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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살지 않고자

개처럼 살지 않고자 햇살 가득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아침 햇살에 백권의 책이 빛난다. 책장 가득 백권의 책을 보면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인 것이다.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부와 명예와 권력,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바라 보면 요즘 속된 말로 ‘자뻑’이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흔적을 남겨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손을 남긴다. 그래서일까 고교시절 어떤 학생은 “저는 기필코, 기필코 아버지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학생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 것을 일생일대에 있어서 가장 잘한 일로 보는 것이다. 정말 그는 아버지가 되었을까? 아마 틀림 없이 아버지가 되었으리라고 본다. 요즘 공원에 애완견..

124권 담마의 거울 2021, 마하까루나(大悲)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124권 담마의 거울 2021, 마하까루나(大悲)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흔히 비우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자꾸 채우는 삶을 지양하자는 말이다. 책을 읽는 것도 채우는 삶이라고 한다. 책을 읽지 않는다. 읽어야 할 책이 있지만 읽지 못하고 있다. 시간도 없을뿐더러 책에서 크게 얻을 것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경전은 다르다. 머리맡에는 초기경전과 논서가 있다. 요즘은 ‘쌍윳따니까야’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는다. 경전을 읽으면 책을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왜 그런가? 경전은 고전중의 고전이기 때문이다. 채우는 삶에 지식만 있을까? 채우는 삶에는 재산도 있다. 돈을 모으고 돈을 불려 나가는 것도 채우는 삶이다. 사람들은 채우는 삶을 살고자 한다. 채우고 또 채워서 부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

책만들기 2024.04.13

오온에 집착된 존재는 모두 악마

오온에 집착된 존재는 모두 악마 오늘은 금요니까야모임 가는 날이다. 카톡방에 “오늘 금요니까야모임날입니다.”라고 짤막하게 메시지를 남겼다. 모임에는 누가 올지 모른다. 고정멤버들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한두 번 오고 만다. 감각을 즐기는 데는 바빠도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모임에 참석했으면 기록을 남겨야 한다. 보통 세 개 가량의 경을 합송한다. 세 개의 글을 남겨야 하나 무리가 있다. 두 개의 글을 남기면 연말에 책으로 한 권 된다. 지난 3월 22일 모임이 열렸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도현스님을 비롯하여 장계영, 홍광순, 방기연, 김종선, 김영인, 김종선, 유경민 선생이다. 불교에서 악마는 어떤 의미일까? 3월 22일 금요니까야 모임에서는 악마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경의 ..

어떻게 해야 정치중도를 실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정치중도를 실현할 수 있을까? 평온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일터에는 이미우이의 라따나경음악이 울려 퍼진다. 언제나 들어도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다. 그리고 잔잔한 기쁨과 환희가 일어난다. 밤 사이에 세상이 바뀌었다.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한 것이다. 이런 것은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다. 오만하고 불통이고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에 대하여 심판한 것이다. 앞으로 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세상은 밤에 바뀌는 것 같다. 사람들이 잠 자는 사이에 세상이 바뀌어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무력에 의해서 세상이 바뀌었다. 이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성장소설 ‘그 많던 싱아를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도 알 수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날이 밝자 숙부와 숙모는 오늘은 상점을 열 수 있을 것 같다며 집으로 떠났..

불가근불가원 2024.04.11

누가 보건 말건 노랑 민들레

누가 보건 말건 노랑 민들레 조용한 4월 10일 아침이다. 오늘은 아마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위대한 민중혁명의 날로 기억될지 모른다. 오늘은 오만한 정권을 한표로 심판하는 날이다. 그들은 말 끝마다 ‘범죄자’라고 했다. 마치 이념전쟁시절 붉은 딱지를 붙이는 것과 같다.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각인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른바 ‘범죄자프레임’이다. 힘을 가진 자는 힘을 행사하고 싶어 한다. 조폭의 주먹이 근질근질한 것과 같다. 기소권과 수사권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가지고 있는 집단은 갖가지 명목으로 옭아 매었다. 그리고 야당대표를 말끝마다‘범죄자’라고 했다. 이에 평론가들도 따라서 범죄자라고 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이 정의롭고 공정하기를 바란다.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억압하려 한다면 정의롭지..

카테고리 없음 2024.04.10

진실선언으로 장애와 고난에서 벗어나기

진실선언으로 장애와 고난에서 벗어나기 하루하루가 위태하다. 이 부실한 몸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이곳 저곳에서 터질 것 같다. 간신히 하루하루 버티는 것 같다. 이 몸이 무너졌을 때 후회는 없을까?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남아 있다면 잘 살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일까?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기도한다. 울부짖으며 신에 매달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차분히 앉아서 명상에 들어 가는 사람도 있다. 요즘 한국불교에서는 기도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절의 플레카드를 보면 갖가지 기도가 난무한다. 대체 누구에게 기도하는 것일까? 한국불교에 불공(佛供)이라는 말이 있다. 오래 전부터 써 오던 말이다. 부처님께 공양 올린다는 말이다. 이렇게 좋은 말이 있음에도 기도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

진흙속의연꽃 2024.04.09

천장사 2024년 금강 방생법회

천장사 2024년 금강 방생법회 이제 완연한 봄이다. 온도는 십도 이상이다. 낮에는 이십도 이상이다. 무엇보다 나무에 싹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봄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과 함께 온다. 그러나 예고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봄은 나무에 싹이 올라 올 때 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 간다. 마치 갓난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과 같다. 도시의 가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서 싹이 올라 오면 세상은 개벽된다. 순식간에 초록의 세상으로 변한다. 생명이 충만한 계절이다. 이곳저곳에서 꽃들이 릴레이하듯 피어난다. 대지에는 초록의 빛깔이 완연하다. 이렇게 충만한 계절에 방생을 다녀왔다. 천장사 2024년 방생법회를 말한다. 천장사 2024년 방생법회 천장사 방생법회는 일년에 한번 있다. 삼월삼짓날이 ..

불교입문 이십 주년 모임

불교입문 이십 주년 모임 인생에 있어서 변곡점이 있다. 그것은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다. 2004년 불교에 입문했다. 불교에 늦게 입문했다. 사십대 중반에 들어간 것이다. 이전에는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살다 보니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 가장 크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대부분 시간 지나면 해결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일주일 내지 이주일 지나면 낫는다. 그러나 생, 노, 병사,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와 같은 근본문제는 시간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불교는 문제를 해결하는 종교이다. 도저히 풀릴 것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불교공부를 하면 분명히 해법이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다. 오늘 점심 때..

능인작은법회 2024.04.06

“차 맛 어때?”라는 말이 절로,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차 맛 어때?”라는 말이 절로,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해마다 연중행사가 있다. 일년에 한번 있는 것이다. 불교박람회도 그 중에 하나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것에는 혜택이 있다. 각종 행사가 열렸을 때 가보는 것이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렸다. 2024년 올해 박람회는 4월4일(목)부터 4월7일(일)까지 학여울역에 있는 세텍(SETEC)에서 열린다. 그 첫째 날에 가보았다. 목적지는 순탄하지 않다. 전철과 지하철을 세 번 갈아 타야 한다. 금정역에서 한번 갈아타고, 사당역에서 두 번 갈아타고, 교대역에서 세 번 갈아탄다. 네 개의 노선에 세 번 환승하는 것이다. 그래도 넉넉히 한 시간 반 잡아야 한다. 불교박람회..

진흙속의연꽃 2024.04.05

화사한 벚꽃에서 찬란한 슬픔을

화사한 벚꽃에서 찬란한 슬픔을 봄바람이 부드럽다. 백권당 가는 아침에 일부로 빙 돌아 갔다. 예전에 살았던 미륭아파트로 해서 학의천으로 갔다. 벚꽃구경 하기 위한 것이다. 해마다 사월이 오면 벚꽃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마치 예식장에서 백색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같은 모습이다. 벚꽃 아래를 사뿐사뿐 걸어 갈 때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비산사거리 미륭아파트 벚꽃은 미륭아파트 벚꽃은 여전하다. 수령이 사십년이 넘는다. 아파트는 78년에 세워졌다. 그때 벚꽃나무도 식재했을 것이다. 안양에 온 것은 1995년 여름이다. 직장 따라 온 것이다. 그 다음해부터 벚꽃 잔치가 시작되었다. 해마다 사월이 오면 화사한 벚꽃은 어김 없이 피었다. 이런 세월이 삼십년 가까이 되었다. 벚꽃은 칠일천하에 지나지 않는다..

진흙속의연꽃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