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보석경 (寶石經) 으로 새해에서 하루가 지났다. 새해 두 번째 날을 맞이 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간다. 연말 끝자락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월요일인가 싶으면 금요일이다. 월초인가 싶으면 월말이다. 연초인가 싶으면 연말이다. 소년인가 싶었는데 노년이 되었다. 이제 공식적인 노년을 일년 남겨 두고 있다. 세월은 유수같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세월 이야기를 한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형님도 세월 이야기를 했다.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고 말했다. 세월은 흘러가지 않는다. 내가 변한 것이다. 매일매일 사건을 경험하다 보니 세월이 흘러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 죽은 자에게는 세월은 흘러가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