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가 아프니 재가가 아프다
업이 뭇삶을 차별합니다.
뭇삶은 업의 상속자입니다.
행위에 따라 귀천이 생겨납니다.
복과 지혜는 이전 삶의 결과입니다.
가르침 앞에 노랑옷 입은 자나
흰옷 입은 자나 모두 평등합니다.
재가자는 출가자의 어머니입니다.
출가자는 재가자에서 나옵니다.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사부공동체에서 살아갑니다.
부처님 덕으로 살아갑니다.
부처님 유산으로 살아갑니다.
승가와 재가는 동체입니다.
승가가 곧 재가의 문제입니다.
승가공동체가 붕괴하면
불법도 쇠퇴하여 사라집니다.
이득과 명예와 칭송,
자극적이고 두려운 것입니다.
무소유와 청정한 삶을 사는,
이런 사문을 좋아합니다.
비단옷 입고 대궐에서 살고
웰빙식 하는 자보다도,
바람처럼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이런 사문을 좋아합니다.
안이비설신의와
색성향미촉법이 부딪치는
삶의 현장에서 두 손 꼭 잡아 주는,
이런 사문을 좋아합니다.
중생이 아프니 보살이 아픕니다.
승가가 아프니 재가가 아픕니다.
우리는 자랑스런 부처님제자,
우리는 사부대중공동체 입니다.
2018-08-20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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