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권 우다나 읽기 천만금을 주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있다. 내가 쓴 글과 내가 만든 책이다. 돈의 가치로 환산할 수 없다. 돈이 되지 않는 것이어서 더욱더 가치가 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오늘 아침 산책길에 나갔다가 들어오기를 두 번 반복했다. 추리닝 바지에 등산바지를 하나 더 입고, 기모가 있는 등산 상의로 갈아 입었다. 마스크를 하고 바람막이 점퍼의 모자를 뒤집어 썼다. 루틴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우리말로 ‘일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하는 것이다. 아침 산책도 이에 해당된다. 산책코스는 이제 정형화되었다. 한국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시작하여 ‘자유의 숲’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삼십여분 걷다 보면 하나의 벤치가 나타나는데 이를 ‘자유의 벤치’라고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