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명상음악

우울증과 조증(燥症, mania)의 자가진단과 불교적해법 그리고 불교음악치료

담마다사 이병욱 2011. 6. 23. 23:51

 

 

우울증과 조증(燥症, mania)의 자가진단과 불교적해법 그리고 불교음악치료

 

 

 

 

날씨와 마음

 

장마철이라고 한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인하여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되었는데, 비가 내리니 세상이 차분해진듯한 느낌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더위때문에 짜증이 나고 약간 신경질적인 기분이었으나, 비로 인하여 단 하루만에 분위기를 180도 바꾸어 버렸다. 그러고 보면 날씨만큼 민감한 것이 없고, 계절만큼 극적인 변화도 없는 것 같다.

 

맑고 청명한 하늘은 오래가지 않는다.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공기는 차츰 탁해지면서 구름이 형성되고 흐려진다. 구름이 많이 형성되면 필연적으로 비가 오게끔 되어 있다. 그런 비도 한 없이 오지 않는다. 내릴 만큼 내리고 나면 하늘은 더 없이 맑고 푸르러 진다. 비갠후의 날씨만큼 상쾌한 날씨가 있을까.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기분이 좋고 행복감이 느껴질지라도 그런 느낌이 천년 만년 가지 않는다. 공기가 탁해지면서 구름이 끼듯이 사람의 마음도 차츰 탁해지면서 마음의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그것도 먹구름이 끼면 번개나 천둥치듯이 분노격정에 휩쓸리기도 한다. 이처럼 날씨와 사람의 마음의 관계는 매우 비슷한데, 이는 다름아닌 제행무상의 법칙에 적용받아서 일것이다.

 

우울증의 자가진단기준 9가지

 

사람의 마음은 매 순간마다 극과 극을 달린다. 느낌이 좋은면 잡아당기고, 느낌이 싫으면 밀쳐내는 것이다. 이 때 잡아당기는 것을 탐심(貪心)’이라고 하고, 밀쳐내는 것을 진심(嗔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느낌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어떠할까. 기분이 한 없이 고양되어 붕붕떠다니는 기분이라든가, 기분이 한 없이 가라앉아 절망적인 기분 같은 것이다.

 

살다보면 분명히 이와 같은 기분이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하루밤 자고 나면 그 다음 날에는 전혀다른 기분을 느끼기 때문에 오래지속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울한 마음이 오래지속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럴때 우울증(Depressive Disorder)에 걸렸다고 한다. 그런 우울증은 하나의 정신적 장애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이란 어떤 것일까.

 

불교TV사이트에서 전현수박사는 우울증의 진단기준에 대하여 아홉가지로 설명하였다. 그 중 다섯개 이상이면 우울증이라고 하였다. 그 아홉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의 하루종일 우울증을 느낀다.

둘째, 활동량이 줄어들고 흥미가 떨어진다.

셋째, 체중에 변화가 온다.

넷째, 잠을 잘 못자거나 과도하게 잔다.

다섯째, 초조한 상태가 지속된다.

여섯째, 피로를 느끼고 활력이 없다.

일곱째, 자신을 가치없는 존재라고 여긴다.

여덟째, 사고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

아홉째, 죽고싶은 마음이 든다.

 

 

 

 

 

 

 

 

 

9가지 중에 5가지 이상의 항목이 2주일 이상 지속될 때 우울증이라고 판정을 내린다고 한다.

 

살다보면 공허하고, 슬퍼지고, 눈물을 글썽일 때가 있다. 그래서 모든 일에 의욕을 상실하여 거의 움직임 없이 앉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불면증이 올 수도 있고, 그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느려져 무기력하게 된다. 그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자신이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존재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한다.

 

이때 생각하는 것은 죽음이다. 그래서 죽고 싶은 생각이 들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 한다고 한다. 이처럼 우울증이 지속되면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조증(燥症, mania)이 있다.

 

조증의 자가진단기준 7가지

 

조증은 우울증과 정반대이다. 우울증이 기분이 다운되어 아래로 축 쳐져 있다면, 반대로 조증은 기분이 업되어 올라가 있는 상태이다.

 

정신과전문의에 따르면 이 조증이 우울증 보다 더 두려운 것이라 한다. 이는 기분이 좋아서 업되는 경우도 있지만, 불만이 많은 상태에서 조울증이 생기면 분노가 폭발하여 파괴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조증일까. 다음의 일곱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한다.

 

 

첫째, 행동이 과다해진다.

둘째, 말이 많아진다.

셋째, 논리적비약이 심하다.

넷째,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생각한다.

다섯째, 잠을 자려 하지 않는다.

여섯째, 주의가 산만하다.

일곱째, 돈을 많이 쓴다.

 

 

이중 기분이 들떠 있을 경우 4가지 항목이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조증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신경질적인 기분일 경우는 5가지 이상이다.

 

조증에 걸린사람을 보면 사람이 바뀐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마치 딴사람이 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에 하지 않던 짓을 하게 되는데, 일이나 성생활을 과다 하게 한다거나,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고, 잠을 자지 않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 한다든가, 자신을 중심으로 하여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처럼 과대망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울증과 조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크다고 한다. 여기서 생물학적 요인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울증과 조울증은 약물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스트레스의 요인도 크다고 한다. 가까운 사람이 죽었다든가 직장을 잃었을 경우 이에 해당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격적요인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의존적인 사람이나 반대로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인 경우이다.

 

우울증과 조증은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 몇가지 방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상과 현실의 갭을 줄이는 것이다. 과도하게 목표를 잡았다가 실패할 경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잘 나갈 때 일수록 조심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며 사는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삶일 것이디.

 

둘째, 어려움이 닥쳤을 때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이는 불교의 제행무상법칙을 연상시킨다. 맑은 날씨기 공기가 점차 탁해지면서 구름이 끼고 비가 오듯이 자꾸 변하는데, 우울증 역시 한 때 라는 것이다.

 

셋째, 몸이 안좋을 때 우울증이 잘 걸린다고 한다. 이는 몸의 상태가 마음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불교경전에 몸은 병들어도 마음은 병들어서는 안된다(상윳따니까야 22)”라는 말이 있듯이 육체적고통이 정신적 고통으로 발전되는 것을 차단 하는 것이다.

 

다섯째,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잡념이 없어진다. 그리고 활력이 생겨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속의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기분이 너무 쳐져 있거나, 너무 고양되어 있을 때 모두 정상적이라 볼 수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형성된 모든 것들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다운된 기분이나 업된 기분 역시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때 어느 순간에 사라지고 말 것들이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어느 것 하나 제행무상의 법칙에 지배받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울증이나 조증이 장시간 지속되어 인간성을 파괴한다면 정신과 전문의에게 가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일시적 우울증이나 조증이 왔을 때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이 운동이다.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모두 잊어 버린다고 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음악을 듣는 것이다.

 

우울한 기분이 들때, 기분이 업되어 있을 때 음악을 들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 이는 우울증과 조증이 뇌속의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와 관계가 있으므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듯이 음악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우울증이나 조증이 왔을 때, 축 쳐진 기분을 업시켜 주고, 고양된 기분을 다운 시켜 주는 음악을 들으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변화를 주어 기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에도 그런 음악이 있다.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전세계의 불교음악을 모아 놓았다. 그리고 수 년간 매일 듣다 보니 그날 그날의 기분 상태에 따라 적합한 곡이 있음을 알았다. 또 같은 곡이라도 그날의 기분에 따라 가슴이 저미도록 와 닿는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음악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상태에 변화를 주어 기분을 달리 하게 만드는 것임에 틀림 없다.

 

기분이 다운(Down)되어 있을 때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기분이 처져 있을 때 단순반복성음악이 좋다. 진언이나 다라니 같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옴마니반메훔관세음보살진언이나 불정존승다라니(Usnisa Vijaya Dharani Sutra)’같은 것이다.

 

 

 

중국불교음악 옴마니반메훔 나무관세음보살

 

 

 

LZDMZ21.mp3 (옴마니반메훔 나무관세음보살 23)

 

 

 

 

기분이 업(Up)되어 있을 때

 

기분이 업(Up)되어 있을 때는 이를 누그러 뜨려야 하는데, 이 때 조용하고 차분한 노래가 좋을 듯하다. 적합한 음악으로서 약사관정진언이 있다.

 

 

 

Imee Ooi 의 약사관정진언

 

 

 

药师灌顶真言(清心十小咒 黃慧音)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살다 보면 화가 날때기 많다. 주로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이다. 또 약육강식의 사회생활에서 중상모략을 받아 마음의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 이 때 역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격정적인 마음을 다스리는데 좋은 음악이 있다. 부처님의 여덟가지 승리와 행운에 관한 노래이다.

 

마라와 미친코끼리를 자비로 굴복시키고, 더구나 살인마 앙굴리말라가 칼을 들고 죽이려 할 때 신통력으로 역시 굴복시켰다. 한편 여인 찐짜가 거짓임신으로 모욕을 주려 할 때 부드러움으로 섭수하였다.

 

이처럼 부처님을 해치려한 여덟가지 사건에 대하여 부처님은 지혜와 자비와 신통력으로 모두 굴복시켰는데, 이런 힘으로 승리와 행운이 나에게 임하기를 바라는 노래이다.

  

 

 

Imee Ooi 자야망갈라가타, 승리와 행운을 노래하오니

 

 

 

吉祥利偈 巴利文 慧音唱(23 30, 3회 반복, 33M)

 

 

후회나 회환의 감정이 일어날 때

 

과거에 저지른 잘못으로 인하여 후회하고 회환의 감정이 들때, 죄책감으로 어찌할 줄 모른다. 모두 몰라서 저지른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지 못하였기 때문에 탐진치에 찌들어 살았고, 그 결과 몸과 입과 마음으로 저지른 수 많은 죄업을 저질렀다.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가 일어날 때, 자신의 잘못을 부처님 앞에서 참회하는 심정으로 듣기에 좋은 음악이 참회문(懺悔文, Repentance)’이다.

 

 

 

Imee Ooi(黃慧音)의 참회문(懺悔文, Repentance)

 

 

 

 

musicdownload47 01悔文 慧音

http://buddha.goodweb.cn/...6%BB%DB%D2%F4.wma

 

 

 

 

언제들어도 좋은 음악

 

하지만 기분이 다운되어 있거나 업되어 있는 것과 관계없이 언제들어도 마음을 정화시키고 환희심을 일으키게 해주는 음악은 다름아닌 부처님의 말씀이 들어간 노래일 것이다. 그런 노래 중에 즐겨 듣는 것이 라따나경(Ratana sutta, 보배경, 寶石經)’이다.

 

이 음악은 음악자체도 들을 만 하지만 내용까지 알고 들으면 금상첨화이다. 최근 라따나경을 모두 다 외웠는데, 내용을 알고 들으니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Imee Ooi(黃慧音)  라따나경(Ratana sutta, 보배경, 寶石經)

 

 

 

 

经与吉祥利偈 慧音

http://buddha.goodweb.cn/...ijing_huanghy.mp3  更多热门歌曲>>

 

 

 

 

2011-06-23

진흙속의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