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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네 매일 깨달음의 연속이다. 작은 깨달음이다. 경전을 보고서 기억하고 사유한 것에서 일어나는 것도 깨달음이다. 오늘 행선과 좌선에서도 그랬다. 오늘 떨어진 모과 하나를 발견했다. 아파트 모과나무에서 떨어진 것이다. 모과가 익어서 떨어진 것이다. 정말로 가을이 깊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시에서도 가을이 익어 간다. 떨어진 모과 한과를 보았을 때 경전의 한구절이 생각났다. 수타니파타 ‘화살의 경’(Sn.3.8)에서 죽음에 대하여 “결국 익은 과일처럼 아침에 떨어져야 하는 두려움에 처합니다.”(Stn.575)라고 했다. 죽음을 떨어진 과일로 비유한 것이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커다란 오동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처럼 끝장난다. 더 극적인 것은 과일의 떨어짐이다. 오늘 아침에 본 모과..

진흙속의연꽃 2024.11.01

최상의 웰빙음식 만들기

최상의 웰빙음식 만들기 제철에 나는 것은 최상의 식재료이다. 오늘 고구마순줄기무침을 만들어 보았다. 이번 한번만이 아니다. 전에도 만들어 보았다.무침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유튜브를 보면 거기서 거기이다. 줄기를 끓는 물에 5분가량 데친다. 찬물에 행구어서 차게 만든다. 그리고 준비된 양념을 버무려서 만들면 된다.고구마순줄기는 안양중앙시장에서 산 것이다. 정확하게 이천일아웃렛 노점에서 샀다. 시장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산 것이다. 한봉다리에 삼천원이다. 고구마순줄기는 사놓고 보니 양이 꽤 된다. 원래 된장국 끓여 먹으려고 산 것이다. 된장국보다 더 좋은 것은 무침이다. 잘 버무려 놓으면 최상의 웰빙음식이 된다.제철에 나는 것은 모두 최상의 웰빙음식이다. 노점에서 파는 것은 방부제 처리 된 것..

음식절제 2024.11.01

사업보국(事業報國), 작문보국(作文報國) 수행보국(修行報國)의 삶을 위하여

사업보국(事業報國), 작문보국(作文報國) 수행보국(修行報國)의 삶을 위하여 마음이 부자가 된 것 같다. 마음이 채워졌기 때문이다. 좌선을 끝내고 나면 마음은 충만 된다. 세상의 왕권이 부럽지 않다. 시월도 끝자락이다. 시월의 마지막 날에도 해야 할 일이 있다. 눈만 뜨면 부리나케 일터로 달려와서 행선을 하고 좌선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것으로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오전에는 그 어떤 정보도 접하지 않는다. 메일은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나서 열어 본다. 메일에서 품질문제에 대한 것이 있다면 마음은 심하게 동요 된다. 하물며 뉴스에서 정치권 소식을 접하면 어떠할까? 정치를 멀리 한다고 해서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나는 민주당의 권리당원이다. 천원짜리 당원도 아니고 오천원짜리 당원이다...

진흙속의연꽃 2024.10.31

어떻게 해야 오온의 생멸(生滅)을 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오온의 생멸(生滅)을 볼 수 있을까? 좌선을 하다가 중단했다. 좋은 생각이 떠 올랐기 때문이다. 마치 “유레카!”라며 외치는 것과 같다. 그 동안 풀리지 않은 의문이 하나 풀린 것이다. 재가수행자의 행선과 좌선은 매일 계속된다. 우안거가 끝났다고 해서 멈추지 않는다. 매일 밥 먹듯이 매일 아침 행선과 좌선을 한다. 그리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자판을 두드린다. 매일 글을 쓴다. 오랜 세월 해 온 것이라 습관이 되었다. 매일 밥 먹듯이 매일매일 글을 쓴다.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늘어나는 것은 글이고 또한 늘어나는 것은 책이다. 명상을 마친 상태에서 글을 쓰면 진실된 것이기 쉽다. 더구나 뉴스에 오염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영상단말기의 ‘한줄뉴스’의 유혹도 뿌리..

수행기 2024.10.30

중앙시장에서 충동구매한 아레카야자

중앙시장에서 충동구매한 아레카야자 식물본능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오늘도 내질러 버렸다. 거금 삼만원에 아레카야자를 구입했다. 도자기 화분에 옮겨 놓으니 키 높이가 된다. 요즘 유튜브를 보지 않으니 시간이 철철 남는다. 오전에 행선과 좌선, 그리고 글쓰기를 하면 다 지나간다. 점심 먹고 나면 무한정 시간부자가 되는 것 같다. 아직 일감은 없다. 일은 있다고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다. 일감 없다고 안달복달 할 필요 없다. 어느 때 일감이 겹치기로 밀려 올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음에 따라 주문의 강도는 약해진다. 잘 먹은 점심 한끼는 삶의 활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오늘 한식부페에서 먹은 것은 최상의 보양식이 되었다. 육고기는 없다. 그대신 생선조림이 나왔다. 육..

반려식물 2024.10.29

140권 담마짝까법문 독후기, 각각의 생에서 자기 삶을 즐기는 ‘따뜨라따뜨라비난디니’

140권 담마짝까법문 독후기, 각각의 생에서 자기 삶을 즐기는 ‘따뜨라따뜨라비난디니’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는다. 책에서 얻을 것이 그다지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의 지식에 대한 것, 세상 사람이 사는 것에 대한 것은 이제 더 이상 흥미가 없다. 이런 것도 나의 자만일지 모른다.  책을 즐겨 읽지 않지만 예외도 있다. 경전은 즐겨 읽는다. 그것도 새기며 읽는다. 논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마하시 사야도의 논서와 법문집을 즐겨 읽는다. 마하시 사야도의 담마짝까법문을 완독했다. 법문을 읽으면서 느낀 것에 대하여 글로 표현 했다. 모두 23개의 글이다. 이 글을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다. 책 제목은 ‘140 담마짝까법문 독후기’이다. 140번째 책으로 315..

책만들기 2024.10.29

139권 아리야와사법문 독후기, 어떻게 성자의 집에서 살 것인가?

139권 아리야와사법문 독후기, 어떻게 성자의 집에서 살 것인가?  아리야와사법문을 알게 된 것은 2022년 붓다의 날 행사 때이다. 한국마하시선원 4층에서 일창스님으일부터 선물 받은 것이다. 그때 우 소다나 사야도도 함께 있었다. 아리야와사법문은 마하시 사야도가 앙굿따라니까야 ‘아리야와사숫따2 (dutiyāriyavāsasutta)’ (A10.20)를 근거로 하여 법문한 것이다. 열 가지 성자의 집에 의지하여 살아 가는 방법에 대한 법문이다. 1962년에 법문한 것에 대한 녹음테이프가 있어서 녹취해서 만든 논서이다. 아리야와서법문을 읽기 시작한 것은 2024년 6월이다. 책을 받은지 만 2년이 지나서야 읽은 것이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권과 2권을 다 읽고 난 뒤에 읽었다.  아리야와사법문은 320여..

책만들기 2024.10.28

138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은 감탄을 공유하고자

138권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독후기,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은 감탄을 공유하고자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완독했다. 600-700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다. 그것도 두 권이나 된다. 소설읽듯이 진도를 나갈 수 없다. 한줄한줄이 새롭다. 그러다 보니 무려 1년 2개월이 걸렸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접한 것은 2022년 5월의 일이다. 그때 당시 한국마하시선원 ‘붓다의날’에 참석했는데 일창스님으로부터 받았다. 그때는 코로나 3년째로 코로나공포가 여전히 남아 있을 때이다. 일창스님은 처음 찾아간 사람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책을 주었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1권과 2권, 그리고 ‘아리야와사법문’과 ‘담마짝까법문’을 주었다. 모두 마하시 사야도가 지은 논서이다.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은..

책만들기 2024.10.28

위빠사나 수행자는 철저하게 분별론자가 되어야

위빠사나 수행자는 철저하게 분별론자가 되어야 현재시각 오전 8시 28분, 막 좌선을 끝내고 하얀 여백을 대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 보다 컨디션이 더 낫다. 밤에 잘 때 전기찜질매트를 사용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옷을 잔뜩 끼여 입고 온열기까지 가동해 놓았다. 오늘 행선은 20여분 했다. 좌선은 30분 했다. 매일 밥 먹듯이 해야 하는 것이다. 수행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행선하는 재미 행선에서는 어제와 그제 발견한 행선법을 연습했다. 서 있을 때 전신을 스캔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눈 촉촉, 코 바람, 입 다뭄, 가슴 벌렁, 배 불룩, 골반 훵훵, 허벅지 뻐근, 장딴지 뻣뻣, 발바닥 딱딱” 이라며 명칭 붙여 한 것이다. 행선과 좌선은 명칭 붙여서 행하면 효과적이다. 초기에 명칭 붙..

수행기 2024.10.28

시분할(時分割)로 움직임을 관찰하면

시분할(時分割)로 움직임을 관찰하면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주식시장에서 다 털리고 났을 때 시장을 보는 안목이 생긴다. 일체 뉴스를 접하지 않고 유튜브 마저 끊으니 내가 얼마나 쓸데 없는 것에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홀로 있다 보니 사람 만날 일 없다. 모임 있는 날을 제외하고 사람 하고 이야기할 일이 없다. 그런데 시비를 걸어 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글 내용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리석은 자와의 우정은 없다 어떤 이가 염려하는 카톡을 보냈다. 만나서 정정당당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피하는 모습, 도망가는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어리석은 자와는 상대하지 않으려 합니다.”라며 짤막하게 답신을 남겼다. 도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사..

수행기 2024.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