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공휴일 전동차 기다리다 목이 다 빠진다

담마다사 이병욱 2007. 7. 28. 14:51

 

공휴일 전동차 기다리다 목이 다 빠진다

 


 

공휴일 전동차 운행 간격은 매우 길다.  특히 수도권전철의 경우 더 심한데 그 중에서 1호선이 지나가는 수원행 열차 간격은 너무 길다. 공휴일 열차 시각표를 보니 최장 15분 간격도 있다. 공휴일은 출퇴근 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이용승객도 뜸해서 그럴까 전동차 기다리다 목이 다 빠질 지경이다.

 

돈 없는 소시민들은 전철을 많이 이용한다.  그 중에서도 65세 노인에게는 특별혜택을 주어서 무임승차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서 더 더욱이 많이 이용하는 소시민의 발과 같은 교통수단이다.  산이 있는 북한산이나 도봉산, 관악산 주변의 역에는 늘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으로 북적이기도 한다.

 

소위 지하철이라는 불리우는 전동차는 도심을 운행 하기 때문에 그나마 운행시간 간격이 참고 견딜만 하나 수도권 전철의 경우는 상당히 인내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의 경우도 운행시간 간격이 길기는 마찬가지이다. 1호선과 4호선이 교차점이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1호선을 기다리는 승객들은 다음열차가 들어 올 때까지 노천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전철에 타지만 휴일에도 불구 하고 사람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앉아서 가기는 쉽지 않다. 

 

요즈음은 도심의 전철역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출입구를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강남이나 신도시등 부자구에서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계단임에도 불구 하고 친절하게 인도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금정역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통행함에도 불구 하고 에스컬레이터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수도권 전철역의 대부분이 에스컬레이터는 물론 웬만한 역에는 다 있는 노약자 전용 엘리베이터가 없는 경우도 허다 하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특히나 나이 드신 노인들이나 어린이등 약자들이 가파른 계단을 오늘도 왕래 한다.

 

수도권전철은 소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발과 같은 곳이지만 이용하는 승객에 비하여 서비스는 이직도 턱 없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다.  1호선이 지나는 수도권전철역의 경우는 무궁화나 통일호 또는 화물열차가 함께 통과하는 역이어서 그런지 모르나 운행시간 간격이 너무 길다. 평일도 보통 10분정도 기다리는 시간대가 많은데 다른 전철역보다 무려 2배 내지 3배 정도 더 기다려야 전철을 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것도 공휴일에는 장시간 기다려야 열차를 탈 수 있는 인내력테스트 하는 곳이라는 느낌도 들기도 한다. 공휴일 수도권 전동차를 기다리다 목이 다 빠질 정도로  운행간격이 길뿐만 아니라 아직도 소시민과 노인 그리고 약자들을 위한 편의 시설은 아직도 요원한 모양이다.

 

 

200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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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수원방향 전동차 시각표.  공휴일에 최장 15분 간격도 있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시민들.  수도권 특히 1호선 수원방향 전동차 시간간격은 너무 길다.

 

 

 

 

운행간격이 길어서 일까 공휴일에도 불구 하고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전동차 안은 또 다른 생존경쟁의 장이다.  각종 물품을 파는 이동식노점형태의 장사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의 대부분이 이처럼 가파른 계단을 통해서 오르내린다.  그것도 육교형식의 통로가 한곳만 설치된  곳이 많다.

 

 

 

 

 

에스컬레이터는 고사하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매우 많다.  나이드신 노인이나  어린이등 약자가 이용하기에는 매우 벅찬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