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없는 결혼식을 보고, 혼례식에서 축복경을 요즘 다짐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서이든지 경조사에는 참석한다는 나름대로 방침이다. 그 동안 친소관계에 따라 참석여부를 결정하였으나 문자나 전화가 오면 적극적 참석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경조사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이다. 요즘 문자가 날라 오면 두 가지 중의 하나가 되기 쉽다. 그것은 경사 아니면 조사이다. 자녀의 결혼식 아니면 부모의 상에 대한 것이다. 아무래도 인연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문자를 발송하겠지만 그 중에는 먼 관계도 없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찾아 가서 얼굴을 본다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인상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어니 무어니 해도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해 주고 슬플 때는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