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작은법회 61

불교입문 이십 주년 모임

불교입문 이십 주년 모임 인생에 있어서 변곡점이 있다. 그것은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다. 2004년 불교에 입문했다. 불교에 늦게 입문했다. 사십대 중반에 들어간 것이다. 이전에는 종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살다 보니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있었다. 사랑하지 않는 것과의 만남이 가장 크다.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대부분 시간 지나면 해결된다. 감기에 걸렸을 때 일주일 내지 이주일 지나면 낫는다. 그러나 생, 노, 병사, 애별리고, 원증회고, 구부득고와 같은 근본문제는 시간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불교는 문제를 해결하는 종교이다. 도저히 풀릴 것 같은 문제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한다. 불교공부를 하면 분명히 해법이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있었다. 오늘 점심 때..

능인작은법회 2024.04.06

능인선원 37기 ‘우정19년’ 북콘서트

능인선원 37기 ‘우정19년’ 북콘서트 꽃 향내가 확 풍긴다. 밀폐된 공간에서 향긋한 향기가 일시적으로 물씬 풍긴다. 그리고 이내 사라진다. 도반들이 사온 것이다. 19년된 도반들이 축하해주기 위해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 왔다. 오늘은 북콘서트날이다. 백권을 기념하여 북콘서트를 열겠다고 두 달 전부터 알렸다. 마침내 오늘이 그날이다. 능인불교교양대학 37기 도반들이 안양 사무실에 왔다. 그 동안 쓴 글을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백 번째 책은 ‘능인금강 37법회’라는 제목의 책이다. 2004년 인연 맺은 동기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19년동안 갖가지 행사를 기록해 두었는데 한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에 북콘서트를 하게 되었다. 19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다. 사회생활 하면서..

능인작은법회 2023.08.26

“아, 좋다!”라는 말이 절로, 도반의 강원도 세컨하우스

“아, 좋다!”라는 말이 절로, 도반의 강원도 세컨하우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23분, 깊은 산중의 새벽이다. 창 밖에는 어둠이 깔려 있다. 그러나 오래 가지 않을 것임을 안다. 불과 30분 후가 되면 세상은 개벽할 것이다. 여기는 강원도 인제 깊은 산골이다. 인제와 원통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군대에 가면 최전방으로 세상과 멀리 격리된 곳이다. 실제로 옛날에는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 한다. 그곳에 집이 있다. 마치 자연인처럼 사는 사람의 집이다. 작은법회 모임이 있다. 능인 37기 모임을 말한다. 2004년 상반기 야간에 공부하던 모임이다. 벌써 19년 되었다. 모임의 도반들이 모였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박2일 하고 있다. 다섯 명이 모였다. 사회에서 만난 19년 도반들이다. 사회친구..

능인작은법회 2023.05.14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도반들을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도반들을 4년만에 모임이 열렸다. 작은 법회 모임이다. 2004년 만났으니 어언 19년된 모임이다. 2019년 말 이후 처음 모였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만나지 못했다. 이제 시절 인연이 된 것 같다. 코로나는 사실상 끝났다. 작년 가을부터 이곳저곳에서 모임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번 능인37기 모임은 늦게 이루어졌다. 마치 코로나 끝난 것을 확인하고 이루어진 듯 하다. 나이 든 사람이 많아서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일 때가 된 것 같다. 4년 만에 도반들을 만났다. 강남 삼성역 부근 해성빌딩 지하에 있는 해담채 삼성점에서 모였다. 모임은 겸사겸사가 되었다. 새로 회장, 총무, 재무를 뽑는 모임도 되었기 때문이다. 모임을 주관한 총무가 카톡방에 당부..

능인작은법회 2023.03.05

동기들이여 영원하라! 능인선원 금강회 37기(2004)

동기들이여 영원하라! 능인선원 금강회 37기(2004) 유튜브를 보다가 오래 전에 올린 동영상을 발견했다. 음악동영상이다. 사진을 여러 장 모아서 음악을 넣은 유사동영상을 말한다. 추적해 가다 보니 12개의 동영상을 발견했다. 멀리는 7년전도 있고 가까이는 2년전 것도 있다. 유튜브에는 여러 그룹의 동영상이 있다. 그러나 비밀번호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통합되지 않고 있다. 현재 발견된 동영상이 있는 그룹은 언제든지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내버려 두었어도 구독자가 446명이다. 12개의 동영상 중에 14분짜리 동영상이 있다. 타이틀은 ‘능인선원 금강회 37기(2004)’에 대한 것이다. 이 동영상은 능인선원 불교교양대학에 입교한 동기생들과 함께한 세월을 기록한 것이다. 2017년 만든 동영상으로서 수백장..

능인작은법회 2021.07.08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일이 있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일을 손에 잡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마치 밭을 매는 것 같다. 마우스를 수천, 수만번 클릭하는 것은 너른 밭을 호미질 하는 것과 같다. 일요일 오전이다. 눈만 뜨면 해만 뜨면 집을 나와야 한다. 일터로 달려 가는 것이다. 일이 있든 없든, 평일이든 주말이든 가리지 않는다. 일감이 있으면 주말작업을 한다. 고객사에서 주말에 일할 일감을 주었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일감이 있어도 글을 쓰고 일감이 없어도 글을 쓴다. 일을 하는 도중에 글을 쓰면 짜릿하다. 월급생활자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내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어 놓고 글을 쓴다. 마치 밭을 가는 농부가 잠시 호미를 놓고 딴 짓을 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속..

능인작은법회 2020.12.20

명사산월하천 음악동영상을 만들고

명사산월하천 음악동영상을 만들고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한다. 아니 못 부른다고 보아야 한다. 흔히 말하는 음치이다. 고음 불가는 물론 음정, 박자도 맞출지 모른다. 음치도 가수가 될 수 있을까? 놀랍게도 음치가수가 있다. ‘그건 너’를 부른 이장희를 말한다. 이장희의 노래를 보면 특색이 있다. 고음은 보이지 않고 저음에 높낮이가 거의 없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장희 노래를 즐겨 블렀던 것 같다. 가수는 가창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댄스뮤직에 입맛 벙긋 하는 립싱크와는 다른 것이다. 무명가수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불러야 한다. 라이브카페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에서 미래를 본다. 지금은 무명이지만 언젠가 세상을 뒤흔들 것이다. 가수는 오로지 가창력으..

능인작은법회 2020.08.12

살아 가면서 이런 모임 하나정도는, 1박2일 동기모임

살아 가면서 이런 모임 하나정도는, 1박2일 동기모임 연례행사처럼 치루는 것이 있다. 해마다 11월 초에 치루는 1박2일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치룬 행사는 불교교양대학동기모임이다. 2004년 입교했으니 이제 만 15년 되었다. 동기모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했다. 그리고 기록을 남겼다. 처음 불교에 입문한 동기모임으로서 이렇게 오랜세월동안 모임이 유지된다는 것은 요즘세상에 기적같은 일이다. 그렇다고 모임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몇차례 깨질뻔한 위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기까기 오게 된 것은 모임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우님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바비큐파티를 했는데 이번 1박2일은 사찰순례를 겸한 것이다. 수도권 근교의 대법사, 신륵사, 흥왕사, 와우정사를 순례코스로 정한 것이다...

능인작은법회 2019.11.10

우리는 하나, 16번째 맞이하는 불교교양대학 송년회

우리는 하나, 16번째 맞이하는 불교교양대학 송년회 날씨가 춥습니다. 스마트폰을 열어보니 오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17도라 합니다. 더구나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이른 아침 동트기전 일터로 향하는 길의 공기는 얼음장처럼 냉냉합니다. 오늘은 낮 최고가 영하 6도이고 오늘 밤 최저가 영하 12도입니다. 그래서일까 어제 저녁 뉴스에 기상캐스터는 두툼한 옷차림을 강조했습니다. 올해도 이제 사흘 남았습니다. 며칠 남지 않아서인지 끝자락으로 갈수록 심리적으로는 파장 분위기입니다. 하루 빨리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맡고 싶은 심리가 작용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연말이 되면 한해를 보내는 행사를 합니다. 예전에는 망년회라 했으나 지금은 송년회로 정착되어 갑니다. 불교교양대학 동기모임 송년회가 2018년 12..

능인작은법회 2018.12.27

일박이일은 식구가 되는 과정, 14년 동기와 함께한 강화 삼사순례

일박이일은 식구가 되는 과정, 14년 동기와 함께한 강화 삼사순례 백번 당일치기보다 “백번 당일치기보다 한번 일박이일이 낫다.” 이 말은 동기 삼사순례 떠나기전에 카톡방에 남긴 말입니다. 당일치기의 경우 차속에서 시간을 대부분 보냅니다. 가는데 4시간, 현지에서 4시간, 오는데 4시간이라면 8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하게 됩니다. 당일치기 하면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수십명이 함께 하지만 극소수하고만 말합니다. 그러나 1박2일 하면 여유가 있습니다. 더구나 소수의 인원이 차량 두 세대로 카풀하면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이뿐 아닙니다. 잠자기 전까지 끊임 없이 재잘거립니다. 오랜만에 말의 잔치, 대화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일박이일 순례를 기록해 두었는데 오랜만에 사찰순례 다녀 왔습니다. 11월3일과 4일 양..

능인작은법회 2018.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