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티벳(Free Tibet)을 위하여, 달라이 라마 법문 전에 보는 티벳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
달라이 라마가 우리나라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연 중국 때문에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하는 것일까.
달라이 라마가 못 오는 진짜 이유는
달라이 라마가 오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언론과 매스콤, 인터넷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이지만, 달라이 라마가 우리나라 에 오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독교인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달라이 라마가 우리나라에 오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는 중국정부와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는 종교는 기독교이다.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한 기독교인이 불교인 보다 더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까지 과거 70년대와 80년대에 일어 났었던 커다란 이벤트를 들지 않을 수 없다.
개신교의 경우 1974년 ‘빌리 그레함’목사가 방문하여 여의도 광장에서 예배를 보았을 때 100만명 가까이 모였다고 한다. 그 열기를 시발점으로 개신교는 70년대와 80대에 신자수가 매 십년 마다 배가 되었다.
천주교의 경우 1984년 교황이 방문하여 여의도에서 미사를 집전 하였을 때 100만명 가까이 모였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로 천주교 역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인사들의 방문으로 인한 대규모 신자 동원이 이루어져 그들의 단결된 힘을 과시 하게 되었을 때 성장의 발판을 마련 한 것을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
불교의 경우는
그러나 불교의 경우 외세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생존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규모의 행사가 이루어 질 수 없었다.
단지 90년대 들어 연등축제와 같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불교축제기 활성화 되어 매년 수십만이 참여 하는 초대형 이벤트를 벌여 나가고 있다는 것이 차별화 된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개신교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불교가 지속적으로 성장 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연등축제와 같이 매년 수십만의 신자들이 하나 되어 행사를 치루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이 향후 한국불교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은 아닐까.
달라이 라마가 한국을 방문 하게 되면
달라이 라마가 한국을 방문 하게 되면 대규모의 군중이 모일 것임에 틀림 없다. 불자를 포함하여 달라이 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법문을 경청 할 것이고, 그와 같은 커다란 행사로 인하여 불교에 대한 관심, 특히 티벳불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도 70년대의 개신교와 80년대의 천주교가 그랬던 것처럼 불교 또한 한 단계 더 발전 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그런 행사는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해외 각국을 방문하면서 수 없이 많은 법문을 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미 20여차례 방문 하였다고 한다. 최근 달라이 라마가 일본을 방문 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일부 불자들이 법회에 참석 하기 위하여 단체로 일본을 방문했다는 뉴스도 접하였다.
어느 티벳 명상음악가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불교TV에서 보았다. 유럽과 미국에서 달라이 라마의 법문은 축구장이나 야구장 또는 커다란 공원을 빌려서 대규모로 열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달라이 라마가 법문을 하기 전에 항상 어느 음악가가 티벳음악을 연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마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을 때 메인이 나오기 전에 에피타이저가 먼저 나오듯이, 달라이 라마의 법문 전에 신비하고 매혹적인 선율의 티벳 전통음악을 먼저 선 보이는 것이다.
그 음악가 이름은 ‘나왕 케촉(Nawang Khechog, http://www.nawangkhechog.com/)’이다. 그 나왕 케촉에 관한 특집방송 (http://www.btn.co.kr/program/Program_datail_contents.asp?ls_StSbCode=CATPR_04&PID=P413&DPID=56364)을 불교TV로 보았다.
사진 3.bp.blogspot.com/_WfUkkzprTKM/S...2725.jpg
나왕 케촉은 피리 내지는 퉁소 또는 플릇과 같은 티벳의 전통악기로 연주 한다. 그의 음악은 마치 남미 인디오들의 오카리나를 듣는 것 같이 애절함과 티벳의 자연 환경을 떠 올리게 하는 신비함도 가지고 있어서 보통 ‘영혼의 선율’이라고도 말한다.
그렇게 나왕 케촉의 연주가 끝나고 나면 달라이 라마가 법상에 올라와 법문을 하는 식이라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달라이 라마가 단지 자신의 법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모인 청중들을 위하여 일종의 ‘문화서비스’를 해 주고 있는데 그 역할을 나왕 케촉이 맡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사진 www.nawangkhechog.com/graphics/p...mall.jpg
‘리차드 기어’의 초청으로
나왕 케촉은 보통 음악가가 아니라 한 때 티벳의 ‘린포체’이었다. 그의 나이 고작 13살 때 출가 하였는데 11년간 수행자로 살았다. 도중에 승려생활을 그만 두었는데, 이유는 너무 수행을 열심히 수행 하다 보니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 건강을 잃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는 티벳 동부지역에서 태어 났다. 그런데 그의 나이 3살이 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가 일가를 데리고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의 아쌈지방으로 이주 해 왔다는 것이다. 중국이 티벳을 무력으로 점령하기 바로 전의 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나왕 케촉의 나이는 50대 중반이 될 것이다.
나왕 케촉은 지금 미국에 살고 있다. 티벳과 자연환경이 비슷한 로키산맥에 살고 있는데 재혼한 젊은 티벳여성과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이전에 백인여성과 결혼을 하여 두명의 자녀를 두기도 하였다.
나왕 케촉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년전의 일이라고 한다. 할리우드 스타 ‘리차드 기어’가 비행기표를 보내서 미국에 초청한 것이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한 계기가 된 것이다.
그 때 당시 리차드 기어는 ‘티벳하우스’ 설립 준비 중에 있었는데 티벳돕기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우연히 그의 CD를 접하게 되어 비행기표를 보냈다는 것이다.
나왕 케촉이 미국에 오면서 자꾸 할 일이 많아 지게 되고, 어떤 행사든 마다 하지 않고 연주를 함으로써 그의 음악은 더욱 더 발전 되었다는것이다.
“자유 티벳(Free Tibet)”을 위하여
그런데 그의 음악은 단지 축제의 여흥을 돋우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음악을 통하여 다르마(법)을 전달 하고 무엇 보다도 티벳의 독립을 전세계에 알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음악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TV의 피리부는 장면에 피리에다 반드시 “Free Tibet”이라는 헝겊을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단순한 명상음악가가 아니라 자신의 음악을 이용하여 티벳의 자유와 독립을 갈망 하는 일종의 ‘문화적 투사’로 보여 진다.
티벳 명상음악가 나왕 케촉(Nawang Khechog)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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