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 파근파근 해남특산 밤호박 바로 이 맛이다. 파근파근한 것이 맛의 기억을 소환한다. 해남특산품 밤호박맛이다. 어제 택배가 도착했다. 금요일 저녁 행사를 마치고 늦은 시간에 귀가했는데 문앞에 박스가 있었다. 다음주에 도착할 줄 알았으나 통화한지 하루 만에 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먹는 것이 있다. 밤호박이다. 단호박이 아니라 ‘밤호박’이라 한다. 왜 밤호박이라 하는가? 식감이 파근파근해서 밤호박이라 한다. 맛이 밤맛이라 해서 밤호박이라 한다. 해남으로 귀촌한 친구부부가 농사지은 것이다. 친구가 많이 아프다. 그제 친구처와 통화하면서 들었다. 대장수술을 했는데 요양원에 있다고 한다. 친구는 자신의 고향마을로 귀촌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 초여름에는 밤호박, 중가을에는 꿀고구마를 출하한다. 대규모로 짓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