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 호흡이란?
기수련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단순육체의 단련에서 생각만을 통한 방법등
다양함)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기를 모으는 방법이 단전호흡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만큼 위험률(부작용,어려움)이 높기는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효과가 돌아오기에 꽤
매력적으로 여겨지게 된다.
단전호흡을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하단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고요히 숨을 들이마시면 쓸모없는 공기는 흩어지게 되고, 온전한 기만이 하단전에 자리잡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원기(元氣)와 융합하게 된다. 동시에 하늘의 천기(天氣)와 땅의 지기(地氣)가
하단전에서 만나고, 심장의 화기(火氣)와 신장의 수기(水氣)도
동시에 하단전에서 만나게 된다. 각각의 새로운 기는 원기와 자극과 반사작용을 통해서 새로와지고
강해지게 되는데 이런 과정의 무수한 반복을 통하여 자신의 나쁜 기(死氣)는 정화되고, 좋은 기(生氣)는 계속 쌓이어 건강과 정신면에서 놀랄만한 발전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단전에 어느 정도 축적된 기를 경락 속으로 순환시켜주는 중,고급과정인 기주행공법을 행함으로써 막힌 혈과 경락을 뚫어주게 된다.
그런 반복적인 과정을 무한히 거치면서 체내의 기의 밀도는 높아지고 막힌 부분이 뚫리므로 전신에 걸쳐 골고루 기가 분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과 비슷한 개념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요즘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단순건강이나 몸매관리만을 위한 호흡이나 요가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그것은 단순히 현실적인 호응에 부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 단전호흡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개인적으로 이런쪽으로만 편향되어 서술된 책구입은 별로 권장하고 싶지않음. 왜냐하면 그것은 단전호흡의 본질과 거리가 멀뿐더러 효과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음. 그리고 논리적,과학적이지 않고 구태의연하게 고서(古書)에만 의존해 쓴 책도 비추천함.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문도 독자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과 새로운 기법을 제시해야 되기 때문임)
단전호흡도 각 문파에 따라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분류하면 지식호흡과 비지식호흡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비지식 호흡은 하단전을 중심으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흡,吸) 곧장 천천히
내쉬는(호,呼)
방법인 반면에, 지식호흡은 숨을 천천히 들이마쉰 후,
하단전에 기를 가둬놓고 숨을 멈추는 과정(지,止)을 첨가하는 방법이다.
지식호흡을 지지하는 문파는 바로 지의 과정을 통해야만 기의 빠른 축적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문파는 지식호흡이 어렵고 호흡이 안정되지 못하며 부작용이 크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
기가 하단전에 어느정도 축적되면 스승의 조언에 따라
본격적으로 기주행공(氣周行功)에 돌입하게 된다. 이 과정은 좀 더 고차원에 해당하며 한결 어렵기는 하지만,
전단계에서 느껴보지 못한 갖가지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사실 기를 축적만해도 기의
자율성에 의해 자연스레 막힌 경락과 경혈이 뚫리게 된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며, 그런 소극적인 자세는 개인적으로 그리 보기 좋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이 과정에서 소주천,
대주천하는 용어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개념자체는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소주천은
생체에너지를 작은 범위로 유통시키는 것으로 임맥과 독맥(인체앞 정중앙선(임맥)과 인체뒤 정중앙선(독맥)을 중심으로 위로는 머리,
아래로는 음부 범위내에서 타원형태로 유통시키는 방법, 팔,다리 제외)을 뚫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대주천은 큰 범위로서 소주천을 바탕으로 인체 외곽부위(팔,다리포함)까지 뚫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어찌보면 단순히 막힌 경락과 경혈을 뚫어주는 것이 그리 대단치 않게 보일 수 있지만,
그에는 나름대로 깊은 의의가 있다. 왜냐하면 이 과정이 꽤 어렵기도 하지만, 고차원적인 신비현상의 감지와 정신적인 경지의 급격한 향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게 기를 반복적으로 경락을 통해서 순환시켜주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러는 도중에 느낌으로만 감지되던 기가 갈수록 물컹물컹해지고 밀도 높게 느껴지며 급기야는 빛으로 형상화되게 된다. 동시에 삼단전 중 가장 고차원부분인 상단전이 본격적으로 개발되는 과정인 것이다.(그 외 전신주천,각주천 등 그 밖의 기주행공 부분은 수험생분들께
크게 의미있게 다가오지도 않을 것 같고, 과학의 범위를 뛰어넘는 부분이 많기에 생략하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