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들기 145

110권 위빠사나수행기 V 2023, 막히면 언제든지 물어 볼 수 있는 나의 멘토

110권 위빠사나수행기 V 2023, 막히면 언제든지 물어 볼 수 있는 나의 멘토 사띠라고 하여 꼭 ‘마음챙김’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띠는 기억하는 역할이 주된 것이다. 예전에 오래 된 것을 기억하는 것도 사띠에 해당된다. 요즘 마음챙김이라는 말이 대세이다. 명상지도로 잘 알려져 있는 미산스님도 마음챙김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그렇다면 예전에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하여 기억하여 사유하고 새기는 것에 대하여 ‘마음챙김한다’라고 말하면 타당할까? 오늘도 한시간 좌선을 했다. 오늘 좌선에서는 기억하고 사유하는 것을 주된 것으로 했다. 이것도 사띠일 것이다. 사띠에 대하여 기억하고 사유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경전적 근거가 있다. 칠각지에서 염각지에 대한 것을 보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승이 ..

책만들기 2023.11.18

109권 위빠사나수행기 IV 2022, 명상이 이렇게 재미 있을 줄이야

109권 위빠사나수행기 IV 2022, 명상이 이렇게 재미 있을 줄이야 “장갑 떨어졌어요.”오늘 아침 일터로 가는 길에 들었다. 날씨가 추워 장갑을 꼈는데 스마트폰을 보느라 장갑을 주머니에 집어 넣는 과정에서 떨어뜨린 것이다. 자꾸 흘린다. 자꾸 떨어뜨린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우려한다. 유튜브에서 최준식 선생은 “제가 이럴 줄 몰랐습니다. 나이가 칠십이 되다 보니 자꾸 흘리고 자꾸 떨어뜨립니다.”라고 말했다. 장갑을 흘렸다. 누군가 말해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중에서야 발견했을 것이다. 그 결과 장갑을 새로 사야 했을 것이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그것은 현명한 주의기울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새김(사띠)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김이 없는 삶은 언제 어떻게 사고로 이어질지 알 ..

책만들기 2023.11.15

108권 위빠사나수행기 III 2021, 배의 부품과 꺼짐이 미세해졌을 때

108권 위빠사나수행기 III 2021, 배의 부품과 꺼짐이 미세해졌을 때 오늘 아침 기온이 영(0)도가 되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온도이다. 내복을 입었다. 위 내복은 물론 아래 내복도 입었다. 그리고 두꺼운 상의를 입고 오리털 조끼를 입고 그 위에 모자가 달린 점퍼를 입었다. 아침 6시 반에 길을 나섰다. 오늘이 일요임임에도 이렇게 일찍 나서는 것은 갈 곳이 있기 때문이다. 백권당은 세 가지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터, 서재, 그리고 명상공간으로 활용된다. 요즘에는 명상공간으로서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나이에 갈 데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복이다. 대부분 은퇴자들은 갈 곳이 없다. 대부분 집에 머문다. 설령 갈 곳이 있더라도 스터디카페나 도서관 등으로 한정된다. 산으로 가는 사람들도..

책만들기 2023.11.12

107권 외국성지순례기 VI 스리랑카 2022, 스리랑카 순례 일년 대장정을 마치고

107권 외국성지순례기 VI 스리랑카 2022, 스리랑카 순례 일년 대장정을 마치고 마침내 편집작업을 마쳤다. 거의 천장에 달하는 사진을 작게 하여 배열하는 작업은 거의 한달 걸렸다. 조금씩 하다 보니 다 하게 되었다. 스리랑카 순례 다녀온지 11개월만의 일이다. 스리랑카 순례를 다녀온 것은 작년 2022년 12월의 일이다. 꿈에 그리던 순례였다. 코로나 바로 전에 가려고 했었으나 좌절되었다. 그때 2019년 12월 25일 스리랑카 순례 떠나는 날이었다. 불교방송 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성지순례를 말한다. 아산 마하위하라 주지 담마끼띠 스님과 함께 하는 성지순례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날 당일 장인이 돌아가셨다. 장인상으로 인하여 순례는 불발되었다. 6개월 후인 다음해에 가기로 했다. 그러나 2020년 1월부..

책만들기 2023.11.03

106권 담마의 거울 2018, 수행자는 장님처럼 귀머거리처럼 바보처럼 살아야

106권 담마의 거울 2018, 수행자는 장님처럼 귀머거리처럼 바보처럼 살아야 카르페디엠, 이 말은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라는 말이다. 또한 “이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라는 의미도 된다. 이렇게 본다면 두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이삼주전 양평 황화꽃 축제에 갔었다. 그때 안내판에 “카르페디엠, 이 순간을 즐기십시오”라는 말을 보았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해야 할 일은 지금 이 순간에 즐기는 일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페친이 글을 올렸다. 카르페디엠에 대하여 지금 여기서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성현 가르침을 근거로 해서 올린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중국 성현은 매우 현실적임을 알 수 있다. 페친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지금 여기에서는 즐기는..

책만들기 2023.11.02

105권 진흙속의연꽃 2018, 백권의 산실 백권당(百卷堂)에서

105권 진흙속의연꽃 2018, 백권의 산실 백권당(百卷堂)에서 커피 중에 최상은 무엇일까? 아마 그것은 절구커피 아닐까 한다. 손수 절구질해서 만든 커피를 말한다. 시월의 마지막 날 아침에 절구커피를 마시며 자판을 친다. 방금 한시간 좌선을 마쳤다. 안거는 끝났지만 좌선은 계속 된다. 그렇게 하기로 스스로 약속했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아마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할 것 같다. 무엇이든지 한번 결심하면 하고 만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좌선이 그랬다. 한시간 앉아있기는 쉽지 않다. 평좌한 상태에서 꼼짝도 않고 한시간 앉아 있는다는 것은 형벌과도 같다. 그러나 이런 것도 습관을 들이면 하게 된다. 테라와다 안거라 하여 이번에 88일동안 앉아 있어 보니 습관이 된 것 같다. 한시간 앉아있기가 ..

책만들기 2023.10.31

104권 외국성지순례기 V 일본중부 2018, 일본 안의 한국절 금강사에서

104권 외국성지순례기 V 일본중부 2018, 일본 안의 한국절 금강사에서 해외 성지순례를 가면 반드시 순례기를 작성한다. 순례기 없는 성지순례는 상상할 수 없다. 2018년 4월 일본 중부지방 성지순례도 그랬다. 일본 나가노현에 금강사가 있다. 교포가 세운 절이다. 이차세계대전에서 광부 등 징용으로 끌려간 한국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교포들이 만든 절이다. 2018년 법현스님이 주지로 취임하게 되어서 순례단이 떠나게 되었다. 이에 ‘104 외국성지순례기 V 일본중부 2018’라는 제목으로 책을 만들었다. 모두 5개의 글이 실려 있다. 참고로 목차는 다음과 같다. 목차 1. 추부(中部)지방의 자존심 나고야성과 긴샤치(金鯱) 2.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촬영장소 스와호(諏訪湖) 3. “저는 불교를..

책만들기 2023.10.07

103권 담마와나선원, 법의 거울로 자신을 액면 그대로 비추어 보았을 때

103권 담마와나선원, 법의 거울로 자신을 액면 그대로 비추어 보았을 때 나의 선택은 옳았는가? 지나고 나면 드러난다. 그러나 현재 나의 선택은 최상의 선택이 된다. 가장 가치 있는 선택이다. 설령 미래에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나의 선택에는 확신이 있다. 테라와다불교도 그렇다. 불교를 종교로 하고 있다. 이는 선택에 따른 것이다. 전에 타종교를 겪어 본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불교보다 더 나은 종교가 있다면 그쪽으로 갈 것이다. 불교도 불교 나름이다. 수많은 종파의 불교가 있다. 수많은 전통의 불교가 있다. 그 중에서도 테라와다불교를 선택했다.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그것은 디지털불교적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공학을 전공했다. 대학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직장생활 할 ..

책만들기 2023.10.05

102 정의평화불교연대 III 2020-2023, 정평불 북콘서트를 하고자

102 정의평화불교연대 III 2020-2023, 정평불 북콘서트를 하고자 “저에게는 귀한 선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점심 때 도반에게서 전화 받은 것이다. 북콘서트한 책을 택배로 보냈는데 받아 보고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처음으로 북콘서트라는 것을 해 보았다. 능인선원37기에 대한 책을 만들었는데 이에 대한 북콘서트를 한 것이다. 책만들기 백권기념도 겸한 것이다. 백권당이라는 당호를 걸어 놓고 처음으로 북콘서트를 한 것이다. 북콘서트는 아무나 해도 되는 것일까? 북콘서트는 유명작가나 명망가가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런 틀을 깨고자 했다. 누구나 책을 내면 북콘서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설령 복사집에서 인쇄-제본한 소량의 책이라도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책만들기 2023.08.30

101권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IV, 나도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101권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IV, 나도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에게로 떠나는 네 번째 책을 만들었다. 짤막한 글이 특징이다. 수필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시어 형식을 취했다. 한때 시인이 되고 싶었다. 페이스북에서 서로 시인이라고 하는 것이 좋아 보였다. 어떻게 하면 나도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시인이 되려면 등용문을 거쳐야 한다. 등단해야 시인이 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출판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책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검증과정을 거쳐야 시인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시란 무엇인가? 짧은 글을 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야 한다. 상징적 언어로 작성된 것이어야 한다. 매일 시를 접한다. 그것은 다름아닌 게송이다. 초기경전에는 게송으로 넘쳐난다..

책만들기 2023.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