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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에 피어 있는 꽃들 , Imee Ooi(黃慧音)의 Joy(기쁨)

담마다사 이병욱 2011. 2. 21. 10:42

 

 

 

식물원에 피어 있는 꽃들, Imee Ooi(黃慧音) Joy(기쁨)

 

 

 

최악의 계절

 

일년 열두달 중 최악의 계절은 언제일까. 그 것은 아마도 겨울일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추워서 겨울나기가 힘들고, 두 번째 이유는 벌거벗은 산하대지가 몹시 삭막하여 마음까지 움추려 들게 하는 것이다.

 

추위와 벌거벗음으로 대변되는 겨울의 시작은 언제일까. 아마도 낙엽이 질 때 부터라고 본다. 최근 수 년간 글을 쓰면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낙엽은 11 20~22일 전후로 일제히 진다. 특히 가로의 은행나무 잎이 어느 날 갑자기 일제히 떨어지는데, 이 때가 가을의 끝자락으로서 겨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매년 11월 20-22일을 전후하여 은행나무 잎이 일제히 진다.

 

 

 

잎이 진 가로와 산하대지에 추위까지 겹치고, 바람이 불고, 거기에다 비라도 뿌리는 날이면 최악의 날씨가 된다. 그런 날씨는 마음까지 움추리게 만들 뿐만아니라 기분도 우울하게 만들어 마치 죽음의 계절을 보는 것 같다. 

 

동지가 있음으로 해서

 

죽음의 계절과 같은 날씨는 다음 해 새싹이 돋아 날 때까지 계속된다. 새싹이 돋을 때 까지 대략 4개월이 소요된다. 4개월 동안 아무런 희망이 없는 기분일까. 반드시 그렇지 않다.

 

11 20 이나 22일 전후하여 낙엽이 지고 난 후 약 한달이 지나면 12 21일이나 22일이 되는데 이 때가 동지이다. 일년중 밤이 가장 긴 날로서, 이 날을 기점으로 점차 밤이 짧아 지고 낮이 길어진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양의 기운을 느끼고 마치 봄이 머지 않은 것 처럼 느낀다. 하지만 추위는 매섭고 봄은 너무 멀리 있다.

 

올해의 겨울은 몹시 추웠다. 동지이후 거의 한달 이상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었고,  그런 추위의 절정은 1 20-22일 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한 달이 지난 2 20일 드디어 날씨는 풀렸다. 낙엽이 지고 만 3개월 만이다.

 

꽃이 보고 싶어서

 

이제 한 달만 더 지나면 가장 먼저 개나리가 봄을 신고하고 이어서 화려한 꽃잔치가 시작될 것이다. 화려한 봄을 앞두고 꽃이 보고 싶어서 서울대공원 식물원을 찾았다.

  

 

 

서울대공원 가는 길에 보는 리프트

호수에 아직도 얼음이 얼어 있다.

 

 

 

 

 

 

김밥, 번데기, 고둥, 가래떡등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행상

 

 

 

 

 

 

 

각종 완구픔을 파는 노점

 

 

 

 

 

 

 

매년 어김 없이 한 장소에서 보는 탁발승

 

 

 

 

 

 

서울대공원 입구로 진입하는 길

 

 

 

 

 

 

 

위의 사진과 같은 길로서  매년 4월 10~15일이 되면 아름다운 벗꽃길로 변한다.

 

 

 

 

 

 

 

구제역여파로 동물원 정문의 소독기 통로를 의무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꽃에 굶주려 꽃이 보고 싶어서 찾는 곳이 식물원인데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망시키지 않았다. 식물원에는 어떤 꽃들이 피어 있을까.

 

식물원에 피어 있는 꽃들은 크게 두가지 종류이다.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류의 꽃과 열대림속에서 피는 꽃이다. 선인장류의 꽃은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 작은 속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우주를 보여 주는 것 같다. 반면 열대림속에서 자라는 꽃들은 꽃잎이 넓고 원색적이어서 매혹적이다.

 

 

 

 

열대림에서 피는 매혹적인 꽃

 

 

 

 

Imee Ooi(黃慧音) Joy(기쁨)

 

꽃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음악동영상을 만들었다. 배경음악은 Imee Ooi(黃慧音)의 신곡 Joy(기쁨)이다. 노래 가사는 없고 단지 한가지 음으로만 표현되어 있는 Joy는 마치 겨울 내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기쁨을 노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Imee Ooi(黃慧音) Joy(기쁨)

 

 

 

 

 

 

 

음성샘플

here(Joy)

 

 

 

 

2011-02-21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