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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파도와 생각의 파도가 밀려 왔을 때

통증의 파도와 생각의 파도가 밀려 왔을 때 어제 보다 나은 오늘이 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산다는 것은 발전적이다. 좌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한시간 앉아 있었다. 여러 차례 시도하여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오전에 이십분 앉아 있었다. 모처럼 일감이 있어서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다음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오후에 오늘 해야 할 일이 완료되었다. 네 시부터 자유시간이 되었다.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집에 일찍 들어가서 맛있는 것을 먹어도 될 것이다. 술을 마실 수 있다. 요즘 술은 마시지 않는다. 다만 반주로 식사하기 전에 담금주 한잔 정도는 마신다. 일종의 음식개념으로 마시는 것이다. 빈속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식욕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술은 자제해야 한다. ..

수행기 2022.12.01

개념놀음에 속지말자, 마하시사야도의 안심법문

개념놀음에 속지말자, 마하시사야도의 안심법문 대체 이 불안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달마대사의 안심법문도 무력화 된다. 불안한 그 마음이 있을리 없건만은 마음은 근심과 걱정으로 애태운다. 해법은 알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무엇이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그것은 "개념 놀음에 속지말자."라는 것이다. 근심도 개념이고 걱정도 개념인데 언어로써 이루어지는 개념은 실체가 없음을 말한다. 요즘 의무적 경전 읽기를 하고 있다. 머리맡에는 디가니까야가 있고, 사무실에서는 의자만 돌리면 수타니파타를 꺼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책도 읽고 있다. 그 중에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이 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선물 받았다. 올해 5월 붓다의 날에 일창스님으로부터 받았다. 마하시사야도가 지은 책이다. 니까야와 아비담..

독후기 2022.12.01

행운목에서 꽃대가 네 개 나왔는데

행운목에서 꽃대가 네 개 나왔는데 11월도 끝자락이다. 11월 마지막날에 한파가 몰아 닥쳤다. 평소 같으면 운동삼아 걸어서 일터에 가야 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지금부터 길고 춥고 외로운 계절, 견디기 힘든 혹독한 계절이 시작되는 것일까? 눈소식도 들려 온다. 그나마 다행이다. 11월은 헐벗은 달이 되는데 눈 옷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도시의 가로는 을씨년스럽다. 여기에 바람이라도 불면 마음은 더욱 위축된다. 살을 애는 날씨에 비바람이 몰아치면 최악의 상황이 된다. 흔히 계절의 여왕을 5월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최악의 계절은 무엇인가? 11월이라고 본다. 왜 그런가? 앙상한 가지만 남기 때문이다. 삭풍에 옷깃을 여밀 때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은 삶의 절망에 빠진다. 외롭고 고독하고 희망이 없는 겨울이 ..

그 사람은 왜 친구요청을 거절했을까?

그 사람은 왜 친구요청을 거절했을까?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친구이다. 어제 책 소개 공지가 떠서 책을 한권 샀다. 페이스북친구(페친)가 공지한 것이다. 페이스북친구는 역사학자이다. 역사소설도 쓰고 있다. 강단에 서지 않기 때문에 재야역사학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페친은 공감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올린 글에 대해서 거의 대부분 '좋아요' 등으로 공감해주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는 읽어야 할 책이 많다. 선물 받은 것도 많다. 책 선물도 선물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었다. "책을 선물하지 말라."라고. 왜 그럴까? 그 사람은 "책을 선물하면 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선물한 책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취향에 맞는 다면 흥미롭게 읽어 볼 것이다. 나의 분야가 아니고 나의 관심사가 아니라면..

진흙속의연꽃 2022.11.30 (1)

잘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

잘 하겠다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 어떻게 해야 좌선을 잘 할 수 있을까? 이는 집중에 달려 있다. 앉아 있어도 집중이 되지 않으면 5분 앉아 있기도 괴롭다. 그러나 집중이 이루어져서 계속 그 페이스대로 나아가면 한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앉기에 도전했다. 오전에도 앉아 보았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다.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이 있는 것일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몸의 상태에 따라 집중이 잘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이른 오후에 앉아 있어 보았다. 역시 집중이 되지 않았다. 집중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귀가하기 전에 한번 더 앉아 있어 보기로 했다. 먼저 사무실 불을 껐다. 창이 북동향이라서 형광등을 끄면 굴속 같다. 오후 5시 반에 자리에 앉았다...

수행기 2022.11.29

젖은 낙엽이 되고자

젖은 낙엽이 되고자 오늘 아침 일터로 가는 길에 낙엽을 보았다. 어제 밤에 비가 와서일까 단풍나무 잎이 바닥에 붙어 있다. 이를 '젖은 낙엽'이라 해야 할 것이다. 젖은 낙엽, 생소한 말이다. 낙엽이면 낙엽이지 젖은 낙엽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10년 전 이 말을 처음 들었다. 2012년 6월 일본성지순례 갔었을 때 가이드로부터 들은 것이다. 해외여행가면 반드시 후기를 작성한다. 가이드가 말한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메모해 둔다. 여행후기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젖은 낙엽에 대한 글은 다음과 같다. "이렇게 베이비붐세대 남성들이 퇴직하게 되자 할 일이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까지 정을 줄 줄 모르고 무뚝뚝하게만 대하던 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갈등을 빚게 되었는데, 이런 현상을 일본..

진흙속의연꽃 2022.11.29 (1)

내가 불리한 글도 쓰는 이유는

내가 불리한 글도 쓰는 이유는 사람들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을 꽁꽁 숨기고 사는 것 같다. 불리한 것은 숨기고 유리한 것은 드러내는 것 같다. 인터넷에 글을 쓴지 오래 되었다. 그렇다고 작가는 아니다. 블로그에 잡문을 쓰는 블로거이다.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쓴다. 그러나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 쓰려고 노력한다. 하나라도 건질 것이 있는 글이 되고자 한다. 때로 내면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블로그는 필명으로 썼다. 당연히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익명으로 썼기 때문에 겁없이 썼던 것 같다. 그때는 가능하면 단점이나 불리한 것은 드러내지 않고 쓰고자 했다. 경전을 근거로 해서 쓰다 보니 약간은 신비화 된 것 같았다. 종종 "대체 누구냐?" "어떤 인간이냐?"라는 질문을 ..

진흙속의연꽃 2022.11.29

억지로 삼십분 앉아 있기

억지로 삼십분 앉아 있기 비 온다고 전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바람 분다고 전쟁을 쉬지 않는다.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는 헛점을 노려 기습을 한다. 최악의 날씨에서도 전쟁은 한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와 같이 여섯 가지 게으름에 빠지는 것의 위험이 있습니다. 너무 춥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덥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이르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늦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고프다고 일을 하지 않고, 너무 배부르다고 일을 하지 않습니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와 같이 여섯 가지 게으름이 있습니다.”(D31) 디가니까야 31번경을 보면 여섯 가지 게으름이 있다. 게으른 자는 너무 추워도 일을 하지 않는 등 여섯 가지 일을 하지 않는 조건이 있다. 이런 조건 저런 조건 감안하다 보면 일할 수 ..

수행기 2022.11.28

어떻게 해야 타인을 감동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타인을 감동케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타인을 감동케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 그 사람에 대한 자애의 마음이 생겼다. 여기서 자애는 사랑의 마음이라기 보다는 우정의 마음이다. 사랑의 종교가 있고 자애의 종교가 있다. 유일신교에서는 사랑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자애를 말한다. 어떻게 다른 것일까? 신의 사랑은 일방적 사랑이기 쉽다. 신의 피조물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 대표적이다. 피조물 또한 신에 대해서 조건 없는 사랑을 한다. 유일신교의 사랑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연상된다. 그러나 그 사랑은 그들끼리 사랑이기 쉽다. 신을 믿지 않는 자는 내리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불교에서도 사랑을 얘기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말 대신 자애라는 말을 선호한다. 이는 초기경전, 즉 니까야에서..

담마의 거울 2022.11.28

김장김치 담그기에 욕망이 개입되었을 때

김장김치 담그기에 욕망이 개입되었을 때 귀가 길에 마음이 뿌듯했다. 트렁크에는 김치 10키로가 있다. 오늘 손수 담근 김장김치이다. 앞치마를 입고 고무장갑을 끼고 김치를 버무렸다. 오늘은 유병화 선생 댁에서 김치 담그는 날이었다. 오늘 일요일 이른 오전에 녹번동으로 향했다. 김치를 가져 와야 하기 때문에 김치통도 준비했다. 유병화 선생 댁은 작은 빌라라서 찾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늦지 않게 도착했다. 김치담그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총 참가자는 13명이다. 이날 12명 참가했다. 김치는 200키로 준비 됐다. 각자 10키로 또는 20키로 담그어 갔다. 김치 담그기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언젠가 어느 모임에서 행사에 참여한 적 있다. 신대승네트워크 박재현 소장이 페이스북에 공지해서 알게 되었다..

진흙속의연꽃 202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