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도시탈출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곳 관악산 ‘우리계곡’

담마다사 이병욱 2007. 7. 13. 12:21

 

도시탈출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곳 관악산 우리계곡

 

 

 


 

 

관악산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이 접근 할 수 있는 곳이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가면 안양 비산동에서 시작 하는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에 도달 할 수 있다. 비산동방향은 사람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있다. 관악산은 주로 서울대입구나 과천 또는 안양유원지 입구가 유명하지만 이곳 비산동 입구는 잘 알려 져 있지 않아 매표소에서 요금을 내고 입장 하는 시절에도 매표소가 없어서 그냥 입장 하는 곳 이었다.

 

비산동 입구에서 시작 하는 관악산 산행코스의 묘미는 능선을 타는데 있다. 다른 코스의 경우 계곡을 따라 지리하게 산행이 진행되지만 이곳 비산동 코스는 곧바로 능선을 타고 관악산 정상까지 곧바로 가게끔 되어 있어서 지루 하지 않게 산행 하는 묘미를 맛 볼 수 있는 코스 이다. 관악산은 능선도 많이 있고 바위도 많이 있어서 아기자기한 맛도 있지만 능선 만큼이나 많은 계곡도 많이 있다. 그 계곡중에 비산동에서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계곡이 우리계곡이다. 물론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름이고 단지 편의상 부르는 이름이다.

 

우리계곡은 아주 자그마한 계곡이다. 비산동에서 시작 되는 산행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봉우리가 전망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자그마한 봉우리다. 대게 여기까지 부담없이 올라 오는 곳이고 좀더 진행하면 국기봉으로 해서 연주암까지 가게 된다. 전망대의 바로 아래 계곡이 우리계곡이다. 우리계곡은 일년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 요즈음 같은 장마철에는 수량이 풍부 하지만 가뭄이 들때도 마르지 않고 항상 조금씩 흐르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 하였을 때 가뭄일때는 물이 말라 붙어서 흐르지 않아야 정상인데 물이 흐른다는 것은 그만치 산이 수량조절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장마때는 물을 흡수 해서 너무 많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가뭄때는 흡수 한 물을 내보내는 것으로 보아 자연이야 말로 스스로 알아서 조절하는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계곡은 등산코스도 아니고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러나 코스를 벗어나 산행 하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가는 장소로 아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주말에 모처럼 우리계곡에 찾아 갔었다. 우리계곡에서 보면 사방이 산으로 가로 막혀 있어서 도시가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은 산과 계곡 그리고 하늘 뿐이다. 사람이 많이 찾아 오지 않은 계곡이라그런지 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오염되지 않고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이다. 앞으로도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도시생활의 각박함에 지쳤을 때 찾아오는 우리계곡은 강원도 산골에 못지 않는 고요함과 평안함을 준다.

 

 

2007-07-13

진흙속의연꽃

 

 

 

안양 비산동에서 들어가는 관악산 입구 도로이다. 원래는 관악산을 관통하여 서울 신림동까지 연결 하려 하였으나 관악산 입구에서 끊겼다. 도로 끝나는 좌측에는 군부대 사령부가 있다.

 

 

 

 

관악산 산림욕장 입구에서 보는 도라지 꽃

 

 

 

 

옥수수

 

 

 

 

입구에 자그마한 저수지 있다.

 

 

 

 

저수지 옆에서 자라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나무

 

 

 

 

관악산 산림욕장 표지안내판.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코스이다.

 

 

 

 

표지 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자연체험학습장이 나온다.  예전에는 잘 관리가 되었으나 요즈음은 관리가 안되고 있는 듯 하다.  학습장에서 보는 원추리 군락.

 

 

 

 

자연학습장의 핀 꽃

 

 

 

 

자연학습장의 조롱박

 

 

 

 

자연학습장의 봉숭화

 

 

 

 

자연학습장을 지나면 가파른 길이 나온다.

 

 

 

 

가파른길을 올라서면 관악산 안내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이곳 부터 능선코스이다

 

 

 

 

부담없이 쉽게 오를 수 있는 전망대.  안양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전망대 아래 계곡이 '우리계곡'이다.  등산객들이 쉬어 가고 있다.

 

 

 

 

야생화 동호회 회원들이 야생화 촬영에 몰두 하고 있다.  사이트는 www.indica.or.kr 이라고 한다.

 

 

 

 

우리계곡에 피어 있는 한송이 노란 빛깔의 원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