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스님의 이중생활, 불자들은 창피하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2. 5. 23. 18:10

 

스님의 이중생활, 불자들은 창피하다

 

 

 

 

인터넷신문을 보고

 

인터넷신문을 보다 전에 글을 쓴 것이 기사화 된 것을 보았다. 진보매체 인터넷신문에서 어느 시민기자가 최근 조계종도박 사건과 관련하여 자승총무원장스님, 이제 그만 내려오세요라는 기사를 보았다. 

 

기자는 지난 2월에 작성한 기사를 링크 시켜 놓았는데, 그것은 자승총무원장 스님은 물러나시라에 대한 것이었다. 기사에 들어가 보니 매우 익숙한 문장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본인의 필명이 보였다. 기자는 블로그에 실린 글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글을 썼다.

 

 

"종교평화선언으로 인한 불교의 정체성이 유린당하고, 종단수장의 범죄 행위로 인해 사회적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마당에 스님들과 불자들이 침묵한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째 방안은 다음과 같은 말이다. … 자승 스님은 물러나시라!"

 

평소 불교와 관련된 글을 전문적으로 올리고 있는 블로거 '진흙속의 연꽃'(연꽃)은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부산 범어사 금권선거 논란과 관련, 수장(총무원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정설이라고 일갈했다.

 

(자승총무원장 스님은 물러나시라. 오마이뉴스 2012-02-16)

 

 

이글은 지난 2 5일자 작성된 “자승스님은 물러나시라! 총무원장관련 의혹 9가지에 대한 글에서 인용된 것이다. 기자는 부산범어사 금관선고 관련 글이라고 하였으나 이는 맞지 않다. 자승스님의 비리와 의혹 9가지에 대한 것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터넷신문사이트에 블로그에 올린 글이 근거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지난 2월 인터넷방송인 주권방송에서 김영국거사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름대로 아홉가지 의혹을 정리 한 것인데, 이런 글이 넷상에서 공유되어 널리 퍼지게 된 것을 보면 확실히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다.

 

명백한 범죄행위

 

지난 2월달 김영국 거사는 주권방송에서 매우 비장한 각오로 총무원장 관련 의혹사항을 상세하게 이야기 하였다. 연주암사건, 총무원장선거, MB선거운동, 은처의혹, MB에 충성맹세, 세종시 백지화건, MB정권과 유착, 봉은사 직영사건, 권력의 사유화 등 아홉가지 의혹이다.

 

이와 같은 의혹을 폭로한 김영국 거사는 자승스님의 행위가 명백하게 ‘범죄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내부고발에 대하여 김영국 거사는 나는 조직을 배신한 것이 아니고 범죄행위를 알렸을 뿐이다라는 말을 인용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중대한 범죄행위가 내부적으로 정화 되지 않는 다면 필연적으로 외부의 개입을 초래하고 말것이라는 말을 덧 붙였다.

 

매스컴의 칼 끝은 총무원장스님을 향하고

 

김영국거사의 내부 고발로부터 3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한국불교는 개망신을 당하고 있다. 그것은 스님도박사건이 일파가 만파가 되어 매스컴의 칼 끝이 총무원장스님을 향하여 정면으로 겨누어 지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계가 내부적으로 자성과 쇄신을 하지 못한 것이 결국 신문과 방송, 인터넷포털 메인 뉴스에서 기사화 됨에 따라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문과 방송에 알려지는 것을 결코 원치 않았다. 왜냐하면 불교망신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하여 실망한 불자들이 불교에 등을 돌리거나 개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기 전에 자승스님이 조용히 물러나기를 바라는 글을 수 차례 올렸다.

 

불교계의 침묵

 

하지만 불교계에서는 침묵을 하였다. 김영국거사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스님이나 단체, 교수들의 움직임은 없었다.

 

하지만 불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그런 의혹에 싸여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 할 수 없었고 예외 없이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하였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어느 법우님은 총무원장 퇴진에 대한 글에 대하여 속이 시원하다고 표현 하였다. 또 종종 댓글을 주시는 분은 다음과 같이 글을 주셨다.

 

 

선생님, 참 기가 찹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 다만 올 것이 왔구나 라고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불교에 희망이 있는 것은 선생님 같은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고,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국불교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데는 진품과 짝퉁을 구별할 줄 모르는 소비자에게도 책임이 적지 않다고 봅니다. 선생님 지적처럼 재가불자들이 공부해서 짝퉁에게 더 이상 속지 않아야 합니다. 짝퉁 뿐 아니라 함량미달들에게도 속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자유로운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귀한 공간이 더 많이 생기고, 이런 귀한 공간을 꾸려가는 선생님 같은 용기 있는 분들이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재가불자들이 깨어나는 것만이 한국불교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선생님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도 짬짬이 여기 와서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S시인, 스님도박과 의혹백화점 “자승총무원장스님은 사퇴하시라” 2012-05-11)

 

 

그러나 보통불자가 쓴 블로그의 글은 영향력이 없어서일까 전혀 반응이 없었다. 그 와중에 도박사건이 터지고, 이어서 룸살롱 성매수 의혹이 언론에 폭로되고 급기야 자승스님의 치부가 하나씩 언론에 공표 되기에 이르렀다.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사항이 벌어진 것이다.

 

가장 치명적인 기사

 

그 중에 가장 치명적인 기사가 지난 5 18일자 주간한국에 실렸다. 이미 인터넷에 공표되어 확산중에 있는 기사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들의 도박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고위 인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도박사건을 검찰에 고발한 성호 스님은 검찰 수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조계종 관련 추문 여러 건을 자세히 폭로했다.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출가한 불제자의 입에서 그런 추문 폭로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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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도 최근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불교계 고위인사의 충격적인 이중생활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이 인사는 고위급 A스님으로 알려졌다. 이 스님은 해외 도박으로 공금 수천만 원을 탕진하는가 하면, 여자문제로 여러 번 구설수에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처님을 외면한 승려들

조계종 고위 인사들의 도박 파문이 불거지자, 불교계 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A스님의 '부적절한 행적'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일각에서는 "A스님이 불교계 대표적 타락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A스님의 은밀한 이중생활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불교계에 깊이 몸담고 있는 이 소식통에 따르면 사정기관에서도 이 스님의 이중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으며 2010년 말 쯤에는 청와대에도 A스님의 이중생활에 대한 첩보 보고가 올라갔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A스님은 불제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 "불교계에선 A스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질 경우 불교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노골적으로 기독교로 치우쳐 있는 상황이어서 불교계는 A스님의 여러 비리를 감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A스님의 비리를 감추는 데 앞장선 스님들 대부분은 술과 여자를 탐하고 재산을 축적하는 등 타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들과 A스님은, 말하자면 공생관계"라고 규정했다.

이 소식통이 전하는 내용은 적나라하다. "A스님은 도박을 즐긴다. 그래서 수시로 도박장을 드나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번에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기EH 하는데 이 돈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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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이 여러 통로를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A스님은 필리핀 마카오 등에 수 차례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원정 도박에 최측근으로 알려진 D스님, B스님 등도 A스님과 동반했다고 한다. 이 같은 내용은 함께 원정도박을 했던 스님들의 주변인들을 통해 흘러나온 것이다. 믿을 만한 불교계 소식통에 따르면 A스님은 원정도박에서 한 번에 9,000만원을 잃은 적도 있다는 것이다.

A
스님이 속한 이 종단의 한 인사도 비슷한 증언을 했다. 이 인사는 "A스님은 여건상 도박을 수시로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박을 즐긴다는 것은 종단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도박 판돈은 상황에 따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다. A스님이 수억 원대의 돈을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탕진할 경우 꼬리가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판돈이)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 불교, 정치적 표적

A
스님의 문제는 이뿐 아니다. 종단 일부에서는 "A스님이 미국에 거액을 빼돌려 부정축재를 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A스님은 종단의 핵심 직책을 도맡으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은 재산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불교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불교계의 한 관계자는 "A스님이 미국에 처자식을 두고 있는 것은 현재 종단 내부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별도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스님은 미국 모처에 초호화 저택을 차명으로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이 저택에는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A스님의 부인은 S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상당한 미모를 갖췄다. 자녀들은
학비가 상당히 비싼 고급 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해 봤을 때 정기적으로 적지 않은 돈이 미국으로 건너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S씨는 과거 유치원 선생이라고 알고 있다. A스님에게는 다른 여자도 있다. 그 여자는 예전에 불교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박모씨"라며 "이런 것들은 상당부분 사실이고 조금만 조사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종단 내에서는 누구도 이를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A
스님의 이 같은 행적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확산되자, 불교계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다. 현 정권이 불교계 견제 차원에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A
스님의 정치적 성향과 그와 관련된 행적을 분석해 보면 보수보다는 진보에 가깝다. 이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A스님의 조기낙마를 위해 정치권이나 불교계 내부의 보수파가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A스님의 행보를 살펴보면 진보진영 측과 꾸준히 접촉해 왔으며 진보 성향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정황이 보인다.

불교계의 한 유력인사는 전화통화에서 "A스님의 행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수군거리는 이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별도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정보기관과 사정기관에서 수년 전부터 A스님의 행적에 대해 여러 소문을 채집하고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A
스님이 속한 종단의 한 관계자는 "누가 어디서 이상한 소문들을 흘리고 다니는지 모를 일이지만 종단 내부에 그런 문제를 처리하는 기관이 있고 관련법이 다 마련돼 있다" "그런 문제 제기를 안에서는 못하고 밖에서만 하는 이들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A스님과 관련해 횡령을 했다거나 여자가 있다거나 하는 소문들이 적지 않은데 이런 부분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이를 대해 해당 기관에 고발하면 된다. 그러면 모든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음해 목적으로 바깥에서 이런저런 소문만 퍼뜨리고 있다. 이는 종단이나
개인이나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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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은 문제의 A스님과 여러 차례에 걸쳐 직접 접촉을 시도했으나 계속 부재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외도박 공금탕진… 美에 처자식까지? 주간한국, 2012/05/18 주간한국 윤지환기자 jjh@hk.co.kr),

 

 

 

 

참으로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설마 하던 것이 점점 현실화 되는 것 같다. 그동안 불교관련 인터넷신문사이트 댓글에서나 보던 총무원장 관련 각종 이야기 들이 좀 더 구체화 된 듯 하다.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시든지, 아니면..”

 

조금만 더 지나면 또 어떤 내용이 폭로 될지 모른다. 이와 같은 은처의혹에 대하여 김영국 거사는 지난 2월 주권방송에서

 

 

“꺼내기도 민망한 것이지만 은처문제, 이런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어요. 사실로 아직 확인 된 것이 없다고 하지만, 그런 의혹을 받고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시든지, 아니면 그런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스스로 거취를 분명히 하시는 것이 종단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이 아니냐”

 

 

라고 말하였다.

 

은처의혹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해명하든지 아니면 그런 의혹이 나온 것 자체만 해도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은 것이기 때문에 거취표명을 해달라는 말이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블로그에서 “자승스님은 물러나시라!”고 일갈한 것이다.

 

평소보다 3배 이상 조회가 급증하였는데

 

그런데 최근 도박사건이 터지면서 성호스님과 자승스님의 이름이 거명 되면서 블로그에 방문객이 급증하였다. 평소보다 3배 이상 조회가 급증하였는데 조회수 최상위에 랭크된 글을 보니 바로 2 5일자에 작성된 “자승스님은 물러나시라! 총무원장관련 의혹 9가지로서 5 15 1658회에 달하였다. 이런 추세는 몇 일간 계속 이어졌다.

 

 

 

 

 

 

 

5 15일자 방문자 추이

 

 

 

 

 

 

 

 

5 15일자 조회수 베스트 10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불교계의 내부 문제가 신문과 방송에서 떠들어 대면 이미 늦은 것이다. 손을 쓸래야 쓸 수 없고 제어가 안되는 것이다. 냄새를 맡은 기자들은 마치 하이에나처럼 물고 늘어지면서 더 캐낼려고 할 것이다. 누가 먼저 최신 뉴스를 알릴 것인지 마치 특종경쟁하듯이 더욱 더 취재에 열을 올릴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기 전에 불교계 내부에서 처리가 되기를 바라며 비리와 의혹에 대하여 해명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뭉게 버리는 바람에오늘날과 같이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도로를 마구 질주 하는 양상으로 되어 버렸다.

 

불교계의 손을 이미 떠나고

 

총무원장과 관련된 각종의혹은 불교계의 손을 이미 떠났다. 날이 가면 갈수록 새로운 사실이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 되고 신문과 방송에서는 대서특필하고 그에 따라 불교의 이미지는 추락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불자들 역시 자신이 불자라고 떳떳이 밝히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에 따라 약 100만 가량 신도가 이탈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스님들이 원래 포교를 하지 않지만 아무리 포교를 열심히 해도 계율이 엉망인 스님, 개판 치는 스님이 출현 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수경스님의 사자후

 

그래서 일까. 최근 불교계가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감에서 인지 수경스님이 나타났다. 그리고 수좌스님 10명과 함께 성명을 발표 하였다. 그것은 한마디로 다음과 같은 일성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즉각적으로 사퇴하여야 하나 미증유의 종단 혼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바로 수임기구를 설치하여 조속히 종단을 정상화하고 퇴진하여야 한다.”

 

(수경스님, [전문] 부처님 오신 놓아 통곡하며, 불교닷컴 2012-05-22)

 

  부처님 오신 날 목 놓아 통곡하며-수경스님.docx  부처님 오신 날 목 놓아 통곡하며-수경스님.pdf

 

 

 

이와 같은 주장은 놀라운 것이다. 더구나 문수스님 소신공양사건후 잠적 하였던 수경스님이 거의 만 2년만에 나타나

 

연관(봉암사 선덕)
영진(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현진(전 봉암사 선원 입승)
원타(봉암사 주지)
함현(전 봉암사 주지)
철산(문경 대승사 선원장 및 주지)
월암(문경 한산사 용성선원장)
혜안(선원 수좌)
성종(선원 수좌)  

 

스님등과 함께 총무원장스님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청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수경스님은 누구인가.

 

수경스님을 처음 본 것은

 

수경스님을 처음 본 것은 지난 2008년 촛불시위가 일어 났을 때 이다. 그때 당시 불교계도 시국법회(7.4)라는 이름으로 집회를 가졌었는데 불교역사에 있어서 최초의 일이라 한다. 주로 종교편향과 관련된 울분을 토로 하는 형식이었고 한달 후 범불교도대회(8.27) 역시 종교차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 내는 형식이었다.

 

그 때 당시 사부대중이 총무원장을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여 종교차별에 대한 규탄을 하였는데, 두 대회에서 대중연설한 분이 수경스님이다. 그때 당시 수경스님의 목소리는 정치인들 이상의 감동적인 사자후를 내었다.

 

 

 

 

사자후를 토하는 수경스님

서울광장, 7.4시국법회(2008)

 

 

 

 

 

 

 

 

7.4시국법회 촛불

서울광장, 7.4시국법회(2008)

 

 

 

 

 

 

 

 

 

범불교도 대회

서울광장, 20088 27

 

 

 

그런 스님이 2년만에 나타나 그것도 제일성이 총무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 한 것을 보면 현재 한국불교의 현실이 대단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이는 한 블로거의 외침 보다 몇 십배 몇 백배 위력을 가진 메가톤급으로 그 효과는 가시화 되는 것 같다.

 

출가자는 수행과 교화, 재가자는 운영과 신행을

 

수경스님이 성명을 발표 하던 날 문경 봉암사에서 자승스님, 도법스님 등 종단 지도부가 모여 다음과 같은 대책을 내 놓았기 때문이다.

 

 

이날 자문회의서 세운 기본방향과 원칙은

 

종단의 출가자는 수행과 교화, 재가자는 운영과 신행을 담당하는 체계를 수립한다.

부처님의 정법사상에 입각한 올바른 불교관을 확립하여 전 종도의 의식개혁을 이룬다.

향후 종단은 종헌정신에 입각하여 사부대중 공동체 체계를 확립한다.

승단은 청정성을 바탕으로 소욕지족의 생활문화를 생활화, 제도화한다. △중앙종회는 부작용을 낳는 종책모임(계파)을 해산하고 종도들 기대에 부응한 대의입법기관으로서 기능을 다하길 바란다.

종단은 과도기 상황에서 제정된 종헌 종법의 한계와 문제를 넘어, 율장과 청규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불교 백년대계의 종헌종법을 완성시킨다 등이다.

 

 

(“의식개혁 제도화·중앙종회 계파 해체 주문”, 불교닷컴 2012-05-22)

 

 

참으로 놀라운 내용이다. 그동안 불자들이 꾸준하게 요구해 왔던 사항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요지는 출가자는 수행과 교화에 전념하고 재가자는 운영과 신행을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참에 삼배의 예한글 삼귀의문

 

이제까지 한국불교는 스님들의 것이었다. 특히 비구승들의 것이었다. 그런 불교에 재가불자들은 설자리가 없다. 절에 가도 마땅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마련 되어 있지 않다. 법당에 들어가서 절하고 불전함에 돈을 넣는 것으로 신행생활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웃종교의 경우 철저하게 신자 위주로 되어 있다고 한다. 교회를 지을 때 가장 고려 하는 사항이 신자들의 주차장이고 그 다음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배려 되어 있다고 한다.

 

이처럼 교회가 철저하게 신자 위주로 되어 있는 것에 반하여 절의 경우 스님들이 사는 공간이자 수행처이기 때문에 신자들이 마땅히 쉴 만한 다실하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법우님이 댓글을 남겨 주셨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스님들은 절에 살면서 수행을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재정도 관리 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그야말로 객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종헌에 명시된 사부공동체 정신은 문헌상에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회의로 인하여 출가자와 재가자의 역할이 분담된다고 하니 매우 기대가 크다. 이왕 할 거라면 이참에 잘못된 모든 제도가 개선되었으면 한다.

 

이제까지 관행으로 여겨 왔던 스님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는 것도 폐지 함이 바람직하다. 남자신도가 절에 가려 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스님에게 삼배의 예를 올리는 것이라 하는데, 불교가 스님들만의 불교가 아니라 사부공동체의 불교라면 삼배의 예를 고집하는 것은 이제 폐기 할 때도 되었다.

 

그리고 삼귀의에서 스님에게 귀의합니다승단 또는 승가 또는 상가에 귀의합니다라고 바꾸어야 한다. 스님과 공동체는 엄연히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스님을 승보로 보는 현행 한글삼귀의는 스님이 개판 쳤을 때 이는 승단전체가 욕먹는 현상으로 발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삼배의 예와 한글 삼귀의에서 승보의 개념을 바꾼다면 사부공동체로서의 불교에 더욱 더 가까이 다가 설 것이라 생각된다.

 

온 세상이 부처님 나라가 되었으면

 

불자들이라면 누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불자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또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해서 부처님의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바라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훌륭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를 홍보 하고 전법하고 교화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자임에도 불구하고 불교를 전법하려 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훌륭한 것인 줄 아직 몰라서 일 것이다. 무뉘만 불자, 명목상 불자가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재가불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님들도 해당사항이 되기 때문이다.

 

스님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은 수행과 포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님들이 포교를 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직 몰라서 일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훌륭한 것임을 안다면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좋은 심산유곡에서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머리에 불 난 것처럼

 

한국의 스님들은 포교는 커녕 수행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 이번 도박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스님들이 카드, 화투 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라 한다. 이처럼 심심풀이로 하는 놀이문화가 더 발전되면 도박으로 되고 이는 음주와 매음으로 이어질 것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부처님은 초기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 하셨다.

 

 

1. Pheapiṇḍūpama rūpa vedanā bubbuupamā
Maricikupamā saññā sa
khārā kadalūpamā,
Māyūpamañca viññā
a dīpitā 3diccabandhunā.

 

2. Yathā yathā na- nijjhāyati- yoniso upaparikkhati,
Rittaka
tucchaka hoti yo na passati yoniso

 

3. Yo ima kāya gārayha3- bhuripaññena desita,
Pahāna
tiṇṇa dhammāna rūpa passetha- chaḍḍhita.

 

4. Āyu usmā ca viññāa yadā kāya jahantima
Apaviddho tadā seti parabhatta
acetana.

 

5. Etādisāya santāno māyāya bālalāpinī,
Vadhako eso akkhāto sāro ettha na vijjati.

 

6. Eva khandhe avekkheyya bhikkhu āraddhavīriyo,
Divā vā yadi vā ratti sampajāno patissato.

 

7. Pajahe- sabbasayoga kareyya saraattano,
Careyyādittasīsova patthaya
accuta padanti.

 

 

"물질은 포말과 같고 의식은 수포와 같네.

지각은 아지랑이와 같고 형성은 파초와 같고

의식은 환술과 같다고 태양의 후예가 가르치셨네.

 

그 근본을 보아 자세히 관찰하고

이치에 맞게 탐구하면 비어있고 공허한 것이네.

 

이 몸을 비롯해 모두 그렇다고

위대한 지혜자는 가르치네.

 

세가지 것을 떠나 물질을 버려야할 것으로 관찰하라.

 

목숨과 온기와 의식 그리고 몸을 버리면

버려진 채 놓여지니 의도 없이 타자의 먹이가 되네.

 

이 몸이 상속하는 것 이와 같네.

무지한 자가 지껄이는 환상이라

살해자라고도 불리우네. 여기에 실체는 없다네.

 

수행승이여,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처럼 존재의 다발을 관찰하라.

 

낮은 물론이고 밤낮으로 올바로 알고 바로 새겨라.

 

모든 결박을 끊어버려라. 자기 자신을 피난처로 하라.

 

불멸의 길을 구하여 머리에 불이 붙은 것처럼 수행하라."

 

 

1. “Matter is comparable to foam
Feelings to bubbles,
Perceptions are comparable to illusions
Intentions to plantain sheaves
And consciousness to magic,

 

2. In whatever way he wisely examines it,
He sees it as useless and without essence.

 

3. About this body, the wise one declared,
When devoid of three, matter has to be discarded.

 

4. When life span, name, and consciousness,
Get discarded from this body,
It lies unconscious being thrown here and there
And it becomes the food of others.

 

5. This is how we continue,
It's magic the foolish, prattle.
The Blessed one declared,
It's the slayer, no essence is evident there.

 

6. The monk with aroused effort,
And with mindful awareness should reflect,
The masses through out the day
And through the day and night.

 

7. Monks discard all bonds
And procure your own refuge
Until you realize extinction,
Behave as though your head has caught fire.

 

 

(페나삔두빠마경-Pheapiṇḍūpama sutta- Foam-포말경, 상윳따니까야 S21.2.5.3, 전재성님역)

 

  페나삔두빠마경(포말경-S21.2.5.3).docx  페나삔두빠마경(포말경-S21.2.5.3).pdf

 

 

 

부처님은 ‘머리에 불 난 것처럼’ 수행하라고 하셨다.  왜 그렇게 수행해야 하는가. 그것은 불멸의 길(extinction)’을 구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바로 알아차려야 하는데, 그것은 존재의 다발 즉, 오온을 관찰하는 것이라 하였다. 그 오온은 무엇일까. 물질은 포말과 같고 의식은 수포와 같고, 지각은 아지랑이와 같고, 형성은 파초와 같고, 의식은 환술과 같다고 부처님은 말씀 하셨다.

 

 재가자의 삶을 동경한다면

 

이렇게 머리에 불 난 것처럼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머리에 불이 난 것처럼 밤샘도박을 하였다면 과연 부처님의 제자라고 볼 수 있을까.  재가자의 삶을 동경한다면 더 이상 수행자로 볼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어린 나이에 동진출가하여 세상 것들에 대하여 유독 호기심이 많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환속하시라! 그래서 가정을 이루어 오욕락을 추구하면 될 것이다.

 

그대신 가정을 이루어 처자식이 생겼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절이 싫다하여 바랑을 꾸리는 것처럼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무책임한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자녀를 가졌다면 교육을 시켜주어야 하고 또 처자을 먹여 살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 과정에서 시주돈으로 도박하듯이 주지 않은 것을 취한다든지 사기를 쳐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팔뚝의 힘으로피땀흘려 노력한 댓가로 먹고 사는 것이다. 이런 재가자의 삶을 동경한다면 한시바삐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

 

반승반속(半僧半俗), 비승비속(非僧非俗)

 

하지만 카드, 화투, 도박, 음주, 흡연, 매음 등을 즐기는 자들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그런 자들을 반승반속또는 비승비속이라 한다. 이처럼 반승반속에 대하여 청정도론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계행이 나쁜 사람은 나쁜 계행 때문에

 

(1)신들과 인간들이 불쾌하게 여긴다.

(2)동료 수행자들의 훈도를 받을 수 없다.

(3)나쁜 계행을 비난할 때 괴로워한다.

(4)계를 지닌 이를 찬탄할 때 후회한다.

(5)그 나쁜 계행으로 인해 대마로 만든 옷처럼 추하다.

 

계행이 나쁜 사람의 견해를 따라 행하는 이들은

 

(1)오랫동안 처참한 곳의 고통을 받기 때문에 그와 접촉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다.

(2)자기에게 시물을 보시한 사람들에게 큰 결과를 생기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3)여러 해된 오물 구덩이처럼 청정해지기 어렵다.

(4)화장터에서 가져온 나무처럼 [승과 속의] 둘 모두로부터 제외된다.

(5)비구라고 주장하지만 비구가 아닌 것이 마치 소의 무리를 따르는 당나귀와 같다.

(6)마치 모든 사람들의 적인 것처럼 항상 동요한다.

(7)마치 죽은 시체와 함께 살 수 없는 것처럼 그와 함게 살 수 없다.

(8)비록 배움 등의 덕을 가졌더라도 동료 수행자들의 존경하는 바가 되지 않나니

마치 화장터의 불이 바라문들의 존경하는 바가 되지 않는 것과 같다.

(9)수승한 법을 증득할 수 없나니 마치 장님이 색을 볼 수 없는 것과 같다.

(10)정법에 대해 희망이 없나니 마치 천민의 아들이 왕위에 희망이 없는 것과 같다.

(11)행복하다고 생각하지만 고통스럽다.

 

불의 무더기의 가르침(火聚經, A.iv.128-34)에서설한 그런 괴로움을 받기 때문이다.

 

(청정도론 제1장 계, 151)

 

계행이 나쁜 자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자들과 접촉하는 것이 괴로운 것이고 마치 소의 무리를 따르는 당나귀와 같고, 화장터에서 타다 만 나무토막과 같이 아무 쓸모가 없음을 말한다.

 

창피해서 절에 못 다니겠다

 

반승반속은 승려가 아니라 재가자와 동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누릴 것은 다 누리고 권리는 다 찾아 먹고 정작 해야 될 것은 하지 않는다. 그런 자들이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더구나 종단의 최고위층, 그것도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이 이번 사건에 연루 되었다는 것은 불교계 입장으로 보아서 커다란 불행이다. 그래서일까 어느 불자는 댓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은처승에다 성매수범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총무원장이 너무 창피했지만,
아는 사람 1명을 조계종 절로 데리고 다니는데 성공했었는데, 이제 더는 창피해서 포교를 못하겠어요. 그 보살이 더 이상 안나오는데, 계속 나오라고 말을 못했네요.

 

(조계신도탈퇴자, 아쇼카선언 시기·내용 전면 재검토하라”의 댓글에서, 불교닷컴 2012-02-16)

 

 

조계사에 다닌다는 어느 불자는 종단 최고위층 스님에 대한 은처의혹과 각종 비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자 창피해서 더 이상 포교를 못하겠다고 하였다. 이는 절에 다니는 것이 창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스님에 대한 의혹이 신문과 방송, 인터넷포탈 메인 뉴스를 장식한다면 불자들은 창피해서 절에 가지 못할 것이다.

 

스님의 이중생활, 불자들은 창피하다

 

정작 해야 할 일은 안하고 해서는 안될 일만 골라서 하는 스님을 믿고 의지 할 수 없다. 더구나 불자들이 절에 가는 것을 창피함을 느낄 정도라면 이는 매우 심각한 것이다.

 

이런 사실에 대하여 눈감는다든가 깔아 뭉개 버린다면 한국불교는 희망이 없다. 신자들이 모두 떠나고 스님들만 남아 있는 불교를 상상할 수 있을까. 불교는 스님들만의 것이 아니다. 비구, 비구니 스님들을 포함하여 우바새, 우바이 등 모든 불자들의 것이다.

 

이번 기회에 허물 있는 스님들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재가자의 삶을 동경하는 스님들은 환속해야 한다. 그토록 바라던 오욕락을 추구하며 살면 된다.  단 사기쳐서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팔뚝의 힘으로, 피와 땀으로 벌어서 먹고 살기를 바란다.

 

그런 스님의 이중생활에 대하여 불자는 불편하다. 또 그런 스님들의 이중생활에 대하여 불자들은 창피해 한다.

 

 

 

2012-05-23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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