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들기 145

7권 진흙속의연꽃 2006

7권 진흙속의연꽃 2006 비주류B급이류(非主流B級二流)의 원칙을 고수하며 며칠에 걸친 작업을 완성했다. 일곱 번째 책을 출간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다. 블로그에 실려 있는 것을 모아서 하나의 파일로 만든 것이다.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6년도의 일이다. 2006년 중반에 시작한 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매일매일 쓰다시피 하고 있는 글에 빠진 것은 어떤 이유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기록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 것이다. 또한 인터넷시대를 맞이하여 보통불자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이유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당시의 글을 보니 매우 소박하다. 불교에 입문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서 불교에 대하여 잘 모를 때 쓴 글이다. 그래서 있는 ..

책만들기 2020.01.20

4권 직지사 사띠빳타나 위빠사나 집중수행기

4권 직지사 사띠빳타나 위빠사나 집중수행기 왜 위빠사나 수행공덕이 가장 수승한가?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불확실하다는 것은 결정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마도 물리학자 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의 원리에 따른 것인지 모른다. 미시적 양자의 세계에서는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 관찰하는 순간 비로서 확정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책을 하나 썼다. 2019년 7월 2일부터 7일까지 직지사에서 사띠빳타나위빠사나 집중수행을 하고 후기를 썼는데 이를 한파일로 만든 것이다. 그렇다고 출판사에 의뢰하여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은 아니다.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문구점에 인쇄와 제본을 의뢰하여 몇 권 갖는 것이다. 일종의 소장용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시대에 모든 정보는 오픈되고 공유된다...

책만들기 2019.08.16

3권 수행의 나라 미얀마에서(2018)

3권 수행의 나라 미얀마에서(2018) 모두 가져 가십시오, 미얀마 수행기와 순례기 집중수행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 집중수행만 하면 신비한 체험을 할 것 같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것은 ‘수행처에서 오로지 십일동안 벽만 바라 보고 앉아 있었더니 새로운 사람이 되었더라.’라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흥미를 끈 것은 미얀마에서의 수행이야기입니다. 어느 스님은 ‘한국에서 안되던 것들이 미얀마에 가니 모두 해결되었더라.’라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미얀마에만 가면 모든 것이 될 줄 알았습니다. 선원에 앉아 있기만 하면 신비한 체험도 하고 몰랐던 것도 알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미얀마 이야기할 때마다 꼭 한번 가 보고 싶었습니다. 마침내 때가 왔습니다. 수행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

책만들기 2019.03.20

2권 불교활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8)

2권 불교활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8) 삶에는 결실이 있어야 합니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피지도 못하는 꽃도 있고 날지도 못하는 새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되는 것이나 어머니가 되는 것이 삶의 가장 큰 결실로 본다면 동물의 삶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축생계에서는 오로지 먹는 것과 번식하는 것에 충실합니다.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자손 남기는 것을 삶의 결실로 본다면 축생계의 삶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보다 높은 삶을 지향하는 수행자에게도 삶의 결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다 높은 정신적 삶에 대한 결실입니다. 부처님 당시 마가다의 국왕 아자따삿뚜는 부처님에게 “현세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수행자의 삶의 결실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D2.15)라며 물었습니..

책만들기 2019.01.15

1권 원음향기 가득한 서고(書庫)의 저녁(2017-2018)

1권 원음향기 가득한 서고(書庫)의 저녁(2017-2018) 이른 아침 조용히 여백을 대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아침 일찍 일터로 향합니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글쓰기입니다. 모니터의 여백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글을 시작할까 긴장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몰입되어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번 글은 책의 서문에 대한 것입니다. 니까야강독모임 후기를 모아 놓은 책 서문입니다. 매달 두 차례 전재성박사 삼송테크노밸리 서고에서 니까야강독모임이 열립니다. 2017년 2월이래 2018년 12월 현재까지 거의 2년 되었습니다. 2년 동안의 모임에서 개근 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용케 한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강독모임은 총..

책만들기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