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아래에서
보드가야에서 충만했습니다.
거기에 있었던 것 자체로 상쾌했습니다.
달리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마력적인 분위기에 압도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하면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 만으로 충만합니다.
보리수아래에서 그저 앉아 있었던 것처럼.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고립되어 살면 사견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가르침과 함께 하면 혼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어울려 사는 것입니다.
이런 모임 저런 모임
수 많은 모임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나홀로 산다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습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은 죽은 것입니다.
깊은 산속에서 신선처럼 사는 자는
이미 죽은 자나 다름없습니다.
사람은 관계속에 있을 때 살아 있습니다.
상호의존하는 연기적
관계속에서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이름만 있다면 죽은 것이고
행위가 있을 때 살아 있는 것입니다.
붓다와 담마와 참모임이 있습니다.
불자들의 의지처이고 피난처입니다.
여기 참사람과 함께 하는 참모임이 있습니다.
보리수 아래 앉아 있는 것처럼
달리 말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2018-01-1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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