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우리 전생에 만난 적이 있지요(We have met before, Cecilia)

담마다사 이병욱 2008. 12. 18. 16:58

 

 

우리 전생에 만난 적이 있지요(We have met before, Cecilia)

 

 

영화 '5원소'에서 제5원소는 무엇일까. 영화 말미에서 보여 주는 제5원소는 '사랑'이었다. 그렇다면 1원소 부터 4원소까지는 무엇인가. 그 것은 땅과 물과 불과 바람이다. 흔히 4대로 불리우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이 바로 그것이다. 4대가 모였다가 흩어졌다가 하는 삼라만상이고 사람 또한 마찬 가지이다. 영화에서 말하는 5원소는 4대에 사랑이 하나가 더 추가 되어 5원소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5원소라는 말대신에 5대라는 말을 써도 무방 할 듯 하다.

 

영화에서 말하는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 사랑도 사랑 나름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사랑이 있을 수 있다. 부모와 자식간의 조건 없는 사랑이 있을 수 있고 남녀간에 주고 받는 상대적인 사랑도 있을 수 있다. 또 유일신 종교에서 보는 조물주와 피조물과의 계약관계에 의한 조건부 사랑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어니 해도 사랑은 조건과 이해관계와 계약을 떠난 사랑 그 자체를 말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용어가 자비가 아닐까 생각 한다.

 

자비란 무엇일까

 

자비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자비(慈悲)

 

1.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김. 또는 그렇게 여겨서 베푸는 혜택

2.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게 함

 

이상은 인터넷 국어사전으로 본 사랑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이다. 가엽게 여긴다는 마음으로 주로 불교에서 쓰이는 용어로 나와 있다. 요즘은 유일신 종교에서도 자비를 많이 쓰고 있지만 엄밀히 말한다면 신과의 계약관계에 의한 조건부 사랑과는 근본 적인 차이가 있다.

 

자비에 대한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백과사전을 찾아 보면 불교용어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산스크리트어인 '마이트리 카루나(maitri-karuna)'를 음역 했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어인 마이트리는 벗이라는 뜻으로 미트라(mitra)에서 유래한 말로 진실한 우정을 뜻한다. 이 것이 한자로 표기 하면 자()가 된다. 카루나는 동감, 동정, 연민, 함께 슬퍼함을 뜻하는 말로 한자로 옮기면 비()가 된다. 이렇게 자비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뜻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말하면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안쓰러운 마음이라고 표현 하기도 한다. 중생들이 살아 가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것이다. 지금 행복하게 살아 가는 것도 반대로 불행에 처한 것도 모두 안쓰럽다는 것이다. 비록 부귀영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라도 무상한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지속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행복한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고 일시적인 만족이나 스트레스 해소성 행복이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일체중생의 살아 가는 모습이 안쓰러운 것이다.

 

우주가 무상한 것도 고()

 

불교는 지혜와 자비의 종교라고 말한다. 지혜가 열리면 자비도 동시에 따라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떻게 얻어 지는 것일까. 정답은 3법인에 있다. 3법인은 불교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기준이다. 3법인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일체개고(一切皆苦)를 말한다. 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 우주가 이렇다면 사람도 마찬가지라 볼 수 있다. 영원히 머물러 있는 나는 있을 수 없다. 4대가 모여서 형상을 이루었다가 때가 되면 다시 4대로 흩어 진다. 그러므로 삼라만상 모든 것은 무상하고 변해 가기 마련이다. 이렇게 삼라만상이 변해 가는 것도 고()로 본 것이다. 고 그 자체인 고고성 (苦苦性)과 여러가지 사물이 변하고 죽는데서 느끼는 괴고성 (壞苦性), 그리고 우주가 무상하게 변하는 광범위한 변화도 고로 보는 행고성(行苦性 )이다. 이 모두를 합쳐서 일체개고로 보는 것이다.

 

티벳불교의 가르침 하나

 

일체가 무상하고 일체가 고함을 알 때 자비심이 나올 것이다. 그런 자비심을 내는 데 있어서 티벳불교만한 가르침이 없다고 느껴진다. 가장 인상깊게 느낀 부분은 '보리도차제론'에서 보는 '상사도'에서이다. 상사도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일체중생을 어머니로 여겨라"는 말일 것이다.

 

불교는 전생과 윤회를 인정 하는 종교이다. 수억겁 동안 살아 오면서 수억겁의 생을 살아 왔을 것이다. 그 때 마다 나를 낳아 준 어머니 또한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체중생이 한번쯤 나를 낳아준 어머니 이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자비는 바로 이런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이런 윤회 과정에서 돌고 돌아 서로 역할을 바뀌었을 가능성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 있다. 가사는 아래와 같다.

 

 

 

 

 

 

 

우리 전생에 만난 적이 있지요

 

 

We Have Met Before /  Cecilia

We have met before
Perhaps you have forgotten
The tea we shared together
On the bridge of rope

우린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아마 당신은 기억을 못하나 봐요.
우리는 밧줄로 엮어진 다리 위에서
차를 함께 마셨었죠.

Near by the river
Close to the waterfall
There by a mountain
In a Place in Tibet

티베트에 있는
산기슭 옆
폭포 근처
강가에서..

Remember all those days
In those heavy mists of time
You were father,I was child
We keep reversing roles

깊은 안개에 싸인 시절,
그 당시 모든 날들을 기억해보세요.
당신은 아빠, 난 아이었고
우린 역할을 계속 바꾸었죠..

playing out these games of life
in a different culture every time
I am you and you are me
we seemed to be as one

매번 다른 문화에서
이러한 인생의 게임들을 하면서
난 당신이고, 당신은 내가 되어.
우린 마치 하나인것 같았어요.

father, son, mother child
lover, traitor, saint
our destinies have intertwined
we played these different roles

아버지 아들,어머니와 어린아이..
연인,배신자,성인
우리의 운명이 서로 뒤엉켜 있기에
이러한 다른 역할을 맡았던거에요.

We have met before
Perhaps you have forgotten
The tea we shared together
On the bridge of rome

우린 전에 만난 적이 있는데
아마 당신은 기억을 못하나 봐요.
우리는 밧줄로 엮어진 다리 위에서
차를 함께 마셨었죠.

Near by the river
Close to the waterfall
There by a mountain
In a Place in Tibet

티베트에 있는
산기슭 옆
폭포 근처
강가에서..

father, son, mother child
lover, traitor, saint
our destinies have intertwined
we played these different roles

아버지 아들,어머니와 어린아이..
연인,배신자,성인
우리의 운명이 서로 뒤엉켜 있기에
이러한 다른 역할을 맡았던거에요.

We have met before
Perhaps you have forgotten
The tea we shared together
On the bridge of rope

우린 만난 적이 있는데
아마 당신은 기억을 못하나 봐요.
우리는 로마에 있는 다리 위에서
차를 함께 마셨었죠.

Near by the river
Close to the waterfall
There by a mountain
In a Place in Tibet

티베트에 있는
산기슭 옆
폭포 근처
강가에서..

There by a mountain
In a Place in Tibet

티베트에 있는
산기슭 옆에서..

We have met before

우리는 전에 만난 적이 있어요..

 

 

 

 

http://www.daewonsa.or.kr/webbase/community/dc13.aspx?mode=view&cat=&aseq=12854&page=1&sk=&sv=

 

 

 

 

 

2008-12-18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