘린 것이 화근이다. 더구나 음모론까지 돌고 있다.

 

정부와 의사와의 전쟁이 6개월 째 계속 되고 있다. 국민들만 죽어 나가고 있다. 아프면 죽을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코로나 때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것을 보는 것 같다. 불과 나라가 몇 년만에 망가진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의료 후진국이 되었다.

 

어제 문갑식tv’를 보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그 공포는 코로나 시기 때 보다 더 크다. 뇌출혈로 쓰러진다면 의사가 없어서 죽을 수 있다.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중병에 걸린 사람은 수술을 못해서 죽을 수 있다.

 

요즘 아프지 말자라는 말이 유행한다. 아프면 죽을 수 있음을 말한다. 병원에 가도 의사가 없어서 치료 받지 못하면 골든타임을 놓쳐서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아프지 말아야겠다.

 

 

2024-08-29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