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후기 134

누가 대한민국을 집어삼켰는가?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누가 대한민국을 집어삼켰는가?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왜 이렇게 역사가 반복될까? 어느 시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과거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 미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체 어떤 요인이 역사를 반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흔히 역사는 진보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거 역사를 보면 그다지 크게 진보한 것 같지 않다. 군주제에서 민주주의로 전환했다고 하지만 근본에 있어서는 바뀐 것이 없다. 아마도 그것은 ‘권력욕’ 때문일 것이다. 어제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 요즘 유튜브와 에스엔에스에서 회자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공통적로 말한 것이 있다. 거의 대부분‘분노했다’라고 말한다. 어떤 이는 혐오로 인하여‘속이 니글거렸다’라고 말한다. 또 어떤 이는 억울해서‘눈물을 흘렸다’라고 말한다. ..

다큐영화 ‘시민군 윤상원’을 보고

다큐영화 ‘시민군 윤상원’을 보고 세상에는 별일도 다 있다. 정찬주 작가의 페이스북에서 전우원을 보았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5.18 관련 사람들과 기념사진 찍은 것이다. 더구나 손에는 정찬주 작가의 소설 '광주 아리랑'이 들려 있었다. 전우원은 5.18관련 사람들과 정찬주 작가 댁을 찾았나 보다. 이에 정찬주 작가는 “나의 광주5.18민중항쟁소설 (전2권)이 전두환 일가 중에서 유일하게 참회하고 있는 손자 전우원 씨의 손에 들릴 줄이야!”라고 글을 써 놓았다. 이어서 "오죽 괴로웠으면 아무 죄도 없는 어린 손자가 전씨 일가를 대신하여 참회하게 됐을까 싶어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2023-05-29)라고 했다. 페이스북친구 중에는 5.18관련 사람들이 여러 명 있다. 그 중에 김동명 페친..

노후는 쉐어하우스에서

노후는 쉐어하우스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이 들어 일한다는 것은 허물이 될 수 있다. 하물며 실수를 연발하면 어떻게 될까? 허물에 허물이 될 것이다. 나이 든 사람 앞에서 나이 얘기하면 허물일 것이다. 육학년이라면 나이가 적지 않다. 나이 얘기해도 허물이 될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나보다 연배가 많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다. 제자가 스승을 능가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서로 좋은 것이다. 제자는 스승의 이름을 빛내서 좋고, 스승은 자신을 넘어섰기 때문에 뿌듯해 할 것이다. 자식이 부모를 능가했을 때 자식키운 보람을 느끼듯이, 나이 어린 사람이 제 할 일을 잘 하고 있을 때 속으로 인정해 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자신의 생각을 약간은 건방질 정도로 쓴다는 것은..

일본의 신선조(新選組) 신드롬을 보며

일본의 신선조(新選組) 신드롬을 보며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이 말에 매료 되었다. 그들은 본래 무사가 아니었다. 농민이었거나 상인이었거나 부랑자들이었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무사보다 더 무사다운, 최강 무사집단이 되었다. 신선조(新選組)를 말한다. 신선조가 있다. 일본 도쿠가와 막부 말기 최강무사집단이다. 일본어로 ‘신센구미’라고 한다. 그들은 하급무사출신도 아니고 농민, 상인, 부랑자 출신들이었다. 그때 당시 그들은 잡놈들의 집단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칼을 차게 되었을 때 최강의 무사집단이 되었다. 역사는 그들을 최후의 사무라이들이라고도 한다. 한때 일본 NHK 사극에 매료 되었다. 일년에 걸쳐서 진행되는 대하드라마로서 막말유신초나 전국시대가 시대적 배경이 되었다. NHK 사극을 접한 ..

이제 조국의 시간이다

이제 조국의 시간이다 내일의 해는 내일 떠오른다. 살아만 있다면 내일이 있다. 오늘 죽을 것 같아도 하루밤 자고 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내일 아침이 되면 찬란한 태양이 떠오른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조국 영화를 보았다. 다큐 영화 '그대가 조국' 시사회에 초대받아 개봉을 하루 앞두고 본 것이다. 진모영 감독이 초대해 주었다. 재가불교 활동한 것이 인연으로 작용한 것 같다. 가까이는 김동수 열사 추모제에 참석한 것도 영향 주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블로거이기 때문 아닐까? 영화는 5월 24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었다. 강남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상영되었다. 안양에서 삼성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역에서 지하길을 한참 가다 보니 영화관이 나왔다. 처음 가보는 곳이다. 영화관에서 이학종 선생을 만났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어떤 영화일까?

6영화 '그대가 조국'은 어떤 영화일까? 그대가 조국, 영화 제목이다. 조국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조국영화 같다. 대체 어떤 영화일까? 시사회에 초대받았다. 진모영 감독이 개인 카톡을 보내온 것이다. "저희가 제작한 작품이 곧 개봉합니다. 초대드리고 싶어서 소식 띄웁니다."라고 했다. 진모영 감독과 인연은 그다지 오래 되지 않았다. 2018인 것 같다. 불교를 대표하는 종단에 대하여 적폐청산운동이 한창일 때 아스팔트에서 만났다. 그때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 사무총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 대불련에서는 '대동행'이라는 실천조직이 만들었는데 그 멤버의 한사람으로서 진모영 감독도 참가했다. 진모영 감독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소'로 유명하다. 또 다른 영화 '님아'도 있다. 세계 여섯 노부부의 ..

"나 어디로 가는 거야?" 안락사 영화 '완벽한 가족'

"나 어디로 가는 거야?" 안락사 영화 '완벽한 가족' 나의 지나 세월을 돌아본다. 한평생 엔지니어로 살았다. 꿈속에서도 회로설계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 중에서 PCB설계는 제2의 천성이 된 듯하다. 직업이란 무엇일까? 반복적 행위의 연속이다. 반복적 행위를 업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습관적 업이 되었다. 죽음에 임박할 때 내생을 결정할 정도로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어제 저녁 케이블채널에서 영화를 봤다. 운 좋게 처음부터 봤다. 영화제목은 '완벽한 가족'이다. 부제로 '어느 가족의 행복한 이별 이야기'로 되어 있다. 안락사에 대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 어머니는 몹쓸 병에 걸렸다. 사지가 마비되어 호스로 된 관으로 연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모가디슈에서 87과 80을 보다

모가디슈에서 87과 80을 보다 모가디슈, 일반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말이다. 소말리아 수도이다. 어렸을 적부터 지도보기를 좋아해서 줄줄이 꽤고 있다. 영화로 다시 만났다. 영화 모가디슈(2021)는 혼돈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 와중에 남한과 북한의 외교관과 가족이 함께 탈출한다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에서도 최후진국으로 꼽힌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991년도 그랬다. 그때 당시 소말리아는 내전과 가뭄 등으로 인하여 살 수 없는 나라라고 알려졌다. 지옥이 있다면 소말리아 같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개념은 무엇일까? 단지 잘 사는 것으로 구별한다면 천박한 것이다. 마치 돈과 재산으로 중산층을 구별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우리나..

북미 트럭커 영화 아이스 로드

북미 트럭커 영화 아이스 로드 "상사도 없고 출근도 없습니다." 영화대사 중의 하나이다. 영화가 끝날 때 트럭커가 한 말이다. 새로 트럭을 장만한 사람은 사업자가 된 것이다. 이를 개인사업자, 일인사업자, 자영업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설날 저녁 케이블채널에서 영화를 보았다. 리암 니슨 주연의 '아이스 로드(2021)'이다. 처음부터 본 것은 아니다.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걸린 것인데 거의 처음부터 본 것이나 다름없다. 영화에 시선이 꼽힌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니암 리슨'이라는 액션배우 이름과 '아이스로드'라는 두 개의 키워드 때문이다. 흔히 '믿고 본다'라는 말이 있다. 영화 자막에 나오는 말이다. 대개 스타급 배우에 붙여주는 훈장과 같은 칭호이다. 그래서 '믿고 보는 리암 니슨'이라는 타이틀이..

욕망과의 싸움에서 늘 패하는데

욕망과의 싸움에서 늘 패하는데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요즘은 셀프 계산대도 등장했다. 계산할 때 마다 포인트가 올라간다. 어느 정도 적립되면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책을 살 때도 포인트가 적립되고 비행기를 탈 때도 그렇다. 인생의 포인트 적립은 없을까? 유튜브에서 영화 리뷰를 보았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짤막한 영상이다. 일본 영화이다. 매미로 환생한 것이 영화의 줄거리이다. 일본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서 ‘내세 부동산’을 말한다. 어느 중년 남자가 죽었다. 다음 생을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죽음의 복덕방에서는 마치 집을 고르듯이 자신이 태어날 곳을 고르는 것이다. 그런데 포인트가 다음 생을 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요인이 된다.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포인트 적립이 높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