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떠나는 여행

취하지 않게 마시라고?

담마다사 이병욱 2018. 8. 30. 13:33

 

취하지 않게 마시라고?




 

 

학습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 차례 반복하여 그 일에

익숙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배우고 익혀서 내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는

학습계율을 지키겠나이다.”

 

오계에서 불살생계(不殺生戒)입니다.

삼감과 학습이 키워드입니다.

이를 학습계율(sikkhāpada)이라 합니다.

여러차례 반복하여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술마시지 말라!”라는 말이

불음주계(不飮酒戒)가 아닙니다.

명령이라면 지키지도 못할

계가 되어 지키지 않게 됩니다.

 

누구나 음주할 수 있습니다.

계를 어겼으면 참회해야 합니다.

계를 다시 받아 지녀야 합니다.

그래서 음주를 삼가는 학습계울을

받아 지닌다고 말합니다.

 

법보신문과 총무원에서

불자신행 지침을 만들었습니다.

불음주계에 대해 취하지 않게

마시기캠페인을 했습니다.

 

오계는 개차법이 아닙니다.

학습으로 완성되는 법입니다.

포살일에 팔계를 받아 지닙니다.

법회할 때마다 받아지닙니다.

 

구족계도 학습계율입니다.

지키지도 못할 것이라 하여

아예 지키지 않는다면,

구족계는 통과의례일 뿐입니다.

 

자자와 포살을 하는 이유는

학습계율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보름마다 모여 바라제목차를

외우는 것이 학습계율입니다.

 

 

선한 자가 선을 행하는 것은 쉽다.

악한 자가 선을 행하는 것은 어렵다.

저열한 자가 악을 행하는 것은 쉽다.

고귀한 자가 악을 행하는 것은 어렵다.(Ud.60)

 

 

처음부터 잘 되지 않습니다.

깨달음이 단계적으로 완성되듯이,

계행 또한 단계적으로 완성됩니다.

금생의 학이지자(學而知者)

내생의 생이지자(生而知者)가 됩니다.

 

 

 

2018-08-29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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