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전쟁불사(戰爭不辭)를 외치는 그들

담마다사 이병욱 2018. 2. 26. 09:33


전쟁불사(戰爭不辭)를 외치는 그들

 

 


 

우리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켰는데.”

촛불이 한창 타올랐을 때

큰 식당에서 듣던 말입니다.

맞불집회에 참석했던 노인의 말입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정권이

하루아침에 몰락하여

길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전쟁불사(戰爭不辭)를 외치고 있습니다.

조갑제 등 보수논객들은

이번에 통일을 이루자고 합니다.

미국의 힘에 의한 통일입니다.

 

어떻게 말하든지 아무리 말해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방어수단이 아닌 선제타격 등

어떤 전쟁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증오심 없이는 전쟁할 수 없습니다.

적개심 없이는 전쟁할 수 없습니다.

극보수주의자들은 끊임없이

증오심과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합니다.

미국을 떠 받들며 이승만을 찬양합니다.

상무정신을 강조하며 박정희를 숭배합니다.

자유롭게 경쟁하는 신자유주의를 지지합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보수와 진보는 있습니다.

대개 기득권을 수호하는 측이 보수이고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측이 진보입니다.

 

새는 좌우 양날개로 날아 갑니다.

정치에는 여와 야가 있어서 타협과 협상을 합니다.

상대방을 정치 파트너로서 인정하여

최선(最善)보다 차선(次善)을 추구합니다.

 

반면에 종교에서는 최선을 추구합니다.

진리는 양보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정치를 종교하듯이 한다면

극한투쟁이 되고 전쟁불사가 됩니다.

 

정치를 종교하듯이 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파트너로 인정해야 정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양보와 타협입니다.

정치는 최선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에 따른

차선을 항상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갑제 등 극보수주의자들은

이승만과 박정희를 찬양하고,

상무정신을 중시하고, 신자유주를 강조하고,

북한과 좌파를 동일시하며 증오합니다.

왜 그들은 북한을 증오하며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을까?

 

한가지 단서를 발견 했습니다.

북한은 종교집단과 같다는 것입니다.

개인을 우상숭배하는 종교집단과

하등 다를 바 없음을 말합니다.

 

조갑제 등 극보수주의자들이

태극기 집회할 때 성조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인력을 동원합니다.

한국의 극보수는 친미, 반공, 상무정신, 신자유와

교회를 기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와 똑같은 옷을 입고 있을 때

반갑다기 보다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날 겁니다.

기독교에서 북한을 보는 방식도 그러할 겁니다.

개인을 하나님 대하듯 하여 불쾌한 듯합니다.

 

교회에서 북한에 대하여

종교집단으로 간주한다면

혐오스러운 것입니다.

자신과 유사한 종교가 또 하나

있는 것이 되어 못마땅한 것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은 하나입니다.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조갑제 등 극보수주의자에게 북한은

전쟁을 해서라도 멸절(滅絶)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증오심없이 전쟁을 할 수 없습니다.

조갑제와 극보수, 그리고 일부 교회에서는

북한과 진보세력을 동일시하며

끊임없이 증오심과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나라가 절단 나든 말든,

산업시설이 파괴 되든 말든,

국민들이 죽든 말든, 미국이 성전(聖戰)을 선포해서

미국이 폭격해 주기를 바라는 듯 합니다.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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