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소속과 안전의 욕구

담마다사 이병욱 2006. 12. 10. 10:40

소속과 안전의 욕구

 

 

마슬로의 욕구 5단계에 보면 소속과 안전의 욕구가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어디에 속하고 거기에서 안전을 느끼는 욕구를 말함이다. 과연 인간은 혼자서 존재 할 수 있을까.  로빈슨 크루소의 소설 이야기기를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끊임없이 탈출을 꿈꾸고 있지 않은가.  또 출가해서 혼자 수행정진 한다 해도 엄연히 승가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은가.

 

사람이 어딘가에 속해 있지 않으면 외로움과 공포감을 느끼는 것은 거의 본능이 아닌가 생각 된다. 태어나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자라고 커서는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모두 소속된 공간에서 안전감을 느끼며 젊은 시절을 보내게 된다.  여기까지가 가정적으로 또는 사회가 청소년들 한테 해주는 기본적인 의무가 아닐까 생각 한다. 그 다음 부터는 철저히 자기 하기 나름인 것이다.

 

요즈음은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되지 않는다. 경제도 어렵거니와 경쟁도 치열 하기 때문에 왠만한 학벌과 능력을 겸비 하지 않으면 주류사회에 진입 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부터 격심한 좌절과 소외를 경험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청년기에만 그런 엄청난 소외감을 경험 한다고 볼 수 있을까. 설령 일류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취업 했다고 하더라도 언제든지 조직과 단체로 부터 내 팽개쳐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주류에 편입 하려고 하고 조직이나 단체에 소속 되어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경쟁사회이고 적자만이 살아 남는 사회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미래에 대하여 불안 하게 생각 한다.  이것은 마치 짐승세계에서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먹이를 찾아 헤메이는 모습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

 

반면에 사람이 왜 사는가 라는 고민을 하고 거기에 대한 답을 구하는 삶을 살아 간다면 존재의 삶을 살아 가는 것이다.  인간과 자연과 우주에 대하여 관조하면서 살아 가는 이치를 깨닫는 삶을 추구 하면 현재의 삶이 이만하면 다행이다 라고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항상 생각 하고 산다면 모든 일이 생각 하는 대로 이루어 지리라.

 

 

2006-12-10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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