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구독자와 조회수에 목을 매는 유튜버

담마다사 이병욱 2019. 8. 31. 09:46

 

구독자와 조회수에 목을 매는 유튜버


 


 

최근 유튜브에서 수익에 대한 것을 보았다. 구독자가 5천명인데 월 30만원 받았다고 한다. 1년후 5만구독자를 예상하는데 중소기업 연봉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300만원 예상하는 것이다. 왜 유튜버가 구독자수와 조회수에 목을 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유튜브 전성시대이다. 속된 말로 개나 소나 유튜브채널을 가지고 있다. 깡패도 있고 창녀도 있다. 정치꾼도 없지 않을 수 없다. 조국 때리기로 일관하는 유튜브 채널은 가짜뉴스 공장과 다를 바 없다.

 

어느 보수 유튜버가 한탄했다. 앉아서만 방송한다는 것이다. 발로 뛰어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나 1차 뉴스를 바탕으로 책상에서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구독자와 조회수가 올라 갔을 때 수익과 직결 될 것이다. 단지 머리로만 만든 콘텐츠로 월 이삼천만원 번다는 것은 사기에 가깝다는 취지로 말했다.

 

제목이 조회수를 좌우한다. 그래서일까 유튜브채널 제목을 보면 온갖 자극적 용어로 가득하다. 인격도 체면도 없다. 분노로 가득하다. 아니 분노를 즐기는 것 같다. 그 끝은 어디일까? 분노와 관련하여 이런 게송이 있다.

 

 

분노를 끊어 편안히 잠자고

분노를 끊어 슬프지 않네.

참으로 하늘사람이여,

뿌리엔 독이 있지만

꼭지에 꿀이 있는 분노를

죽이는 것을 성자는 가상히 여기니,

그것을 죽이면 슬프지 않기 때문이네. (S1.71)

 

 

분노는 나무 꼭지에 있는 꿀과 같은 것이다. 이는 분노의 가학성(加虐性)을 말한다. 욕먹은 자를 욕하고, 매맞은 자를 또 때리는 것과 같다. 분노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학대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디스트와 같다. 요즘 종편사람들과 유튜버를 보는 것 같다.

 

게송을 보면 뿌리에는 독이 있다고 했다. 분노하면서 쾌감을 느끼지만 동시에 내부적으로 독이 발산된다. 분노할수록 온 몸으로 독이 확산 되는 것이다. 근거없이 비난을 일삼는 자들은 스스로 자기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다.

 

 

2019-08-31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