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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은 감탄을 공유하고자

담마다사 이병욱 2024. 10. 28. 17:11

138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은 감탄을 공유하고자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완독했다. 600-700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다. 그것도 두 권이나 된다. 소설읽듯이 진도를 나갈 수 없다. 한줄한줄이 새롭다. 그러다 보니 무려 12개월이 걸렸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접한 것은 20225월의 일이다. 그때 당시 한국마하시선원 붓다의날에 참석했는데 일창스님으로부터 받았다. 그때는 코로나 3년째로 코로나공포가 여전히 남아 있을 때이다.

 

일창스님은 처음 찾아간 사람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책을 주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권과 2, 그리고 아리야와사법문담마짝까법문을 주었다. 모두 마하시 사야도가 지은 논서이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직접 받아 보니 만만치 않았다. 마치 청정도론을 접하는 것처럼 막막했다. 한동안 읽지 않고 책장에만 두고 있었다.

 

어느 날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님이 준 선물인데 보관용으로 가지고 있을 수는 없었다. 더구나 사무실에 개인수행공간을 만들어 놓고 행선과 좌선을 하고 있었는데 볼 필요성을 느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202211월부터 읽기 시작했다. 책을 받은지 6개월만에 시동을 건 것이다. 머리맡에 놓고 읽었다. 잠자기 전과 잠에서 깨었을 때 스탠드 불을 켜고 돋보기 안경을 쓰고 읽었다.

 

논서를 읽을 때 진도는 고려하지 않았다. 한구절한구절 새길 것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한두 페이지가 고작이었다. 그런데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 많아서 이를 글로 표현하고자 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은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하늘과 땅이었다. 위빠사나 수행에 있어서 마치 신천지가 열리는 듯 했다. 이전에 수행관련 서적 몇 권 읽었지만 비교가 되지 않았다. 수행방법에 대하여 이렇게 이론적으로 그리고 체계적으로 쓴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

 

논서를 보고 또 보았다. 중요부위는 노랑형광메모리펜 칠을 했다. 한번 더 읽을 때는 분홍형광메모리펜 칠을 했다. 더 중요한 부위는 연필로 밑줄을 그었다. 그러다 보니 책이 온통 울긋불긋 단풍 든 것처럼 되었다.

 

 

논서를 읽을 때마다 글을 썼다. 특히 2023년 처음으로 우안거를 했는데 수행과 관련된 글을 쓸 때는 논서를 참고했다. 참고로 우안거 장소는 사무실이다.

 

생업이 있어서 선원으로 집중수행 갈 수 없었다. 사무실 반을 칸막이로 막아서 좌선공간을 만들고, 또한 행선대를 만들었다. ‘재가우안거라 이름 붙여서 3개월동안 매일 아침 한시간씩 좌선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20241월에 완독했다. 논서를 읽기 시작한지 12개월 만이다. 논서읽기 대장정하는 동안 후기를 썼다. 그리고 오늘 하나의 책이 나오게 되었다.

 

책 명칭은 ‘138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I’이다.  여기서 ‘138’이라 한 것은 138번째 책을 말한다. 또한 ‘I’이라고 한 것은 첫 번째 독후기의 뜻이다. 현재 두 번째로 읽고 있는데 완독이 되면 ‘II’가 되어서 두 번째 독후기가 될 것이다. 참고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 붓다의 날에 만난 일창스님

2. 머리맡에 두고 읽는 경서와 논서

3. 마하시사야도의 안심법문

4.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고자
5.
수행을 하면 계는 자연스럽게 청정해진다

6. 찰나삼매에 대한 이해

7. 손가락 튕기는 순간만이라도 무상을 지각한다면

8. 내 안의 코끼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9. 앗따닷타 존자의 "뭣이 중헌디?"

10. 명칭붙여 12단계 행선을 했는데

11. 어금니 악물어야 할 때는

12. 나마루빠를 이름-형태가 아닌 정신-물질로 보아야 하는 이유

13. 나도 명사(名士)가 될 수 있을까?

14. 어떻게 해야 사과 맛을 볼 수 있을까?
15. ‘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지 않고 깨달음을 논할 수 있으랴?
16. MBSR
에서 종교성을 배제한 이유는?

17. 허리 아픈 환자처럼 천천히

18. 존재지속심의 근거가 되는 경을 발견하고

19. 동사형 명칭붙이기를 생활화

20. 꽃도둑이 되었는데

21. 없던 것이 생겨나는 것에 대하여

22. 쌈밥집에서 뚝불먹기

23. 성주사지에서 주춧돌 명상을
24.
갈 때는 간다고 분명히 아는 것에 대하여

25. 무심할 것인가 사띠할 것인가?
26.
자신을 어떻게 등불로 삼을 것인가?

27. 위빠사나 지혜에 이르는 자는 만 명 중에 하나

28. 윤회를 부정하는 스님

29. 새기고 싶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구절
30.
재가수행자의 밥값

31. 재가수행자의 우안거

32. 손님과 같은 통증

33. 지금은 몸을 만들어야 할 때

34. 마음을 호흡이라는 기둥에 새김이라는 밧줄로 꽁꽁
35.
매일 아침 행선과 좌선을

36. 땀으로 흠뻑 젖은 좌선

37.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스캔하기

38. 왜 정신과 물질을 따로따로 구분하여 새겨야 하는가?

39. 자세를 바꿀 때도 새김이 있어야

40. 더도 말고 오늘 좌선만 같아라

41. 나는 오늘도 달린다

42. 누가 가고 누가 서는가?

43. 왜 정신과 물질을 새기라고 했을까?

44. 이론만 아는 수행거지가 되지 않기 위하여

45. 수행의 진척이 없을 때
46.
자아를 죽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7.
갑자기 머리가 환해졌는데
48.
재가의 삶에서 좌선 한시간은

49. 그것이 남들에게는 무의미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50. 어떻게 삼빠자나(正知)할 것인가?

51. 스승이 없는 재가불자의 우안거

52.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어떻게 구분되는가?

53. 눈을 감고 있으나 뜨고 있으나

54.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만나면

55. 새김이 저절로 될 때

56. 좌선 중에 숫자를 세어 보았더니

57. 초자아는 있는 것일까?

58. 그 동안 너무 바쁘게 살아 왔다

59. 생멸의 지혜에 대한 부분을 읽고
60.
오토바이 폭음 스트레스
61.
부품과 꺼짐을 네 단계씩 새겨 보았는데

62. 수행에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

63. 똑똑 떨어지도록 새기라고 하는데

64. 이번 생에 발판이라도

65. 개의 태어남을 보자 윤회에서 두려움을

66. 수행자에게 책을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은
67.
얼굴재산지위명예권력을 자아와 동일시 했을 때

68. 마음의 전구불이 켜졌을 때
69.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70. 왜 목숨 걸고 바라밀공덕을 쌓아야 하는가?
71.
재가수행자의 허물

72. 왜 버림이 칠성재(七聖財) 중의 하나일까?
73.
오취온에서 집착 떼어놓기
74.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75. 기대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아야

76. 내가 행복해야 자애의 마음이 나온다 

77. 책을 읽으면 후기를 작성한다
78.
나에게는 매일 네 개의 서브루틴이 돌고 있는데
79.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80.
새해에도 죽기살기로 온몸으로 달리고자

81. 왜 글은 생명과도 같은가?

82. 명색의 끊어짐을 목표로

83. 삼매와 새김은 상호상승 작용

84. 유튜브 없는 세상 이틀째

85. 윤회는 있지만 윤회하는 자는 없다
86.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권과 2권 완독한 날

 

138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I_241026.pdf
3.05MB

 

목차에는 모두 86개의 글이 실려 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고 감명받아 쓴 것이다. 어느 정도인가? 목차 15번에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지 않고 깨달음을 논할 수 있으랴?’라는 제목의 글이 잘 말해준다.

위빠사나 수행은 오래 전부터 했었다. 십년이 넘었다. 그러나 진전이 없었다. 이런 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은 하나의 등불 같았다. 이 논서를 스승으로 삼아 재가우안거를 한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위빠사나 수행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이전과 이후로 갈린다. 특히 명색에 대한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명색과 관련하여 논서에는 생겨나는 물질과 정신을 끊임없이 관찰하는 이는 지혜가 성숙되었을 때 가려는 마음도 있다그러한 마음 때문에 한 동작씩 한 동작씩 움직여 가는 물질도 안다앞의 움직임이 다음 움직임에 도달하지 않고 사라져 가는 것도 차례로 안다따라서 '내가 간다는 말은 명칭일 뿐이다가는 나라고 하는 것은 없다가려는 마음과 움직이는 물질의 여러 단계만 존재한다'라고 스스로의 지혜로 알아야 한다.”(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 278-279)라는 내용이 있다. 세상에 어디서 이런 정보를 접할 수 있을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 그리고 감탄했다. 지금까지 궁금하게 생각했던 것이 거기에 다 있었던 것이다. 청정도론을 수없이 읽었지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마치 청정도론 주석서처럼 빠알리원문을 대역해 놓은 것을 보면 구구절절 기억하고 싶은 것이었다.

 

현재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두 번째로 읽고 있는 중이다. 1권은 이미 다 읽었고 2권을 읽는 중이다. 두 번째로 읽기가 끝난다면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II’ 라 하여 두 번째 책이 나오게 될 것이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를 급하게 만들었다. 써 놓은 글을 모아서 편집을 하고 목차를 만들고 서문을 쓰기만 하면 책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좀 서둘렀다는 것이다. 그것은 2024년 까티나법요식이 112일 한국마하시선원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맞추기 위해서 속도를 내었다.

 

책이 완성되면 일창스님에게 드리려고 한다. 2022년 붓다의 날 책을 받아서 그것을 읽고 감명 받아 글을 썼는데 독후기로 되돌려 드리려 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이다. 모두 86개 제목의 글에 639페이지에 달한다.

 

(우 담마간다-일창스님)

 

책이 완성되면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블로그 진흙속의연꽃에서 책만들기카테고리에 피디에프(pdf)파일을 올려 놓는다. 누구나 다운 받아 갈 수 있다. 논서를 읽으면서 느낀 감탄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2024-10-28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