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의 불교무시정책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확인 하는 것 하나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확인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포털사이트의 첫화면이다. 특히 미디어 ‘다음(DAUM)’의 첫화면이다.
이렇게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을 확인 하는 이유는 다음의 첫화면에 부처님오신날을 상징하는 배너그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쟁포털인 네이버에서는 매년 빠짐 없이 연꽃이나 연등 등 부처님오신날을 상징하는 배너를 넣어 주었으나 다음에는 빠져 있는 때가 있었다. 그 시기가 2009년과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 이었다.
2009년 부처님오신날 다음의 첫화면에 상징배너가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이웃블로거 ‘후박나무’님이 자신의 블로그에 네이버와 비교하여 첫화면을 스크린 캡처하여 글(부처님 오신날 인터넷 풍경, 2009-05-02)을 올렸다. 이를 발견하고 이슈화 하였다. 그래서 다음의 첫화면 담당자에게 강력하게 항의 하였다. 2010년 부처님오신날 첫화면에 부처님오신날을 상징하는 배너그림을 넣어 주겠다고 메일로 보내 왔다.
하지만 2010년 부처님오신날 당일 아침 연꽃은 끝내 피지 않았다. 얼마나 실망하였는지 모른다 (끝내 피지 않는 연꽃, 다음과 구글의 부처님오신날 첫화면 배너, 2010-5-21). 그리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우리나라를 대표 하는 포털에서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에 배너 하나 띄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노이다.
다음의 불교무시 정책
다음의 경우 크리스마스는 물론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을 포함하여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념일지라도 첫 화면에 이미지를 올려 놓는 친절을 배풀었다. 그런데 불자들의 최대잔치인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에 연꽃이 피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나 이상한 것이었다. 마치 불교와 불자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고, 포털에서 종교차별하는 것처럼 인식되었다. 이렇게 2009년 2010년 이년간 연꽃이 피지 않았는데, 2009년 이전에는 어땠는지 알 수 없다.
배너 이미지 없는 다음(Daum)의 첫화면
포털 다음에서 2009년 2010년 연속으로 첫화면에 부처님오신날 상징 배너를 올리지 않았다.
네이버등 다른 포털의 경우 매해 빠짐없이 연꽃 배너 그림이 올려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렵사리 연꽃은 피고
2011년이 되었다. 부처님오신날 아침이다. 지난해 2년 연속 실수인지 의도적인지 알 수 없으나 상징배너 그림을 올리지 않은 다음에서 이번에도 올릴까 올리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였다.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띄우자 가장 먼저 첫화면 배너 그림부터 보았다. 연꽃은 피어 있었다. 그래서 블로그에 ‘부처님오신날에 어렵사리 핀 한송이의 연꽃’이라는 글을 썼다.
다음에서 어렵사리 핀 연꽃
2011년 부처님오신날 당일 다음(Daum)의 첫화면 배너
그렇다면 올해(2012년)의 경우는 어떨까. 부처님오신날을 상징하는 연등이 달려 있었다. 가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등 그림이다. 그것도 연등이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여 준다.
다음의 연등이 움직이는 이미지
부처님오신날(5월28일) 2012년 다음의 첫화면
이렇게 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음에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한 첫 화면을 배너를 볼 수 있었다.
포털에서 첫화면에 기념일에 대한 배너그림 서비스를 해 주는 것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되었다. 국경일이나 명절, 각종 기념일에 빠짐 없이 서비스 해주는 것은 오늘이 바로 그날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서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부처님오신날 당일 상징이미지를 올리지 않았다. 지극히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자들은 마음을 졸여야 한다. 앞으로 불교의 영향력이 약화되면 또 다시 사라질지 모른다.
올해 다른 포털에서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당일 다른 포털에서는 어떤 이미지가 올라 왔을까. 주요 포털의 배너 이미지를 다음과 같이 스크린 캡쳐 하였다.
네이버
연등이미지가 실려 있다.
네이트
연꽃이미지가 실려 있다. 또 ‘온누리에 자비를’ 이라는 문구가 실려 있다.
야후
연꽃 위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이미지이다. 처음 화면을 열면 연꽃이 우에서 좌로 이동하면서 멈춘다.
그리고 연꽃이 열리면서 부처님 출현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구글
이미지가 없다.
올해 주요 포털의 첫화면 배너 이미지를 보면 다음, 네이버, 네이트, 야후에서 내 보내고 있다. 특히 ‘야후’의 이미지는 다른 포털과 달리 연꽃 위에 부처님이 출현 하는 극적인 장면까지 보여 주고 있다.
야후의 움직이는 연꽃과 연꽃속에서 출현하는 부처님 동영상
하지만 ‘구글’에서는 부처님오신날과 관련하여 그 어떤 이미지도 보여 주지 않는다.
‘구글’에서 부처님오신날은 없다
구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 평소 구글의 화면을 보면 영문 ‘Google’를 이용하여 갖가지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국경일이나 기념일은 물로 기념일이 아닐 경우도 ‘Google’이라는 문자를 변형하여 기발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그런 이미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그런데 부처님오신날 만큼은 다르다.
지난 2009년 이래 구글의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 화면에 대하여 유심히 모니터링을 하여 왔는데, 단 한차례도 이미지를 내 보내지 않았다. 구글에 있어서 부처님오신날은 평일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구글에서는 왜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에 상징이미지를 내보내지 않는 것일까. 두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첫화면 담당자가 실수로 보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넌센스’이다. 매년 내보내지 않은 걸로 보아서 부처님오신날 만 실수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의도적으로 내보내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구글에서 부처님오신날 당일 첫화면에 아무런 이미지도 내보내지 않은 것은 의도적이라 본다. 평일에도 이미지를 내보내는 구글에서 우리나라 불자들의 최대잔치인 부처님오신날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불교와 불자들에 대한 무시라 생각한다. 그리고 종교차별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포털에서 구글의 위치는
구글에서 기독교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날 배너 이미지를 내 보내 준다. 하지만 불자들의 최대명절인 부처님오신날 배너이미지를 내 보내지 않는다. 2009년 이래 단 한 번도 배너 이미지를 내 보내지 않았다. 대체 포털이란 어떤 의미일까. 포털에 대하여 자료 검색을 하여 보았다.
한글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포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 하여 놓았다.
대한민국의 포털
대한민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장은 1990년대 말 인터넷 저변 확대와 함께 이른바 닷컴 열풍으로 급격한 성장을 하였다. 그러나 IMF 외환 위기를 겪음과 동시에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지나치게 과열되었던 경쟁 구도는 구조조정을 거치기 시작했다.
1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선 네이버, 다음, 네이트, 이렇게 3강 구도가 형성되었다. 또한 해외 포털 사이트인 야후와 구글 등이 한국 포털 사이트들과 경쟁하며 공존하고 있다.
코리안 클릭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0년 12월 통합 검색에 대한 포털 사이트 이용 점유율이 네이버(58.13%), 다음(30.75%), 네이트(26.23%), 구글 코리아(23.47%) 순으로 나왔다
(포털 사이트 ,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포털의 순위가 네이버(58.13%), 다음(30.75%), 네이트(26.23%), 구글 코리아(23.47%) 순이라 한다.
다 넣든지 아니면 다 넣지 말든지
포털중에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네티즌 중 거의 1/4이 구글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검색할 경우 구글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구글에서 불교를 무시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시정 되어야 한다. 이는 바로 ‘종교편향’이라 볼 수 있다. 만일 구글에서 종교편향정책을 사용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크리스마스날 배너 이미지를 내 보내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불교는 전국민의 22.8%가 신봉하는 최대의 종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니 대접은 고사하고 푸대접 받기 일쑤이고 무시당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반면 크리스마스날 포털은 물론 조선, 동아 등 보수 신문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배너그림을 넣어 줄 정도이다.
이는 명백히 종교차별 행위이다. 포털과 인터넷신문에서 종교 차별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크리스마스날이나 부처님오신날 모두 배너 이미지를 넣지 말든지, 아니면 다 넣든지 해야 할 것이다.
2012-05-28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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