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혈

여지없이 계절은 꿀고구마철

담마다사 이병욱 2022. 10. 4. 11:13

여지없이 계절은 꿀고구마철

 

 

페이스북에 과거에 올린 것을 알려 주는 기능이 있다. 과거의 오늘에 대한 것이다. 사람들은 과거의 오늘에 대하여 다시 알리기도 한다. 과거 오늘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과거 오늘에 대한 것을 공유하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말라.”(M131)는 말 때문이다. 왜 그런가? 이는 과거는 이미 버려졌고 또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M131)라는 말 때문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 미래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에서는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상태를 그때 그때 잘 관찰하라.”(M131)라고 했다. 마음이 늘 현재에 있어야 함을 말한다.

 

 

페이스북에서 3년전 오늘 올린 글이 떴다. 꿀고구마에 대한 것이다. 해남 꿀고구마를 홍보하는 글이다. 이 글을 보고서 드디어 꿀고구마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해남 친구의 처에게 카톡을 날렸다. 지금 꿀고구마철인 것 같은데 사연과 함께 사진 몇 장 보내달라고 했다. 해남 황토농장 꿀고구마를 홍보하기 위해서 카톡을 보낸 것이다. 해남 황토농장 여주인이 다음과 같이 답신을 보내 왔다.

 

 

여지없이 계절은 고구마 철이 왔네요 시골은 많이 바쁘네요. 고구마 수확한지 5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숙성중인데 미리 주문 주신 분들께 이번 주부터 배송합니다ㆍ

가장먼저 우리 이작가님께 연락 드리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네요. 어쨌든 먼저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확량은 많이 않아서 아마도 10월말에서 11초면 소진 될거 같아요.

항상 변함없는 마음 감사 드려요. 우리부부도 최선을 다해 우리농장에서 짓는 작물을 잘 키워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해남 진금선 황토농장)

 

 

올해 6월달에 황토농장에 갔었다. 그때는 밤호박철이었다. 꿀고구마는 밭에서 한창 자라고 있었다.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났다. 이제 꿀고구마철이 되었다. 해남 황토에서 생산되는 해남 꿀고구마이다.

 

 

꿀고구마 맛은 어떨까?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꿀처럼 달콤하다고 해서 꿀고구마라고 한다. 그러나 맛을 봐야 알 수 있다. 나의 경우 에어프라이에 구워 먹으면 최상의 맛이다.

 

귀농이나 귀촌한 사람들은 정직한 사람들이다. 왜 그런가? 흙은 정직하기 때문이다. 뿌린 대로 거두고 노력한대로 수확한다. 여기에 하늘의 힘을 빌려야 한다. 농작물은 하늘과 땅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정직한 삶이 될 수밖에 없다.

 

해남 황토농장 꿀고구마는 10키로 한박스에 택배비 포함하여 35,000원이다. 친구네는 농사를 많이 짓지 않는다. 대규모 산업형이 아니라 두 사람이 지을 수 있을 만큼만 짓는다. 그래서 일찍 품절 되는 경우가 있다. 올해의 경우 수확량이 많지 않아서 일찍 마감될 수 있다고 한다.

 

먹어야 한다. 매일 시장에서 사먹는다. 그런데 요즘은 전화나 문자 한통이면 손쉽게 특산품을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해남 꿀고구마도 그렇다. 진금선 황토농장 010-8269-7230으로 전화 주면 된다.

 

꿀고구마는 아침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다. 직거래 하면 농촌돕기도 되고 청정한 먹거리도 확보된다. 지인에게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2022-10-04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