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마니반메훔과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
불자인지 아닌지 판가름 하는 기준이 있다. 반야심경을 독송 하게 하는 것이다. 반야심경을 안보고 외울 정도이면 불자로 인정하고 외우지 못하면 인정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또 하나 판별하는 기준이 있다. 천수경을 외우느냐 외우지 못하느냐이다. 천수경을 외우면 진짜 불자로 인정 하고 그렇지 못하면 무뉘만 불자로 안다는 이야기이다.
각국의 옴마니반메훔 발음을 보면
천수경은 1300여자 로서 독송 하는데만 10여분 걸린다. 그런 천수경의 하이 라이트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이다. 이 다라니를 중심으로 하여 전송(前誦)과 후송(後誦)이 배치 되어 있는데 경전의 좋은 글과 조사스님의 글을 넣어서 참회하고 발심하게 하여 불보살에게 귀의 하도록 하는 생활경전이다. 그런 후송에 ‘육자진언’이 있다.
육자진언의 정식명칭은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이다. 진언의 내용이 옴마니반메훔이다. 옴마니반메훔은 산스크리트어 ‘Om Mani-Padme Hum’ 의 음역이다. 이를 두고 50년전에 성철스님이 원래의 발음인 ‘옴마니파드메훔’으로 고치려 하였으나 옴마니반메훔으로 굳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다른 불교국가에서는 육자진언을 어떻게 발음 할까. 위키백과를 찾아 보았다.
티벳어: ཨོཾ་མ་ཎི་པ་དྨེ་ཧཱུྃ་ Om Ma Ni Pe Me Hung [또는 Hum]
산스크리트어: Oṃ Maṇi-Padme Hūṃ
중국어: 唵嘛呢叭咪吽, Ǎn Má Ní Bā Mī Hōng
한국어: 옴 마니 파드메 훔, Om Mani Padeume Hum
일본어: オンマニハツメイウン on Mani Hatsu Mei Un
몽골어: Ум маани бадми хум or Um maani badmi khum
베트남어: Úm ma ni bát ni hồng or Án ma ni bát mê hồng
나라마다 약간씩 달리 발음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티벳 같은 경우는 ‘옴마니페메훙’이고, 중국의 경우는 ‘옴마니바미홍’이다. 일본 같은 경우 스펠링으로만 본다면 ‘옴마니하치메이운’이 된다.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와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은 우리나라에 언제 소개 되었을까. 아침에 방송 하는 불교방송의 경전공부시간이 있다. 성본스님의 육조단경시간에 들은 이야기이다. 스님은 짤막하게 옴마니반메훔이 언제 우라나라에 들어 왔는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스님의 설명에 따르면 옴마니반메훔 진언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계기는 몽고침략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몽고가 고려를 침략 하고 나서 몽고풍이 크게 유행 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가 몽고불교인 라마불교도 함께 들어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라마교는 티벳불교와 뿌리를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라마교는 주술을 중요시한 티벳의 고유신앙과 ‘파드마 삼바바’가 전한 밀교가 혼합된 형태로 발전한 불교이다. 이런 라마교가 13세기에 몽고에 전해져서 원나라의 국교가 되었다.
13세기는 팍스 몽골리카(Pax Mongolica)시대 이었다. 지금의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시대에 기독교가 도입 되었듯이 13세기의 팍스 몽골리카시대에 라마교가 들어 오게 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티벳불교의 옴마니반메훔이 고려시대에 들어 와서 천수경에 편입 되었고 이후부터 우리나라 불자들이 독송 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실로 보아 티벳불교가 이미 고려시대 부터 들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옴마니반메훔 만트라를 보면
옴마니반메훔 만트라는 티벳불교를 상징 하고 있다. 티벳불교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옴마니반메훔 만트라 음악의 버전은 매우 많이 있다. 그 중에 일부는 다음과 같다.
1. 중음(重音)판
download do arquivo compactado 六字大明咒3(26분 29초)
LZDMZ22.mp3(남녀혼성 합창, 23분 58초)
2. 경쾌(輕快)판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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