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과 모차르트의 생일잔치가 함께 열린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념 정기음악회를 4월11일
오후7시30분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갖는다.
‘부처와 모차르트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이번 공연은 불기 2550년 부처님오신날과 함께
탄생 250주년을 맞은 모차르트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작불교음악과 모차르트 심포니 40번,
25번 각각 1악장을 재즈로 편곡해 새로운 느낌의 모차르트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방송인 김양희씨가 해설을, 강형진 단장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Mozart
Serenade "Eine Kleine Nachtmusik" k.525 △찬불가 “우리도 부처님 같이” “기쁜날” △황호준 “반야심경”(시조 문현) △지원석 “룸비니 동산에” △지원석 “마아반야바라밀” △이진구 “내 마음의 부처”(소프라노 추주현) △김동진 “수선화”(소프라노 추주현) △전자바이올린
“열반” “탱고모음”(유정미) △재즈로 듣는 모차르트 “I love Mozart", "Viva Mozart" 등이 연주된다.
이 가운데 반야심경, 내
마음의 부처, 열반 등은 창작곡이며, 마지막 곡이 연주된
후에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비장의 공연’도
마련해 놓았다. 만6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시간은 1시간30분이다.
니르바나 강형진 단장은 오늘(27일) 공연에 앞서 갖은 기자간담회에서 “불기 2550년은 모차르트 탄생
250년이 되는 해”라면서 “서양의 언어로
동양의 정신을 펼치고 있는 니르바라 필하모닉의 정기연주회를 부처님과 모차르트의 만남이라는 뜻 깊은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형진
단장은 “니르바나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불교계 유일의 서양음악 오케스트라”라면서 “현대화된 불교음악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정서에 어울리는 감상용 전문 불교음악을 창작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니르바나는 오늘 ‘연주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연주와 함께하는 답사’ ‘테마가 있는 연주’ 등 다양한 올해 연주계획도
발표했다.
산사체험과 함께 클래식연주를 들을 수
있는 ‘연주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를 부안
내소사(5월27일~28일)와 해남 미황사(7월7일~8일)에서 갖는다. 이 템플스테이는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와 함께
국악연주도 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산사음악회인 ‘폐사지음악회’를 여름 이전에 실시할
계획이다. 니르바나 후원회 김광하 부회장은 “폐사지에서
느껴보는 황양함과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부처님 진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영화, 천문학, 미술, 요가
등 다양한 ‘문화’와 연주가 만나는 ‘테마가 있는 연주’를
4차례 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그리고 연말에는
‘소아함 환아를 위한 음악회’를 KBS 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02)415-2599
이성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