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질문하는 것을 보면

담마다사 이병욱 2019. 11. 20. 08:37

질문하는 것을 보면

 

 

질문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 수준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질문하는 사람에 따라 그 사람의 현재 모습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엠비시(MBC)에서 라이브로 대통령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를 보았다. 국민들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이다. 답하는 사람은 하나이지만 질문자는 여럿이기 때문에 질문자의 역량이 드러난다. 질문은 하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하는 사람, 질문의 요지가 무엇인지 모를 정도로 횡설수설하는 사람 등 갖가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어느 토론모임에서나 볼 수 있다.

 




똑 바른 질문에 똑 바른 답이 나온다. 질문 같지 않은 질문, 질문이 성립되지 않은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은 고역일 것이다. 또 동문서답이 되기 쉽다. 누군가 우주는 무한한가?”라고 물었을 때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답은 없다.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말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런 질문은 악취나는 질문이다.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답을 뻔히 알면서도 넌지시 물어보는 것도 해당된다.

 

질문은 5분 이내로 짧게 해야 한다. 질문자의 장황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고역이다. 답변자로부터 말을 많이 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핵심을 가로지르는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우문에 우답이 되어서는 안된다. 질문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현재 의식수준을 알 수 있다.

 

 

2019-11-20

담마다사 이병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