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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권 진흙속의연꽃 2023 II, 전화 한통화에 평온한 일상이

131권 진흙속의연꽃 2023 II, 전화 한통화에 평온한 일상이  전화 한통화에 평온이 깨진다. 전화 한통화에 분주해진다. 전화 한통화로 인하여 모든 것이 달라진다. 세상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는다. 평온이 유지 되기 힘들다. 언제 어떤 일이 발생될지 모른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업보가 익기 전까지는 희희낙낙한다. 일은 벌어졌다. 수습해야 한다. 원하는 것을 들어 주어야 한다. 잘잘못은 가려야 한다. 그러나 을의 입장에서 갑의 요청을 들어 줄 수밖에 없다. 아침 좌선 중에 전화를 받았다. R사 설계담당에서 온 것이다. 이럴 때는 긴장 된다. 나쁜 뉴스이기 쉽다. 예상은 맞아 떨어졌다. 품질문제가 생긴 것이다. 어디가 잘못 됐을까? 도면을 확인해..

책만들기 2024.07.26

130권 진흙속의연꽃 2023 I, 성공한 하루와 실패한 하루 그리고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

130권 진흙속의연꽃 2023 I, 성공한 하루와 실패한 하루 그리고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  변함 없는 일상이다. 먹고 마시고 자는 일상이다. 이런 일상이 되면 실패한 하루가 된다. 어떻게 해야 성공한 하루가 될 수 있을까? 아침 먹을 것을 준비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계란과 고구마를 찌는 것이다. 요즘은 감자를 찐다. 감자철이기 때문이다. 계란은 물에 넣어서 삶는다. 계란프라이를 하지 않는다. 고구마는 찜기에 찐다. 둘 다 가스렌지를 활용한다. 감자는 에어프라이를 활용한다. 에어프라이로 찌면 맛이 고소하다.  계란과 고구마와 감자는 이십분 가량 걸린다. 이 시간 동안 샤워를 한다.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면 새로운 기분이다. 이전과 이후는 완연히 달라진다. 모든 준비는 ..

책만들기 2024.07.22

129권 진흙속의연꽃 2022 II, 보살의 길로 갈 것인가 성자의 길로 갈 것인가?

129권 진흙속의연꽃 2022 II, 보살의 길로 갈 것인가 성자의 길로 갈 것인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무위도식해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배우는 것도 없어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때 산속에 사는 것을 꿈 꾼 때가 있었다.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서 신선처럼 사는 삶을 말한다. 무위, 도식, 무학의 삶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다. 식자우환이라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이 근심걱정의 뿌리가 됨을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몰라야 된다. 무식한 자가 되는 것이 번뇌에서 해방되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책 보지 말라고 했을까?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책은 책인데 좀 색다른 책이다. 경전을 보고 있다.  경전본다고 하면 선입견을 갖는 것 같다. 오래..

책만들기 2024.07.06

128권 진흙속의연꽃 2022 I, 현법낙주(現法樂住)가 아니라 현법관찰(現法觀察)을

128권 진흙속의연꽃 2022 I, 현법낙주(現法樂住)가 아니라 현법관찰(現法觀察)을  지금시각 오전 6시 56분이다. 백권당에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현재시각 온도는 24도이다. 스마트폰 첫화면 날씨정보에 따른 것이다. 도시의 온도는 이 보다 몇 도 더 높을 것이다. 오늘 새벽에 열대야 현상을 겪었다. 올해 들어 두세 번 되는 것 같다. 선풍기를 켰으나 더운 바람만 나왔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가동시켰다.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사람들은 에어컨 틀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전기세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럼에도 도시에서 살다 보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수 없다. 도시의 온도는 주변보다 몇 도 높기 때문이다. 열대야의 기준이 있다. 밤 온도가 25도 이상이 되면 열대..

책만들기 2024.06.21

127권 담마의 거울 2022, 서탑(書塔)에 책 하나 더 올려 놓고

127권 담마의 거울 2022, 서탑(書塔)에 책 하나 더 올려 놓고  일은 단계적으로 완성된다. 오늘 이 만큼 해 놓으면 내일 발판이 된다. 내일 또 저 만큼 해 놓으면 진전된다. 이렇게 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해 놓으면 어느 날 다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삶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생업과 자기계발을 말한다. 일감이 있으면 일을 한다. 일이 없으면 글을 쓴다. 요즘에는 책도 만든다. 과거 써 놓은 글을 시기별로 또는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만드는 것이다. 나의 본업은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이다. 고객으로부터 회로도를 받아서 도면대로 그려 주는 것이다. 이를 업계에서는 아트워크(artwork)라고 한다. 마치 예술작품 만들듯이 작업하는 것이다. 일감이 있어서 일을 잡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책만들기 2024.05.29

126권 진흙속의연꽃 2021 II, 블로거는 죽어서 무엇을 남길까?

126권 진흙속의연꽃 2021 II, 블로거는 죽어서 무엇을 남길까? 얼마 만에 보는 햇살인가? 오늘 아침 햇살은 닷새 만인 것 같다. 지난주 토요일 이후 계속 비가 왔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찬란한 햇살이 도시를 비추고 있다. 햇살이 날 때 무엇을 해야 할까? 부지런한 주부, 현명한 주부는 빨래를 말리려 할 것이다. 나이든 노인들은 공원에서 햇볕을 쬐려 할 것이다. 햇살은 모두에게 활력을 제공한다. 비가 오고 나면 세상이 깨끗해진다. 햇살에 신록의 이파리가 빛날 때 살 맛 난다. 참고 견디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것이다. 인생의 햇살은 없을까? 오늘도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글쓰기, 좌선하기, 경전읽기, 책만들기, 빠알리어공부하기, 이렇게 오대의무가 있다. 이 중에서 빠알리어공부가 가장 ..

책만들기 2024.05.08

125권 진흙속의연꽃 2021 I,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두고자

125권 진흙속의연꽃 2021 I,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두고자  싱그러운 5월 1일의 아침이다. 오늘 노동절이다. 근로자의 날이라고도 한다. 노동절의 의미를 안 것은 직장 다닐 때이다. 근로자의 날이라고 하여 하루 쉬는 것에서 노동절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도 변함 없는 일상이 시작되었다. 아침 여섯 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야 한다. 여섯 시가 넘으면 게으른 것으로 본다. 샤워를 하고 먹을 것을 챙긴다. 오늘부터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밀린다팡하 교정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 금요니까야 모임에서 전재성 선생으로부터 교정본을 받았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오늘 새벽 처음으로 열어 보았다. 어떻게 해야 교정작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주어진 시간은 두 달 이내이다. 8백 페이지..

책만들기 2024.05.01

124권 담마의 거울 2021, 마하까루나(大悲)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124권 담마의 거울 2021, 마하까루나(大悲)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흔히 비우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자꾸 채우는 삶을 지양하자는 말이다. 책을 읽는 것도 채우는 삶이라고 한다. 책을 읽지 않는다. 읽어야 할 책이 있지만 읽지 못하고 있다. 시간도 없을뿐더러 책에서 크게 얻을 것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경전은 다르다. 머리맡에는 초기경전과 논서가 있다. 요즘은 ‘쌍윳따니까야’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는다. 경전을 읽으면 책을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왜 그런가? 경전은 고전중의 고전이기 때문이다. 채우는 삶에 지식만 있을까? 채우는 삶에는 재산도 있다. 돈을 모으고 돈을 불려 나가는 것도 채우는 삶이다. 사람들은 채우는 삶을 살고자 한다. 채우고 또 채워서 부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

책만들기 2024.04.13

123권 진흙속의연꽃 2020 II, 나는 얼마나 오만한가

123권 진흙속의연꽃 2020 II, 나는 얼마나 오만한가 고개를 쳐드는 순간 망한다고 말한다. 골프와 선거에서 통용되는 말이라고 한다. 골프를 한번도 쳐보지 않았다. 골프연습장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다. 가까이 있는 스크린골프연습장에도 가보지 않았다. 고개를 쳐드는 순간 망한다는데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 아마도 자만하면 망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선거에서 고개를 쳐드는 순간 망한다고 말한다.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다고 해서 자만하면 망함을 말한다. 선거가 끝나는 그 날까지 머리를 숙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선거철이다. 정치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 했으나 총선 때가 되니 이런 다짐은 무너졌다. 결정적으로 끝이 보인다는 것이다.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유튜브를 보고 있다. 유튜브는 보고 싶은 ..

책만들기 2024.04.01

122권 진흙속의연꽃 2020 I, 잉여재산

122권 진흙속의연꽃 2020 I , 잉여재산 봄비 내라는 촉촉한 아침이다. 도시의 가로 은행나무는 이제 초록의 잎을 터트리려 한다. 이 비 그치면 이곳 저곳에서 생명이 꿈틀댈 것이다. 백권당의 봄은 만안구청에서 오는 것 같다. 해마다 만안구청 앞에 있는 노랑 산수유가 봄의 전령사이다. 그러나 구청 뒤에 있는 목련에서 꽃이 피어야 본격화 된다. 목련꽃이 활짝 피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보는 꽃이다. 올해도 예외 없이 어김 없이 피었다. 진짜로 봄이 온 것이다. 백권당 오는 길에 플레카드를 보았다. 민주당에서 걸은 것이다. 정치 플레카드를 보면 비난투 일색이지만 이번 것은 달랐다. 미래지향적인 것이다. 어떤 것인가? 앙굿따라니까야는 법수로 구성되어 있다. 숫자에 따라 법의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민주당 플레..

책만들기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