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성지순례기

중국식 대형실경역사무극(大形實景歷史舞劇) 장한가(長恨歌)를 보고

담마다사 이병욱 2011. 6. 18. 18:03

 

 

중국식 대형실경역사무극(大形實景歷史舞劇) 장한가(長恨歌)를 보고

 

 

 

스포일러란

 

영화를 보고 있는데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지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뒤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다음장면을 미리 말해 버린다면 영화의 극적인 효과는 반감 될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스포일러라고 한다.

 

국민적 관심프로중의 하나인 나가수에서 어느 스포일러가 꼴찌에 대하여 언급하였는데, 실제로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 사실을 알고 그 프로를 보았다면 보나마나 재미가 없을 것임에 틀림없다. 결말을 뻔히 알고 본다면 긴장감도 떨어질 뿐더러 극적인 반전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 식스센스(The Sixth Sense, 1999) 에서 브르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고 하는 것과 디아더스(The Others, 2001)’에서 니콜 키드만이 유령이야!” 하는 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나도 스포일러일까

 

5 22일 밤 화청지에서 장한가를 보기로 하였다. 일부 법우님들이 호텔에 들어가서 쉬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였지만 보기를 원하는 법우님들이 더 많아 예정에 없던 장한가 공연을 보기로 의견통일이 되었다.

 

이는 패키지여행상품 일정에도 들어가 있지 않았고, 추천상품도 아니었다. 오로지 서안에 도착하여 가이드로 부터 그런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장한가 공연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였고, 다만 가이드가 보고 나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추천  하였기 때문에 볼 만한 공연이겠거니 생각하였다.

 

더구나 여산과 화청지 전체가 무대가 된다고 하니 어떤 공연인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사전에 전혀 정보없이 접한 공연은 놀라움그자체이었다. 전혀생각하지 못하였던 장면과 극적인 반전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재미는 반감하였을 것이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처음부터 모르고 공연에 임하였던 것이 다행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어느 면에 있어서 스포일러나 다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글이나 사진, 동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현지에서 자연을 무대로 하여 펼쳐지는 오페라를 접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른다.

 

장예모감독이 기획한 작품

 

장한가 공연은 4월 부터 10월까지 매일 밤 8시반에서 9시 반까지 한시간동안 공연되는데 비가 오지 않는 한 중단된 적이 없다고 한다. 올해로 3년째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내용을 공연하고 있는 장한가는 북경올림픽을 연출하였던 세계적인 장예모감독이 기획한 작품이라 한다. 그런 공연은 원래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볼 수 있는데, 우리 순례팀이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당일에 예약하여 밤공연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오전에 관람하였던 화청지를 밤에 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밤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제약조건이 있다. 카메라를 일체 가져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카메라 촬영을 하면 공연을 관람하는데 방해가 되어 집중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항검색대처럼 생긴 검표대에서 공안이 일일이 검사를 하였다.

 

하지만 휴대폰은 들고 갈 수 있다. 그래서 공연내용을 찍으려면 휴대폰으로 촬영할 수 밖에 없다. 몇 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하였는데, 화질은 좋지 않다. 또 모두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이어서 계속 촬영하기가 민망할 정도 이었다.

 

검표대는 남자줄과 여자줄이 따로 있어서 검색대를 통과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날씨는 무척 추웠다. 5월 말이라고는 하지만 비가 온 후라 그런지 기온이 뚝 떨어져 다들 두툼한 옷을 입었고, 어떤 이들은 담요까지 준비한 사람도 있었다. 안에 들어가자 담요를 파는 곳도 보였다.

 

 

 

 

 

 

검표대입구

입장하기 위하여 줄을 서 있다. 남자줄과 여자줄이 따로 있는데 카메라소지는 불허한다.

 

  

 

 

변신로보트를 보는 것처럼

 

안으로 들어가니 오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이다. 화청지의 전각은 황금색 불빛으로 빛나고 무대가 있는 연못 주위로 계단식 객석이 마련 되어 있었다. 그런데 좌석은 모두 지정석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좌석은 꽉 찼는데, 나중에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2,000명이었다고 한다.

 

 

 

 

 

 

불밝힌 전각

지붕에 금색조명을 해 놓았다.

 

 

 

 

 

 

계단식 좌석

밤공연을 위하여 임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좌석은 모두 지정되어 있다.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 연못주위로 만들어진 계단식 객석이 만들어진 것도 놀라웁지만, 객석 뒷편 전각에서 보는 조명시설은 마치 변신로보트를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모든 전각이 공연을 위한 보조기구인 것처럼 느껴졌다.

 

 

 

 

 

지붕위의 조명시설

전각 지붕에서 뚜껑이 열리면서 연못을 비출 조명기구가 나타났다.

마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변신로보트를 보는 것 같다.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던 장면이

 

하지만 더욱 더 놀라운 것은 공연이 시작 되었을 때 화청지와 여산전체가 무대로 변한다는 것이다. 화청지의 연못에서 무대가 올라오고, 연못에서 물줄기가 내 뿜으면 거기에 레이져를 쏘아 커다란 영상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멀리 여산에서 인공달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 전각 이곳 저곳에 조명을 하이라이트 시켜서 눈을 어디에 두어야 될지 모를 정도이다. 이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장면이다.

 

 

 

 

 

 

무대모습

여산과 화청지 전체가 무대로 변한다.

 

 

 

 

 

 

 

 

같은장소 낮에 본 모습

여산과 화청지의 낮의 모습이다. 하지만 밤이 되면 자연과 인공이 모두 무대가 된다.

 

 

 

외국인들은 알아 들을 수 없어

 

장한가는 당나라 때 백거이가 지은 장편서사시이다. 당현종이 죽은 지 50년이 지났을 때 백거이가 현종과 양귀비와의 로맨스 이야기를 듣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애절하게쓴 것이다.

 

그런 장한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지는데, 첫 부분은 양귀비가 총애를 받는 부분이고, 두번째 부분은 안록산의 난으로 양귀비가 죽고 난후 현종의 쓸쓸한 생활을 하는 부분이고, 세번째 부분은 현종이 죽어서 선녀가 된 양귀비를 만나는 장면이다. 공연 역시 위의 세부분 내용대로 진행된다.

 

모두 8막으로 구성 되어 있는 공연은 수시로 장면이 바뀐다. 그러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나레이터가 중국어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배우들은 무용만 하고 대신 남성나레이터가 감정이입을 하여 설명하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감동적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나 외국인들은 알아 들을 수 없어서 오로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다면 이런류의 공연장르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대형 실경 역사 무극(大型史舞)

 

오페라공연을 직접본적이 없지만 주로 실내 무대에서 하는 것을 보았다. 간혹 유적지에서 공연하는 것도 TV에서 본적이 있지만 이번 장한가 공연처럼 자연을 무대로 하여 공연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그런데 가이드말에 따르면 화청지에서만 이런류의 공연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한다. 중국의 유명관광지에는 그 지방의 특색이 맞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계림이나 장가게, 곤명, 심천, 항주등에도 야외공연이 있고, 북경에서는 금면왕조가 공연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순례팀이 앞서 방문한 소림사에도 선종음악대전이라고 해서 숭산을 무대로 하고 불교를 소재로한 무극이 있었다. 

 

그런데 내용적으로 보았을 때 장한가공연이 가장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일부 한국인들은 오로지 이 장한가공연 한편을 보기 위하여 서안에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장한가는 아마도 지난 2008년 북경올림픽의 연출을 맡았던 장예모 감독이 기획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장한가 공연의 특징은 역사와 인간과 자연과 그리고 첨단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하나의 종합예술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키피디아에서는 중국식오페라라고 명명하였다. 이는 역사의 현장에서 여산전체를 무대로 레이져저와 영상기술, 입체음향등 첨단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엄청난 스케일의 초대형 공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중국에서는 이를 대형실경역사무극(大型史舞)’이라 불렀다. 이는 현종과 양귀비의 실제로맨스 장소인 화청지에서 그 때 당시의 상황을 리얼하게 재현하는 역사무용극이라는 뜻이다. 

 

어떤 공연이길레

 

그렇다면 어떤 공연이길레 사람들은 그렇게 감동하는 것일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중국사이트에서 이미지를 가져 왔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모두 8막으로 구성된 장면 중에 초반은 현종과 양귀비와의 로맨스에 관한 것이다. 화청지의 연못에서 무대가 올라와 그 위에서 무희가 춤을 추고, 현종과 양귀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다. 연못 뒤 전각에서 레이져광이 쏘아져 밤하늘을 비추고 있다. 이에 대한 장한가의 한대목은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承歡侍宴無閑暇 

총애로 연회에 매이니 한가할 틈 없어

 

春從春游夜專夜 

봄을 좇는 춘정을 즐겨 온밤을 지새우니

(백거이의 장한가에서)

 

長恨歌.docx

 

 

 

 

 

 

장한가 무대

무희들의 춤

출처; 중국사이트

 

 

 

 

 

 

화염으로 인한 열기가

 

하지만 그런 행복도 오래 가지 않는다. ‘안록산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안록산은 755년부터 763년까지 절도사로 있었는데, 그의 부하 사사명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다. 역사에서는 이를 안사의 난이라 한다.

 

공연에서 안록산이 등장할 때 극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영화 주만지(Jumanji, 1995) 를 보면 갑자기 코끼리, 사자,악어가 나타나듯이 서역풍의 안록산 군대가 객석에서 나타나 무대로 몰려 가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배꼽을 드러낸 서역풍의 무희들이 대거 등장하여 이전의 한족 무희들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 한다. 또 서역군사의 모습을 한 남성무희들이 박력있는무대를 펼쳐서 이전의 여성적인 분위기를 일소해 버린다.

 

안록산이 난을 일으키자 상상을 초월한 장면이 연출된다. 연못에서 불기둥이 솟아 오를 때 그 화염으로 인한 열기가 얼굴까지 전달되어 화끈거릴 정도이다.

 

전각의 뒤에 마련된 초대형 스크린에서 화염이 솟아 오르고, 입체음향까지 가미 되어 무대는 갑자기 전쟁터로 변해 버린다.

 

이를 장한가의 한대목을 빌리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九重城闕煙塵生  

구중궁궐에 연기 먼지 솟아오르고

 

千乘萬騎西南行  

수천수만 관군들은 서남으로 가고

(백거이의 장한가에서)

 

 

 

 

 

전쟁터로 변한 무대

출처 ; aiyuri.tistory.com/tag/장한가

 

 

 

 

와이어를 타고

 

안록산의 난으로 양귀비를 잃은 현종은 실의의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꿈속에서 양귀비를 보는 장면에 대하여 역시 첨단기법이 도입된다.

 

죽은 양귀비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연출을 하는데, 이는 와이어를 타고 내려 오는 것이다. 그래서 밤하늘에 보면 마치 선녀가 내려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잡으려고 하면 양귀비는 하늘로 사라지곤 한다.

 

이를 장한가의 한대목을 빌리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悠悠生死別經年  

생사를 달리한 지 아득하니 몇 년인가

 

魂魄不曾來入夢  

꿈속에 혼백마저 만나볼 수 없네

(백거이의 장한가에서)

 

 

 

마침내 현종은 죽어서 신선이 되는데, 선녀가 된 양귀비와 오작교에서 칠월칠석날 일년에 한 번 해후하는 장면이 마지막장면이다.

 

 

天長地久有時盡  

천지 영원하다 해도 다할 때가 있겠지만

 

此恨綿綿無絶期  

이 슬픈 사랑의 한 끊일 때가 없으리

(백거이의 장한가에서)

 

 

또 중국여행을 간다면

 

장한가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56일의 중국여행일정을 모두 마쳤다. 특히 가이드의 말대로 장한가공연을 본 것은 잘 된 선택이었다. 원래 패키지여행 일정에 잡혀 있지 않았으나 서안에 오면서 우연치 않게 보게 된 장한가공연은 그동안 특산품매장과  맛사지센터만 끌고 다니는 가이드에 대한 불만을 단번에 잠재워버릴 수 있는 매우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장한가 피날레 장면

 

 

 

공연을 기획한 중국의 저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전설속의 이야기를 현대첨단기술과 접목하여 전설을 되살아 나게 하는가 하면, 또 이를 상품화하여 수년째 공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15억명이라는 자체시장과 자연과 역사와 전통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장르의 공연은 중국의 유명관광지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중국식무극'은 중국에서만 볼 수 있고, 중국에서만 가능한 독특한 장르라고 생각된다. 

 

이런 볼거리가 생겼으니 앞으로 중국여행을 가면 중국식오페라인 무극(舞劇)을 반드시 보아야겠다. 그래야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의미로 보았을 때 이번 여행은 본전을 뽑은 것이나 다름없다.

 

진짜 본전을 뽑은 것은

 

하지만 진짜 본전을 뽑은 것은 따로 있다. 리무진버스를 타면서 부터 외기 시작한 라따나경(Ratana suta, 보배경, 寶石經)’을 다 외웠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기간중에 눈으로 형상을 즐기고, 혀로 맛을 즐기는 등 육근이 하자는 대로 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수행차원에서 알아차림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라따나경을 외우기로 하였는데,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도저히 외워지지 않을 것 같았던 빠알리어판 라따나경을 외우고 나니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수확같고, 본전을 제대로 뽑은 것 같다.

 

그런 라따나경은 이제 잊어 버리지 않기 위하여 틈만 나면 암송하고 있다. 암송하는 순간만큼은 라따나경의 내용대로 부처님(Buddha)’가르침(Dhamma)’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여 도와 과를 이루신 성자들(Sangha)’에 대하여 되새기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14번 게송은 결론이고 요약인데, 이는 불자라면 누구나 지향해야할 목표라고 생각한다.

 

 

 

 

Khīa purāa nava natthi sambhava       -낭 뿌라-낭 나왕 낫티 삼바왕
Virattacitt
ā āyatike bhavasmi,                      위랏따찟따- -야띠께 바와스밍
Te
īabilā avirūhicchandā                           떼 니나빌라- 아위루-리찬다-
Nibbanti dh
īrā yathāyampadīpo,                      닙반띠 디-- --얌빠디-
Idampi sa
ghe ratana paīta                      이담삐 상게 라따낭 빠니-
Etena saccena suvatthi hotu.
                        에떼나 삿쩨나 수왓티 호뚜

 

그에게 과거는 소멸하고 새로운 태어남은 없으니,

마음은 미래의 생존에 집착하지 않고,

번뇌의 종자를 파괴하고 그 성장을 원치 않으니,

현자들은 등불처럼 꺼져서 열반에 드시나니,

참모임 안에야말로 이 훌륭한 보배가 있으니,

이러한 진실로 인해서 모두 행복하여 지이다.

<숫따니빠따의 라따나경(Ratana suta, 보배경, 寶石經), 14번 게송>

 

보배경(ratana sutta) 전문.docx

 

보배경(ratana sutta) 전문.pdf

 

 

 

2011-06-1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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