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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권 진흙속의연꽃 2023 II, 전화 한통화에 평온한 일상이

131권 진흙속의연꽃 2023 II, 전화 한통화에 평온한 일상이  전화 한통화에 평온이 깨진다. 전화 한통화에 분주해진다. 전화 한통화로 인하여 모든 것이 달라진다. 세상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는다. 평온이 유지 되기 힘들다. 언제 어떤 일이 발생될지 모른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업보가 익기 전까지는 희희낙낙한다. 일은 벌어졌다. 수습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들어 주어야 한다. 잘잘못은 가려야 한다. 그러나 을의 입장에서 갑의 요청을 들어 줄 수밖에 없다. 아침 좌선 중에 전화를 받았다. R사 설계담당에서 온 것이다. 이럴 때는 긴장 된다. 나쁜 뉴스이기 쉽다.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품질문제가 생긴 것이다. 어디가 잘못 됐을까? 도면을 확인해..

책만들기 2024.07.26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재가우안거 6일째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구나! 재가우안거 6일째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딱 자신의 수준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나 자신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 백권당으로 향하는 길에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이는 “남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것은 수희찬탄(隨喜讚嘆)이라는 말 때문이다. 긴 글을 쓴다. 사람들은 대체로 긴 글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광속으로 변하는 시대에 시간낭비라 생각할지 모른다. 반면에 사람들은 대체로 감각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사진 같은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카톡이나 밴드와 같은 에스엔에스에 올려져 있는 콘텐츠를 보면 알 수 있다. 감각의 시대에 긴 글은 패싱(passing)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오전일과를 거의 다..

수행기 2024.07.25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회원과 함께 하는 라오스성지순례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회원과 함께 하는 라오스성지순례  오늘 아침 백만원을 입금했다. 광주불교환경연대 계좌에 이체한 것이다. 올해 12월 라오스성지순례 회비 중에 일부를 입금했다. 해마다 성지순례를 가고자 한다. 일년에 한번은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한번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작년에 나가지 못했다. 재작년 2022년 12월에 스리랑카성지순례 했었다. 일년에 한번 불교국가 성지순례 하기로 했으나 그렇게 되지 못했다. 나가고자 했으나 인연이 없었던 것이다. 이번에 라오스성지순례 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에서 이해모 광주불교환경연대 기획실장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불교성지순례는 불교국가가 대상이 된다.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불교국가가 이에 해당된다. 당연히 인도도 포함된..

윤회의 방랑자가 되지 않으리, 아리야와사법문 완독

윤회의 방랑자가 되지 않으리, 아리야와사법문 완독  아침 일터로 가는 길에 건너야 할 것이 있다. 안양천이다. 비산동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건널 수 없었다. 밤새 내린 비로 징검다리가 잠긴 것이다. 징검다리 물살은 거세다. 징검다리는 잠겨서 보이지 않는다. 단차가 있는 곳에서는 물이 솟구친다. 도저히 건널 수가 없다. 저 언덕으로 갈 수 없다.  징검다리는 최단거리이다. 징검다리가 막혔으니 돌아가야 한다. 무지개다리는 안심이다.  매일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간다. 가운데에는 물이 있다. 홍수가 나면 건널 수 없다. 이럴 때 다리가 있으면 쉽게 건널 수 있다. 윤회의 거센 물결은 어떻게 건너야 할까?  죽어서 돌아온 사람이 없기에 매일 삶을 살고 있다. 살아 있으니 사는 것이라고 볼 수 있..

130권 진흙속의연꽃 2023 I, 성공한 하루와 실패한 하루 그리고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

130권 진흙속의연꽃 2023 I, 성공한 하루와 실패한 하루 그리고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  변함 없는 일상이다. 먹고 마시고 자는 일상이다. 이런 일상이 되면 실패한 하루가 된다. 어떻게 해야 성공한 하루가 될 수 있을까? 아침 먹을 것을 준비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계란과 고구마를 찌는 것이다. 요즘은 감자를 찐다. 감자철이기 때문이다. 계란은 물에 넣어서 삶는다. 계란프라이를 하지 않는다. 고구마는 찜기에 찐다. 둘 다 가스렌지를 활용한다. 감자는 에어프라이를 활용한다. 에어프라이로 찌면 맛이 고소하다.  계란과 고구마와 감자는 이십분 가량 걸린다. 이 시간 동안 샤워를 한다.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면 새로운 기분이다. 이전과 이후는 완연히 달라진다. 모든 준비는 ..

책만들기 2024.07.22

물수다원과 막행막식, 2024년 우안거를 시작하며

물수다원과 막행막식, 2024년 우안거를 시작하며 비 오는 일요일 아침이다. 방금 행선과 좌선을 끝냈다. 오래 한 것은 아니다. 행선은 10여분, 좌선은 30분 했다. 오늘 아침 백권당에 가는 길에 어제가 우안거 시작되는 날임을 알았다. 우안거 첫째날을 모르고 지나간 것이다. 작년 우안거를 했다. 재가우안거이다. 재가자가 안거에 들어간다고 해서 ‘재가우안거’고 이름 붙여 본 것이다. 작년에는 첫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 기록을 남겼다. 하루 한시간 앉아 있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주로 좌선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재가우안거는 여러모로 제약이 많다. 생업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큰 제약이다. 일감이 있으면 만사 제쳐 놓고 일순위로 해야 한다. 올해 우안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작년과는 달리 하려 한다. 아침에 한..

수행기 2024.07.21

지역사회 낙수(落水)가 되고자

지역사회 낙수(落水)가 되고자  오늘 아침 문자를 하나 받았다. 택배가 도착했다는 것이다. 어제 오후에 보냈는데 오늘 아침에 도착한 것이다.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정확하게 17시간 걸렸다. 택배는 전재성 선생에게 보낸 것이다. 지난 7월 12일 금요니까야모임날에 밀린다팡하와 능엄경 출간회가 있었는데 그때 단체사진 찍은 것을 액자로 만든 것이다. 어제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단체사진 찍은 것을 액자로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 금요니까야모임은 현재 방학기간이다. 9월 둘째주 모임이 있을 때까지 두 달간 방학이다. 방학이 끝나고 모임이 시작되면 액자를 만들어 전달하고자 했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당장 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해야 할 일이..

상하대웅전에 석가모니 불상이 없네, 칠갑산 장곡사에서

상하대웅전에 석가모니 불상이 없네, 칠갑산 장곡사에서 “콩밭 매는 아낙네야~”이렇게 시작되는 노래가 있다. 대중가요 칠갑산이다. 칠갑산에 가니 호미를 든 아낙네 동상이 있다. 7월 15일 월요일 만수산자연휴양림에서 일박하고 떠나는 날이다. 그냥 갈 수 없다. 시간이 철철 남아서 어디라도 한두 군데 들러야 한다. 불자에게는 절만한 곳이 없다. 삼천리방방곡곡 절이 없는 곳은 없다. 특히 이름 있는 산에는 반드시 절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칠갑산도 그랬다. 하루밤 머문 곳은 부여군 만수산자연휴양림이다. 가까이에 무량사가 있다. 먼저 무량사에 들렀다. 무량사는 여러 번 와 보았다. 너른 평지에 큰 가람이 있는 대찰이다. 그래서인지 성지순례 코스가 된 것 같다. 무량사를 참배 했다. 절에 가면 반드시 대웅..

한걸음도 무심코 내딛어서는 안돼

한걸음도 무심코 내딛어서는 안돼 “지금 몸과 마음이 편안합니까?” 위빠사나 수행처에서 듣던 말이다. 십여년전 처음 위빠사나 수행을 했을 때 듣던 말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방금 좌선을 마쳤다. 오래 한 것은 아니다. 고작 삼십분 했다. 평좌한 몸이 가벼웠다. 몸이 가벼우니 마음도 가벼웠다. 좌선은 한시간 해야 한다. 행선도 한시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빨리 글을 쓰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다. 수행을 제대로 하려면 글을 멈추어야 할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한 늘 제자리 걸음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는 언제나 글쓰기를 멈출 수 있을까? 수행이 체계화 되어 있는 위빠사나 어제저녁과 오늘새벽 머리맡에 있는 ‘아리야와사법문’을 읽었다. 새기고..

고란사 영종(靈鐘)을 쳐보니

고란사 영종(靈鐘)을 쳐보니 해외에 나갈 처지가 못된다.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본래 꼭 적당한 것이 없을 때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말한다. 국내여행이라도 해야 한다. 국내여행이라 하여 해외보다 못하지 않다. 오히려 해외보다 더 나은 경우가 있다. 차를 운전하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국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어디를 가나 사통팔달이다. 과잉이다 싶을 정도이다. 지방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시원하게 쭉쭉 뻗어 있다. 막히면 뚫어 버리고 다리를 놓는다. 한국은 사실상 일일생활권이다. 자동차를 타면 하루 이내로 다녀 올 수 있다. 하물며 가운데 지역은 어떠할까? 2024년 7월 14일 부여로 향했다. 숙소는 부여에 위치한 ‘만수..

국내여행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