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마리아 칼라스’장미 모양은? 장미원은 지금 축제중

담마다사 이병욱 2012. 5. 27. 22:27

 

 

마리아 칼라스장미 모양은? 장미원은 지금 축제중

 

 

 

온통 장미 뿐

 

장미의 계절이다. 이제 보이는 것은 온통 장미 뿐 인 것 같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주로 줄장미이다. 아파트 철제 담벼락에는 빨강색, 하얀색, 연분홍색 등의 줄장미가 무더기로 피어 있다.

 

 

 

 

 

 

 

 

 

 

 

 

개인 주택에도 빨간 넝쿨장미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이런 것을 보니 확실히 지금은 장미의 계절이다.

 

장미를 보기 위하여

 

봄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해마다 5월말이 되면 장미가 피어 6월 한 달 내내 지속 된다. 이렇게 계절마다 번갈아 가며 꽃을 피우고 있는데, 4월 중순에 벚꽃, 6월에 장미, 7월말에 연꽃 순이다. 그 때마다 꽃 구경겸 사진 촬영을 떠난다.

 

장소는 정해져 있다. 벚꽃의 경우 서울대공원 순환도로이고, 장미의 경우 역시 같은 대공원이지만 장미원이다. 또 연꽃을 보려면 시흥에 있는 관곡지로 간다. 지금은 장미가 시작 되었으므로 서울 대공원 장미원으로 가면 된다.

 

대공원 가는 길에

 

대공원 장미원 가는 길이다. 연휴가 끼여서일까 대공원에 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거의 빡빡하게 들어간다는 것이 맞을 듯하다.

 

 

 

 

 

 

 

 

 

 

 

 

지하철에서 대공원 입구까지 길에는 이곳 저곳 노점이 드믄 드믄 있다. 매년 와 보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어느 노점이 있는지 대충 알고 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눈에 익은 노점이 보인다.

 

 

 

 

 

 

 

 

 

 

 

 

 

김밥, 소라, 꽈배기, 가래떡 등을 파는 노점은 장사가 되는 듯 한데, 사주 관상을 봐주는 노점 운명감정소는 한산 하다.

 

 

 

 

 

 

 

 

대공원 입구 가장 목이 좋은 자리에 항상 볼 수 있는 광경이 하나 있다. 벌써 수 년 째 탁발을 하는 스님이다. 인파의 방향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데, 오전의 경우 전철을 마주 보고 절하고, 오후에는 반대로 대공원 쪽을 마주 본다. 고뇌에 찬 일그러진 얼굴로 힘겹게 절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대부분 피해 가지만 내일이 부처님오신날이어서일까 어느 초로의 여인이 천원을 보시함에 넣고 합장한다.

 

 

 

 

 

 

 

 

대공원 입구 까지 수 많은 노점이 있다. 그 중에 인물화를 그려 주는 곳도 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데, 주로 젊은이 들이 커리커쳐 이미지를 그려 준다.

 

 

 

 

 

 

 

 

서울대공원 장미원

 

장미원은 동물원 맞은 편에 있다. 그래서 동물원 옆 장미원이라 한다. 이는 장미원이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장미가 필 때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매번 그렇지만 5 25일 오픈하여 7 1일까지 하므로 6월 한달 정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장소이다.

 

 

 

 

 

 

 

 

 

 

 

작약은 환상적

 

장미원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온갖 종류의 장미와 이맘 때 피는 꽃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꽃잔치가 열리고 있다. 특히 5월 마지막 주말에 보는 작약은 환상적이다. 가장 사진 촬영이 많이 이루어 지는 장소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화무 십일홍이라고 장미에 비하여 꽃이 일찍 지는 단점이 있다.

 

 

 

 

 

 

 

 

 

 

 

 

 

올해의 장미는 잘 되었다

장미원은 해마다 온다. 늘 이맘때 쯤이다. 오월 마지막 째 주 주말에 온다. 그런데 올 때 마다 다르다. 어느 해의 경우 장미가 잘 되어 꽃이 예쁘게 피는 경우가 있는 가 하면, 또 어느 해는 장미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다르게 꽃의 모양이 매우 아름답게 탐스럽게 피었다. 꽃을 바라 보고 있는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 진다.

 

 

 

 

 

 

 

 

 

 

 

 

 

 

 

 

 

 

 

 

 

 

 

 

 

 

 

 

 

 

산딸나무꽃의 아름다움

 

장미원에는 장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맘때쯤 장미원에서 볼 수 있는 꽃중의 하나가 나무에서 피는 꽃이다. 그것은 산딸나무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장미에 정신이 팔려 산딸나무를 주목하지 않는다. 또 산딸나무 꽃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 그러나 산딸나무 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알고 있는 이상 지나칠 수 없다.

 

 

 

 

 

 

 

 

 

 

 

 

 

 

 

 

 

 

 

 

 

 

 

 

 

 

 

 

 

 

 

 

 

모양도 색깔도 다른 장미

 

장미원에는 수 많은 종류의 장미가 있다. 그 이름도 매우 다양하여 셀 수 없을 정도이고 꽃 모양이나 색깔도 특이한 것도 많다.

 

 

 

 

 

 

 

 

 

 

 

 

 

 

 

 

 

 

 

 

 

 

 

 

 

 

 

 

 

 

 

 

 

 

 

 

 

 

 

 

 

 

 

 

 

 

 

 

 

 

마리아 칼라스의 이름을 딴 장미

 

이렇게 수 많은 종의 장미가 있는데 그 중 이름이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마리아칼라스(Maria Callas)’라는 장미이다. 왜 마리아 칼라스라 하였을까.

 

마리아 칼라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세계적인 대성악가이다. 그리고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염문을 뿌린 것으로 기억 하고 있다. 그런 마리아 칼라스에 대하여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았다.

 

 

 

 

마리아칼라스(Maria Callas)

 

 

 

 

마리아 칼라스(1923-1977)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유명한 오페라 가수 가운데 하나라 한다. 그리스계 미국인으로서 이탈리아의 부호 메네기니와 결혼하였으나 오나시스와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기록 되어 있다.

 

마리아 칼라스의 이름을 딴 장미는 어떻게 생겼을까. 놀라웁게도 사진속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장미이름 마리아칼라스(Maria Callas)

 

 

 

 

양귀비꽃이 있지만

 

장미원에는 장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장미원에 주로 장미가 있지만 장미만 있으면 지루해서일까 갖가지 꽃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양귀비 꽃이다.

 

양귀비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미의 현란함에 취해서일까 그 아름다움이 덜 해 보인다. 그 외 꽃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감꽃의 추억

 

장미원 한적한 곳에 감나무가 있다. 혹시나 해서 감나무로 가 보았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감나무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꽃이 있었다. 감꽃이다.

 

감꽃에 대한 추억이 있다. 아주 어릴 때 시골에 살았는데 감꽃이 떨어진 모습이다. 노란 감꽃이 마당 여기 저기 떨어진 것을 보고 감꽃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남았는데, 그 이후 좀처럼 감꽃을 볼 수 없었다. 꽃도 작을 뿐더러 오래 피지 않고 금방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미원 한 쪽 구석에 노랑 감꽃이 피어 있었다.

 

 

 

 

 

 

 

 

 

 

 

 

 

 

 

월드댄스페스티벌

 

이렇게 꽃구경을 실컷 하였다. 꽃구경을 하고 난 후 공연장으로 갔다. 주말 늘 그 시간대에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역시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그 중 볼만한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월드댄스페스티벌이다. 벨라루시 민속무용단이 세계 각국의 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월드댄스페스티벌이 벌어지는 3시반에서 4시 사이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린다. 그 화려한 볼거리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멤버들을 보니 남자 무용수가 낯이 익다. 작년 또는 그 이전에 한 번 공연을 하였기 때문이다.

 

 

 

 

 

 

 

 

월드댄스페스티벌에서 가장 클라이막스는 브라질의 삼바춤이다. 무희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정열적인 춤을 추는 장면이다.

 

 

 

 

 

 

예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다. 어린이들과 무희들이 어우러져 강강술래 하는 장면이다.

 

 

 

 

 

 

 

공연히 완전히 끝나면 사진 촬영 장면이 있다. 무희들을 배경으로 하여 기념사진을 찍는 것이다. 이런 장면을 보면 관객을 즐겁게 하고 배려하는 노력이 보인다.

 

 

 

 

 

 

 

 

올해에는 올해의 장미가 피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찾는 장미원은 이제 매우 익숙하다. 어느 꽃이 어디에 있고, 어느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때마다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어 포스팅하지만 한 해도 같은 경우는 없다. 패턴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매년 느끼는 분위기와 감정은 다른 것이다.

 

만일 작년과 변함 없이 똑 같다면 금방 싫증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보던 장미와 올해 핀 장미는 똑 같지 않다. 비록 같은 종이라고 할지라도 작년의 그 장미라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매년 와서 보아도 지루하지 않다. 올해는 올해의 장미가 피었기 때문이다.

 

 

 

 

 

 

 

 

 

 

 

 

 

 

 

 

 

 

 

 

 

 

 

 

 

 

 

Love(사랑) 음악동영상

 

올해 핀 장미꽃을 배경으로 음악동영상을 만들었다.  Immmusic사이트에 실려 있는 Message In Music Vol.1 의 Love(사랑) 이다.

 

 

 

 

 

Imee Ooi Love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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