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공부 15

하루 일과를 보석경 (寶石經) 으로

하루 일과를 보석경 (寶石經) 으로 새해에서 하루가 지났다. 새해 두 번째 날을 맞이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간다. 연말 끝자락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다. 월초인가 싶으면 월말이다. 연초인가 싶으면 연말이다. 소년인가 싶었는데 노년이 되었다. 이제 공식적인 노년을 일년 남겨 두고 있다. 세월은 유수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세월 이야기를 한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형님도 세월 이야기를 했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고 말했다. 세월은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변한 것이다. 매일매일 사건을 경험하다 보니 세월이 흘러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죽은 자에게는 세월은 흘러가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가..

빠알리어 공부 2024.01.02

빠알리어를 배워서 어디에다 써먹을까?

빠알리어를 배워서 어디에다 써먹을까? 오늘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다. 이른 아침 백권당 가는 길에 눈길을 걸어 갔다.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하는 소리가 났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추위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자에는 보상하고도 남을만한 하늘의 선물이다. 매일 똑 같은 일상이다.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는 것이 대표적인 일상이다. 아지트로 가서 아침을 먹고 글을 쓰고 명상을 하고 경전을 읽는 것도 일상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그것은 빠알리어문법공부를 하는 것이다. 현재 네 개의 루틴이 돌아가고 있다. 배고프면 자고 졸리면 자는 것이 메인루틴이라면, 글쓰기를 하고, 명상을 하고, 경전을 읽고, 빠알리문법공부를 하는 것은 서브루틴에 해당된다. 일상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게..

빠알리어 공부 2023.12.25

공부하는 삶은 아름답다, 빠알리문법 공부모임 첫날에

공부하는 삶은 아름답다, 빠알리문법 공부모임 첫날에 수리산 수리천 약수터로 물 뜨러 갈 때 본 것이 있다. 그것은 노인들이 공부하는 모습이었다. 노인들은 안양상고 학생들이다. 오늘날 안양상고는 노인들의 교육기관이 된 듯 하다. 한글을 모르는 노인, 배움을 갈망하는 노인들이 대상이 되었다. 안양상고 별관 건물 교실에서는 머리가 백발인 여성노인들이 컴퓨터 수업을 받고 있었다. 창 바깥에서 본 것이다. 세상에는 갖가지 강좌가 있다. 주민센터 플레카드를 보면 갖가지 배움에 대한 강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배우고 익히는 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즐기는 삶과 공부하는 삶 대부분 사람들은 배우려 하지 않는다.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책도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감각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빠알리어 공부 2023.12.21

빠알리 문법 수업을 앞두고 예습하다

빠알리 문법 예습을 하고 오늘 빠알리 문법 수업 있는 날이다. 수업을 앞두고 예습을 했다. 3과까지 마쳤다. 빠알리 문법교재는 총 32과까지 있다. 수업이 12번 있으므로 단순히 계산하면 한번 수업 있을 때 3과까지 진도가 나간다. 오늘 수업을 앞두고 3과까지 예습한 것이다. 무엇이든지 처음 하기가 쉽지 않다. 낯설고 두렵기까지 하다. 처음 배우는 외국어의 경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영어 배울 때도 그랬고 일본어 배울 때도 그랬다. 대학 때 일본어를 처음 접했다. 앞으로 취직하면 일본어는 필수라고들 말했다. 공대 중에서도 특히 전자공학과는 일본어를 알아야만 하는 것으로 알았다. 80년대 초반 당시 일본은 전자왕국이었다. 일본어를 배울 때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가장 기초적인 문법 강좌..

빠알리어 공부 2023.12.20

빠알리 문법공부에 도전하고자

빠알리 문법공부에 도전하고자 오늘 오후에 택배를 받았다. 빠알리 교재를 말한다. 빠알리 문법책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책이 아니라 손으로 만든 책이다. 백도수 선생이 편역한 ‘빠알리 프라이머(Pali Primer)’이다. 빠일리 문법을 배우고자 한다. 오래 전부터 바라던 것이다. 한때 독학해 보려고 했으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이런 세월이 십 년 넘었다. 기회는 우연히 왔다. 담마와나선원에서 강민수 선생과 이야기하다가 빠알리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배워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민수 선생은 강좌가 개설되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강민수 선생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 빠알리 기초강좌에 대한 것이다. 명칭은 ‘빠알리클라스 기초반’이다. 2024년 겨울강좌에 대한 것이다. 빠알리 기초부터 문법을 ..

빠알리어 공부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