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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불교활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8)

담마다사 이병욱 2019. 1. 15. 10:19

 

 

 

2권 불교활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8)

 

 

 

 

 

 

 

 

 

삶에는 결실이 있어야 합니다. 꽃이 피면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피지도 못하는 꽃도 있고 날지도 못하는 새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가 되는 것이나 어머니가 되는 것이 삶의 가장 큰 결실로 본다면 동물의 삶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축생계에서는 오로지 먹는 것과 번식하는 것에 충실합니다.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자손 남기는 것을 삶의 결실로 본다면 축생계의 삶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보다 높은 삶을 지향하는 수행자에게도 삶의 결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다 높은 정신적 삶에 대한 결실입니다. 부처님 당시 마가다의 국왕 아자따삿뚜는 부처님에게 현세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수행자의 삶의 결실을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D2.15)라며 물었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수행자의 삶의 길(magga)을 말하면서 수행자의 삶의 결실(phala)은 고귀한 과위(ariyaphala)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수행자의 삶은 팔정도의 삶이고, 수행자의 삶의 결실은 흐름에 든 경지 등을 말합니다. 이렇게 도와 과를 이루면 노예나 농부는 물론 왕까지도 예경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바로 이런 것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수행자의 삶의 결실(samaññāphala)’이라 했습니다.

 

 

 

재가불교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의평화불교연대(정평불)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년 여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2016년 가을부터 정평불과 인연을 맺은 이래 여러 활동을 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을 블로그에 기록해 왔습니다. 이런 것도 재가활동에 대한 삶의 결실일 것입니다. 이제 이와 같은 결과물을 하나로 합쳐 책의 형식으로 출간하려 합니다.

 

 

 

두 가지 타입의 불자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개인적 이익의 실현에만 관심 있는 사람이 있고, 또 하나는 타인의 이익의 실현에만 관심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최악의 삶을 사는 자가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도 실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실천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부처님은 이런 사람에 대하여 화장용 장작은 양끝이 불타고 중간은 악취가 나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장작으로 사용하지 않고 한적한 곳에서도 장작으로 사용하지 않는다.”(A4.95)라 하여 화장터장작의 비유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화장터에서 타다 만 장작은 악취가 나기 때문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익은 물론 타인의 이익을 위해서 실천하지 않는 축생과 같은 삶을 사는 자가 있다면 그는 최악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최선의 삶을 살고 있는 자가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실천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익을 위해서도 실천하는 사람이라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버터크림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소에서 우유가 나옵니다. 우유에서 크림이, 크림에서 신선한 버터가, 신선한 버터에서 버터기름, 버터기름에서 버터크림이 나옵니다. 이것들 가운데 버터크림이 최상이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네 종류의 사람 가운데 개인적 수행과 함께 사회적 실천을 병행하는 사람을 최상이라 했습니다. 이는 다름 아닌 자리이타행(自利利他行)을 하는 사람입니다.

 

 

 

재가불교활동은 자리이타행입니다. 오로지 개인적 수행에만 전념한다면 네 종류의 인간에서 세 번째에 해당됩니다. 참고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네 종류의 사람은 최악은 자신은 물론 타인을 위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 다음이 타인의 이익을 위해서만 실천하는 사람이고, 또 그 다음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만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수승한 사람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의 실천은 물론 타인의 이익을 위해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눈 여겨 볼 것은 타인의 이익의 실천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보다는 개인적 이익의 실천을 위해서 실천하는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먼저 개인적 실천수행이 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그 다음에 타인의 이익을 위한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으면 타인과 사회를 위하여 회향해야 함을 말합니다. 이를 달리 표현한다면 보살행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보살행은 상구보리하와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입니다. 먼저 자신의 공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사회적 실천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동시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개인적 수행과 사회적 실천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재가불교활동에서 강조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공부가 덜 되었더라도 사회적 실천을 병행한다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킬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진리를 추구하고 또 한편으로는 자비행을 하는 것입니다. 지혜와 자비를 동시에 닦는 것입니다. 이는 다름 아닌 개인적 이익의 실천과 타인의 이익의 실천입니다. 이와 같이 재가불교단체에서는 자리이타를 근본으로 합니다

 

 

 

재가불교단체 정평불에서 활동한 것에 대하여 기록을 남겼습니다. 책의 형태로 만들기 위해 글을 모아보니 76편에 달합니다. 그 중에는 눈부처학교 관련 글이 십편이고 정평법회관련 글이 십여편 됩니다. 이 밖에도 작년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보냈던 적폐청산 관련 글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설조스님 단식관련 글도 다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활동에 빠짐 없이 참가 했는데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글로 남겨 두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남는 것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기억도 자꾸 희미해져 갑니다. 심지어 왜곡현상까지 나타납니다. 그때 일어났던 사건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 놓는다면 사료로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결실로도 역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빠짐 없이 가급적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 노력했습니다.

 

 

 

재가불교활동하는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는 적폐청산입니다. 불교내부에 켜켜이 쌓여 있는 모순과 위선과 거짓을 밝히고 바로 잡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러나 기득권층의 저항은 난공불락의 철옹성과도 같습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물려준 막대한 토지와 문화재 등 불교문화유산을 사유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에서 지급하는 문화재관련 보조금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도들이 없어도 스스로 살아 갈 수 있는 자급자족 시스템을 갖춘 그들에게 불교개혁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재가불교단체에서는 적폐청산이라는 바꾸어 보고자 했으나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공고히 할 뿐 지금 이대로 영원히 계속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불교적폐청산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불자들에게 부여된 사명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적폐청산 첫번째 방법은 몸으로 저항하는 것입니다. 피켓팅, 삼보일배, 기자회견, 촛불법회 등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는 것입니다.

 

 

 

적폐청산 두번째 방법은 글로 알리는 것입니다. 종단 권력승들의 모순과 위선과 거짓에 대하여 글로서 고발하는 것입니다. 만일 한용운스님이 이 시대에 살아 있다면 각종 인터넷매체에 기고하라고 했을 것입니다.

 

 

 

백여년전 한용운 스님의 조선불교유신론에 따르면 신문이나 잡지에 적극적으로 기고할 것을 권유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신문이나 잡지가 유일한 소통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사람들을 모아 놓고 사자후를 토하는 것이 전부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네트워크가 연결 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것도 모바일 시대입니다.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 공유됩니다. 특히 요즘은 스마트으로 대표되는 모바일시대이기 때문에 에스엔에스에 글을 올리면 파급효과가 매우 큽니다. 누군가 글을 읽었을 때 현장에 참여하는 것 못지 않은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반드시 글을 남겼습니다.

 

 

 

적폐청산 세번째 방법은 계율을 중시하는 종단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불교의 가장 문제는 계율이 무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계율의 바탕 없이 성립된 종단은 사상누각이나 다름 없고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입니다. 계율을 지키지 않는 승단에 아무리 몸으로 저항하고 글로 기고해도 요지부동입니다. 이럴 때는 계율에 바탕을 둔 종단을 지원하여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불교에는 율장정신대로 살고자 노력하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려고 하는 종단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계율중시의 종단이 성장하고 발전 했을 때 기성종단은 긴장하고 각성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개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적폐청산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재가불교활동은 사회적 실천 현장이기도 합니다. 개인적 수행과 더불어 사회적 실천을 동시에 병행합니다. 이는 다름 아닌 가장 수승하다는 자리이타행입니다. 부처님도 칭찬한 개인적 이익의 실천과 타인의 이익의 실천입니다. 이와 같은 삶의 결실에 대한 기록을 한권으로 책으로 엮어 내고자 합니다. 이런 책이 나오게 되기 까지 정평불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정평불임원, 그리고 정평불회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책은 A5기준으로 폰트 9사이즈로 하여 2단칼럼 367페이지에 달합니다. 책의 제목은 재가불교 활동가의 삶의 결실로 정했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전쟁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담마에 의한 세계정복

 

2.“나 자신이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 역류도(逆流道)의 삶에 대하여

 

3. 기본소득제가 대안이다, 신자유주의에서 불교적 평등주의로

 

4. 막행막식할 것인가 채식할 것인가, 마인드풀 이팅(Mindful Eating)에 대하여

 

5. 정의롭게 산다는 것은정평불 창립법회에 참석하고

 

6. 좀 불편하게 좀 가난하게 살자, 자본의 폭주를 당장 멈추어야

 

7. 왜 생명에 간섭하려 하는가

 

8. 인정질서가 확립되면 분배질서도, ()자 직업에 대하여

 

9. 내면에 향기가 가득한 참사람이 되자, 12월 정평법회

 

10. 이것과 저것 사이에는 사이가, 상대방 마음을 움직이려면

 

11. 정원스님과 문수스님을 추모하며, 정의로운 삶을 위한 대자대비의 소신공양(燒身供養)

 

12. 정평법회(正平法會)가 뭐길래? 1월 정평법회

 

13. 쇠망치로 쳐서 나온 불꽃처럼, 2월 정평법회

 

14. 진리의 맛을 알았을 때 그 길로 갈 수밖에, 3월 정평법회

 

15. 지금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정평불 금선사토론회

 

16. 내가 정평법회 가는 이유

 

17. 공동선(共同善)을 위해 우리 함께 가즈아~, 4월 정평법회

 

18. 정평불 사무총장을 맡고

 

19. 시대는 참여보국(參與報國)을 요청한다

 

20. “나는 도달했네. 나는 고향에 있네.”정평불 월정사 봄소풍

 

21. 우리는 생체로보트가 아니다, 정평불 월정사 워크숍

 

22. “정평불이 뭐하는 데에요?”정의평화불교연대와 자주불교(自主佛敎)

 

23. 현명한 소비자는 불량품을 사지 않는다

 

24. 연기법은 희망의 메시지, 5월 정평법회

 

25. 정의로운 세상 평화로운 세상, 우중(雨中) 2018 서울국제연등축제

 

26. 갖가지 꽃들로 장엄된 카페를 놀이터로

 

27. 짧고 굵게, 승의적 초월의 길

 

28. 임승택 교수의 ‘무아에 대한 형이상학적 해석의 양상들’을 읽고

 

29. 권승들은 참회하고 자리를 떠나시라

 

30. 국민들과 불자들에게 대리참회하며

 

31. 불자님들을 6월 정평법회에 초대합니다

 

32. 6 9일 광화문에서 평화의 촛불을

 

33. 참여하는 것은 복짓는 것이다

 

34. 사회적 실천을 하면 사회가 완성된다, 6월 정평법회

 

35. “전쟁을 끝내자! 평화에 살자! 통일로 가자!6.9평화촛불

 

36. 청정한 삶은 음식청정으로부터, 구기동모임

 

37. 선한 사람들이 기폭제가 되길, 설조스님 단식 나흘째

 

38. 아는 것만큼 알려주고 능력껏 보시하고, 자타가 이익되는 정의로운 삶을 위하여

 

39. 그 사람의 장점만 보고 간다, 리더의 조건에 대하여

 

40. 자타(自他)가 이익되는 삶을 위하여, 7월 정평법회안내

 

41. 카페는 한물 간 것일까?

 

42. 왜 보시의 시대가 최후의 말법시대인가? 설조스님단식 16일차 7.5목요법회

 

43. 설조스님의 승의적 초월의 길, 단식 18일차 토요법회

 

44. 정의롭게 산다는 것은, 설조스님 단식 23일차 7.12목요촛불법회

 

45.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참여불교, 2018 7월 정평법회에서

 

46. 권승들의 아수라 리더십, 설조스님 단식 25일차 7.14 토요법회

 

47. 설조스님을 살려내려면

 

48. 설조스님 단식을 멈추게 하고자, 우정공원에서 올린 300

 

49. 가만 있으면 다 죽는다

 

50. “저의 건강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교단을 걱정해야”설조스님 단식 30일차

 

51. 불교도대회의 추억

 

52. 권승들은 살인자가 되려 하는가, 설조스님 단식32일차 7.21범불교도대회

 

52. 승려대회는 열릴 수밖에 없다

 

53. “문재인대통령님 설조스님을 살려주세요”설조스님 단식37일차

 

54. 정의로운 삶(Dhammacariya)을 위하여, 설조스님 단식 39일차

 

55. 한국재가불교운동의 새로운 역사, 정평불 8월 정기법회 안내

 

56. “불자들이여, 총궐기하라!” 승리의 쾌감을 맛본 8.4촛불법회

 

57. 자타(自他)가 이익되는 삶을 위하여, 8월 정평법회날을 맞이 하여

 

58.“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안치환과 함께 한 8.11보신각촛불법회

 

59.“어떠한 땔감에서도 불이 생겨나듯” 암베드까르의 공정한 사회, 8월 정평법회

 

60. 재가의 힘을 키워야, 3회 정평불교포럼

 

61. 망해야 산다는데

 

63.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하기 위해서, 정평불 하계수련회1-예불

 

64. 한방울의 물에도 한알의 곡식에도, 정평불 하계수련회2-식사

 

65. 가르침과 계율안에서 성장하는 모임, 정평불 하계수련회3- 회칙토론

 

66. 폐사지 석탑에 걸린 교교(皎皎)한 보름달, 정평불 하계수련회 4-보원사지

 

67. 자기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정평불 하계수련회 5-강연

 

68. 회비는 투명하게 관리해야

 

69. 개혁이 좌절 되었을 때

 

70. 한국불교가 죽어야 한국불교가 살아난다, 9월 졍평법회

 

71. 그들만의 리그에 맞서

 

72. 아젠다를 설정하여 시대를 이끌어 가야, 10월 정평법회

 

73. 나와 남을 바꾸기 위한 수행을 해야, 정평법회 1주년

 

74. 한태식총장의 연임 반대 총장 직선제 지지, 정의평화불교연대 성명서

 

75. 왜 자비실천행을 하는가? 관음사길 등산로청소를 하면서

 

76. 영광스런 한해를 보내며, 정평불송년회

 

2권 불교활동가는 무엇으로 사는가1_220520.pdf
13.92MB

 

 


2019-01-15

 

 

정평불사무총장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