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공부 15

이제 방향을 찾았으니 주욱 그 길로

이제 방향을 찾았으니 주욱 그 길로 빠알리경전반 수업이 시작된지 한달이 되었다. 빠알리기초반이 끝나고 6주차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빠알리경전반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을까? 예습과 복습을 하면 문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추동력이 생기지 않는다. 아마 그것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아침 백권당으로 향해 걷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빠알리문법에 지나치게 연연해하지 말자는 것이다. 새기고 싶은 문구를 글로 쓰는 것이다. 빠알리문법을 알고자 했다. 빠알리경전을 읽다 보니 빠알리원문이 궁금했다. 부처님당시에 부처님이 사용하던 언어이었기 때문에 빠알리어를 접하면 좀더 부처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빠알리 문법을 모르면 항상 그자..

빠알리어 공부 2024.04.17

빠알리어 문법 12주 과정을 마치고

빠알리어 문법 12주 과정을 마치고 이미우이 음악이 흐르는 백권당의 아침이다. 세계적은 불교음악가 이미우이(ImeeOooi: 黃慧音)가 라따나경(寶石經: Sn2.1)을 부르고 있다. 2007년부터 듣기 시작했으니 이제 17년 되었다. 이미우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들으면 들을수록 기쁨과 환희가 일어난다. 이미우이 음악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부처님의 언어로 부르기 때문일 것이다. 부처님의 언어 빠알리어를 배웠다. 빠알리어 기초문법과정을 배운 것이다. 어제 마지막 줌강의를 들음으로써 12주동안 진행되었던 과정이 끝났다. 이번 과정에서 나는 얼마나 익혔을까? 강의가 시작되었을 때 비장한 각오를 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기필코 마스터하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한 것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 ..

빠알리어 공부 2024.03.07

매일 조금씩 진도 나가다 보면

매일 조금씩 진도 나가다 보면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면 물단지가 가득찬다. 법구경에 나오는 말이다. 어떤 일이든지 조금씩 꾸준히 하다 보면 마침내 다 하게 된다. 빠알리기초문법이 이제 두 번 남았다. 지난주 수요일에 열 번째 줌수업이 있었다. 백도수 선생은 수업이 시작되면 반복학습을 한다. 지난번에 배웠던 것을 다시 보는 것이다. 이렇게 이십분가량 반복학습한 다음에 진도를 나간다. 줌수업 시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카톡방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절반도 되지 않는다. 아마 바빠서 시간 내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을 감안해서 링크를 걸어 놓는다. 다시보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빠알리 수업은 녹화된다. 그러나 진행자가 깜박 잊고 녹화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수업이 끝난 후..

빠알리어 공부 2024.02.25

결정적인 순간에는 스승의 도움이 필요해

결정적인 순간에는 스승의 도움이 필요해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한번 말한 것으로 족했다. 그것은 “과거분사도 격변화합니다.”라는 말이었다. 빠알리어에서 현재분사만 격변화하는 것으로 알았다. 이는 빠알리 기초문법교재 ‘빠알리 프라이머’에서 과거분사에 대하여 격변화한다는 설명문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아홉 번째 빠알리수업에서 백도수 선생은 분명히 과거분사도 격변화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동안 궁금했던 것이 한꺼번에 해결되었다. 빠알리교재를 한번 다 보았다. 총 32과를 다 본 것이다. 이는 미리 예습한 것을 말한다. 이렇게 예습을 해놓아야 수업시간에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과거분사에서 막히는 것 같았다. 분명히 격변화하는 것 같았다. 이는 관련된 격에 따라 동조되는 현상을 보면..

빠알리어 공부 2024.02.15

초월의 길은 어떻게 가는가?

초월의 길은 어떻게 가는가? 여덟 번째 빠알리 수업을 받았다. 총 열두 번 강좌에서 네 번 남았다. 이번에 빠알리 문법기초 수업에 임하면서 죽기살기로 공부하기로 했다. 이번에 끝내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무엇이든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는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결정이 왜 중요할까? 십바라밀에서 ‘결정바라밀’에 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바라밀은 목숨 걸고 하는 것이다. 바라밀은 세 가지 단계로 나누는데 마지막 세 번째 단계가 자신의 생명을 던질 각오로 임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타카에 세 가지 종류의 초월의 길(pāramī)을 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다. ‘이 세상에서 보살이 성취해야 하는, 깨달음을 완전히 성숙시켜 부처님이 되는 원리는 이러한 것들뿐이므로..

빠알리어 공부 2024.02.09

선생이 외우라는 것은 외워야

선생이 외우라는 것은 외워야 이 세상에는 알려진 것보다 알려지지 않은 것이 훨씬 더 많다. 알려진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태어났다. 그들 대부분은 이름을 남기지 않았다. 한시대를 살다가 사라졌다. 자신의 행위만을 가지고 다른 존재로 태어났을 것이다.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있다. 그것은 글을 쓰는 것이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은 글이 있었기 때문이다. 글로 남겨 놓으면 그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 영원히 살게 된다. 사람의 생명은 유한하다. 그러나 개념은 죽지 않는다. 개념이 잊혀지기 전에는 살아 있다. 글은 개념이다. 글은 언어적 형성에 대한 것이다. 언어적 형성은 개념이다. 이렇게 글을 쓰는..

빠알리어 공부 2024.02.02

나이가 여든인 사람도 빠알리어 문법공부를

나이가 여든인 사람도 빠알리어 문법공부를 나이 들어 무엇인가 배우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어학이 그렇다. 기억력도 문제가 되지만 무엇보다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부딪친다. 무엇보다 써 먹을 데가 없다는 것이다. 나이 들어 빠알리어 공부를 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다. 빠알리어를 배워서 먹고 살려 하는 것이 아니다. 취미로 배우는 것도 아니다. 빠알리어로 된 경전과 주석서를 읽어 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빠알리어 공부하는 것은 단지 학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빠알리어를 배우는 것은 수행과도 관련이 있다. 빠알리어 공부할 때 집중이 되기 때문이다. 수행은 집중을 필요로 한다. 집중이 없는 수행은 있을 수 없다. 이렇게 본다면 공부하는 것도 일정의 수행이라고 볼 수 있다. 공부를 해서 학위를..

빠알리어 공부 2024.01.18

빠알리 원문을 읽기 위한 마법의 주문이 있는데

빠알리 원문을 읽기 위한 마법의 주문이 있는데 어제 밤 네 번째 빠알리 수업을 들었다. 열두 번 강좌에서 네 번 들었으니 3분의 1이 된 것이다. 네 번째 강좌에서 배운 것이 있다. 그것은 남성명사의 격변화에 대한 것이다. 8격에 대한 테이블을 외우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8격변화를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왜 그런가? 백도수 선생에 따르면 남성명사 8격 변화 테이블만 머리 속에 간직하고 있으면 어지간한 것은 읽을 수 있다고 했다. 빠알리 사전의 중요성 빠알리 수업을 앞두고 예습을 하고 있다. 매일 교재 ‘빠알리 프라이머’ 진도를 나간다. 하루에 한과가 목표이다. 어제 22과까지 끝냈다. 교재가 너덜너덜 해졌다. A4 사이즈에 프린트 된 교재는 여백이 널널하다. 연필로 줄을 치며 읽는다. 더 중요한 ..

빠알리어 공부 2024.01.11

빠알리어 공부하면 기운이 펄펄

빠알리어 공부하면 기운이 펄펄 유튜브는 가깝고 공부는 멀다. 유튜브는 그저 보기만 하면 된다. 공부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놀기는 쉽고 애써 공부하기는 힘든 것이다. 빠알리어 문법공부가 갈수록 태산이다. 교재에서 20과까지 보았다. 총 32과에서 3분의 2가량 본 것이다. 방금 여성명사 격변화까지 끝냈다. 어떤 언어이든지 배우기가 쉽지 않다. 대단한 결심을 해야 한다. 한나라의 언어를 배우고 익힌다는 것은 큰 사건이다. 마치 목숨걸고 바라밀행을 하듯이 죽기살기로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각과가 끝나면 연습문제가 있다. 빠알리로 되어 있는 구문을 우리말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진도가 나갈수록 구문이 길어진다. 그리고 갖가지 문법적 규칙이 붙는다.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과거분사’에 대한..

빠알리어 공부 2024.01.08

빠알리어 문법공부는 새로운 하늘과 땅

빠알리어 문법공부는 새로운 하늘과 땅 새해 나흘 째이다. 새해 바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하기에 달렸다. 매일 네 가지 일을 해야 한다. 매일 글쓰기, 매일 한시간 좌선하기, 매일 경전과 논서보기, 매일 빠알리공부하기를 말한다. 이것 말고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다.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삶을 말한다. 어제 저녁에 빠알리문법수업이 있었다. 오후 8시에 줌으로 진행되는 강좌이다.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데 총 12주 강좌 중에 3번째 강좌를 소화했다. 참여인원은 18명이다. 카톡방에는 34명이 들어와 있다. 참여율은 절반이다. 참여자 중에는 얼굴을 노출시키는 사람은 6-7명에 지나지 않는다. 줌강연에도 예절이 있다. 가능하면 마이크를 ..

빠알리어 공부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