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인작은법회 62

주례 없는 결혼식을 보고, 혼례식에서 축복경을

주례 없는 결혼식을 보고, 혼례식에서 축복경을 요즘 다짐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서이든지 경조사에는 참석한다는 나름대로 방침이다. 그 동안 친소관계에 따라 참석여부를 결정하였으나 문자나 전화가 오면 적극적 참석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경조사가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이다. 요즘 문자가 날라 오면 두 가지 중의 하나가 되기 쉽다. 그것은 경사 아니면 조사이다. 자녀의 결혼식 아니면 부모의 상에 대한 것이다. 아무래도 인연이 있는 사람들 위주로 문자를 발송하겠지만 그 중에는 먼 관계도 없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찾아 가서 얼굴을 본다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인상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어니 무어니 해도 기쁠 때는 함께 기뻐해 주고 슬플 때는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사..

능인작은법회 2014.10.06

집 떠난 나그네가 돌아 오듯, 불교입문 십년을 맞이 하여

집 떠난 나그네가 돌아 오듯, 불교입문 십년을 맞이 하여 블로그는 개인공간 이 블로그는 한보통불자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이다. 블로그(blog)라는 신조에 대한 국어사전을 보면 “네티즌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게시물을 작성하여 올리는 웹 사이트”라고 설명이 되어 있다. 이로 알 수 있는 것은 블로그는 개인공간인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부르는 명칭이 ‘개인블로그’이다. 개인적인이고 사적인 공간에서 어떤 말이든지 할 수 있다. 마치 일기를 쓰듯이 그날그날 보고 듣고 느낀 감정을 글로서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블로그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블로그의 진화역사를 보아 왔기 때문에 알 수 있다. 블로그에서 글을 ..

능인작은법회 2014.03.22

재가불자모임은 작은 ‘재가상가’, 여법하게 치룬 열번째 송년법회

재가불자모임은 작은 ‘재가상가’, 여법하게 치룬 열번째 송년법회 12월은 각종 모임이 있는 계절이다. 예전에는 망년회라 하여 모임을 가졌으나 이제는 송년회라는 명칭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고 결산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직장이나 단체에서는 크고 작은 모임이 12월에 집중으로 열린다. 송년회에 참석하였다. 매년 이맘때 열리는 모임은 종교모임이다. 불교교양대학에 입학하여 함께 공부한 법우님들과의 모임이다. 이런 모임이 벌써 9년째이다. 아홉 번째 송년법회 2004년 처음 열린 이래 열번째 열리는 송년법회모임은 조촐하게 진행되었다. 불과 20여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2004년 당시 처음 송년 모임을 가졌을 때와 비교된다. 그때 당시는 처음 맞는 송년 모임이어서인지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렇게 많..

능인작은법회 2013.12.08

반딧불 명상

반딧불 명상 1박 2일 템플스테이를 하였다. 알고 지내는 법우님이 다니는 사찰이다. 경기도에 있는 사찰인데, 사찰이라기 보다 개인 토굴에 가깝다. 부지만 있을 뿐 아직 불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명과 담을 쌓은 자연환경 절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비탈진 S자 길을 올라 가야 하기 때문이다. 승용차로 오르기에는 난코스이다. 기어를 일단에 놓고 천천히 올라가야 한다. 너무 천천히 가면 움직이지 않으므로 어느 정도 속도를 주어야 한다. 그렇게 몇 번 S자 길을 거친 다음 하강한다. 그러자 자그마한 분지가 나타났다. 문명과는 담을 쌓은 자연환경이다. 그 어디에도 문명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흔하디 흔한 전봇대도 보이지 않는다. 임시로 지어진 법당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흔히 보는 공장식 건물이다...

능인작은법회 2013.07.08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강남대로에서 뜻 밖의 조우

부처님오신날의 제등행렬, 강남대로에서 뜻 밖의 조우 부처님오신날이다. 올해는 윤달이 끼여서 인지 예년 보다 약 일주일 정도 더 빠른 느낌이다. 그래서 일까 산에는 연두색 새옷으로 갈아 입었지만 화단에는 아직 개화가 되지 않은 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울긋 불긋 꽃들과 함께 하는 사월초파일은 항상 생명의 계절에 열리고 있다. 개별사찰 차원의 제등행렬을 보면 연등축제와 부처님오신날은 불자들의 최대 축제이다. 그러나 언론과 매스컴에서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듯한 느낌이다. 고작 해야 단 몇 줄 짜리 기사와 한 두꼭지 보도에 그친다. 그러나 부처님오신날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거리의 연등물결이다. 가로에 수 놓은 연등물결을 보면 장관이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으나 점점 늘어 가는 추세..

능인작은법회 2009.05.03

부처님오신날 강남에서 제등행렬

불교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강남에서 제등행렬 불교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발적 부처님오신날이다. 해마다 맞는 불교 최대의 명절이지만 사회에서는 이날 하루 노는 날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타종교인의 입장에서 큰 의미를 부여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부 직장에서는 출근 하여 일을 보는 경우도 있고 운동회나 야유회 같은 행사를 갖는 경우도 적지 않아 있다. 심지어는 이날에 공무원자격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었던 것을 과거에 볼 수 있었다. 불교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발적이라고 한다. 타종교와 같이 선교활동을 통해서 입문하기 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계기로 인하여 또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스스로 입문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교에 입문..

능인작은법회 2008.05.13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리산 토굴로 떠난 어떤 선지식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리산으로 떠난 어떤 선지식 지리산 토굴에서 수행 하던 선지식을 만나다 부처님법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을 두고 맹구우목(盲龜遇木)과 같다고 한다. 눈먼 거북이가 백년에 한번씩 물위로 머리를 디 미는데 마침 그때 나무가 지나간다. 그런데 그 나무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그 구멍으로 머리가 나올 확률을 말하는 것이다. 수 많은 종교가 있고 수 많은 가르침이 있지만 제대로 된 가르침을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선지식을 만났다. 지리산에서 수십년간 수행 하다 뜻이 있어 서울에 오게 된 스님이다. 불교교양대학 동기되는 법우님이 음식점을 하고 있다. 사찰 가까이 있다 보니 가끔 스님들도 많이 찾는 모양이다. 그 법우님께 음악CD를 준적..

능인작은법회 2008.05.12

법당에서 본 ‘텔미 댄스’

법당에서 본 ‘텔미 댄스’ 요즘 시대을 개인기 시대라 한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에서도 한가지 이상 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학교에서나 군 또는 조직에서 장기 자랑을 하면 남보다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 그런데 더 재미 난 것은 단체로 하는 율동과 퍼포먼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마력이 있다는 것이다. 불교교양대학 동창회법회가 열렸다. 간단한 법회 의식이 끝난 후에 기수 대항 장기 자랑에 들어 갔다. 저녁 늦은 시간에 다들 생업에 바쁘지만 참석 한 사람들은 한 때 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이가 든 중장년 층이 많아서 일까 노래는 주로 ‘트로트’풍이나 아니면 흘러간 노래 위주이다. 그러나 그렇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곧 바로 산만 해진다. 그러나..

능인작은법회 2008.01.24

애너하임(Anaheim)의 ‘정혜사’에 다닌다는 이민간 법우(法友)

애너하임(Anaheim)의 ‘정혜사’에 다닌다는 이민간 법우(法友) 미국에 이민간 법우님이 한국을 방문해서 모임을 가졌다. 올해 3월달에 갔으니 7개월만의 방문이다. 지역의 장을 맡아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여로모로 인간적인 관계를 잘 유지 하여 강한 인상을 주었던 분이다. 순례법회나 지역법회 그리고 부처님오신날 행사등 수없이 많이 만나서 이제는 친형제와 다름없이 반가운 얼굴이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 난다고 하였을 때 모두 아쉬워 했다. 한참 재미 있게 잘 일 하고 있을 때 떠난다고 하니 그렇게 서운 할 수 없었다. 그러나 1-2년에 한번씩은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 했다. 부모님과 형제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자주 올 것이라 했다. 그리고 애들 교육이 끝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무..

능인작은법회 2007.10.21

지광(智光)스님의 학력논란과 업보(業報)

지광(智光)스님의 학력논란과 업보(業報) 호사다마라 할까. 좋은 일에는 언제나 마가 끼여 있게 마련이다. 잘 나가던 지광스님의 앞날에 브레이크가 걸린 느낌이다. 지광스님은 대한민국 최대의 포교도량을 일구어낸 그야말로 불교계에서 도심포교에 관한한 전설적인 스타스님이다. 그의 명성에는 언제나 해직기자 출신으로서 포교의 원력을 품고 도심포교의 신화를 일구어 낸 인물로 언제나 언론에 알려져 왔다. 그 명성에 커다란 험을 남기고 있는 학력문제로 인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 능인선원은 불교대학으로 유명하다. 봄학기와 가을학기 두차례에 걸쳐서 모집 하는 불교대학은 43기 까지 배출 되었고 22년간 지속 되어온 능인선원의 간판과도 같다. 매기수 마다 졸업인원은 수천명에 이른다. 자발적으로 찾아 오거나 소개 받고 찾아 오..

능인작은법회 200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