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연꽃

승단을 견제할 수 있는 사부대중종단이 필요해, 종단과 승단은 다르다

담마다사 이병욱 2012. 6. 3. 12:32

 

 

승단을 견제할 수 있는 사부대중종단이 필요해, 종단과 승단은 다르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

 

지난해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대토론회가 있었다. 한달에 한번씩 총 12회가 열린 이 토론회에서 한국불교를 중흥 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 되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 토론이 단지 토론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토론은 백번 천번 해 보았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 단지 토론 하였다는 기록만 남길 뿐 이다. 그런 것중의 하나가 교단과 종단과 승단에 대한 것이다.

 

새 교단명칭을 만들자 하였는데

 

지난해 12월 대토론회를 회향하는 법석에서 현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현응 스님은 “조계라는 말이 갖는 선종사의 독보적 위상은 부인할 수 없지만 한국불교가 중흥하고 세계에 그 가르침을 펴기 위해서는 선불교의 뜻만 표방할 수 없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이어 “조계종이라는 명칭에 국한돼 다양한 불교의 가르침을 기반하여 형성된 불교자산을 승계하여 관리하는 법률적 주체로서의 지위에 조금이라도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며 “조계종 출범 50주년을 맞는 현 단계에서 한국불교중흥을 추진하는 자성과 쇄신결사의 일환으로 종단적 차원에서 교단명칭의 문제를 공론화해 해결하는 게 우선적 과제”라고 말했다.

 

(조계종이란 종단 이름 고칠 됐다禪宗 치우친 宗旨 그릇도 키워야“  미디어붓다 2011-12-22)

 

 

현응스님은 현 조계종이라는 이름 대신 한국불교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교단명칭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였다. 하지만 이런 제안은 단지 제안으로 끝났다. 내부적 이견과 반발로 인하여 현재 없던 일로 되버린 것이다. 이런 면으로 보았을 때 제도를 개선한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다.

 

종단과 승단의 구분이 모호해

 

그 런데 현응스님의 발언 중에 주목이 되는 부분이 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현응 스님은 바람직한 종지의 예를 들기도 했다. 즉 “본 종단(교단)은 석가세존의 가르침을 깨닫고, 마음 밝혀 성불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함을 지향한다. 특히 사부대중은 2600년을 이어온 불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한반도에서 1700년간 형성되어 온 불교재산을 보호하며 불법을 오늘날의 가르침으로 되살려 한국의 민족통일과 새로운 문명사에 대비하여 노력하며, 이 땅의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 하며 동체대비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하여 불국정토를 이룩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조계종이란 종단 이름 고칠 됐다禪宗 치우친 宗旨 그릇도 키워야“  미디어붓다 2011-12-22)

 

 

기사에 따르면 현응스님은 종단과 교단을 동일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계종단이 곧 교단임을 말한다. 이렇게 종단과 교단을 동일시 하고 있는 현응스님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응 스님은 또 종단의 운영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점을 아울러 주장했다. △중앙종무기관을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기구로 만들고 △교구제도를 전법포교의 책무와 연계하여 시행하며 △전법교화 현장 및 종단운영에 비구니 스님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하고 △전문 종무원 제도 도입하며 △재가불자들의 불교시민단체 활동 적극 지원하고 △출가제도를 현실에 맞게 전면 쇄신하고 젊은 출가자를 교단이 전적으로 지원 육성하는 일 등을 종단이 수행해야할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조계종이란 종단 이름 고칠 됐다禪宗 치우친 宗旨 그릇도 키워야“  미디어붓다 2011-12-22)

 

 

현응스님은 종단운영시스템을 혁신하자고 말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종단운영에 비구니 스님을 적극 참여시키고, 전문 종무원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단체를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고 강조 한다. 또한 출가자를 교단이 적극 지원 육성하자고 한다.

 

이와 같은 현응스님의 말을 보면 현재 한국불교에서 교단과 종단과 승단의 구분이 모호 해진다. 교단이 종단이고, 종단이 곧 승단이어서 교단이나 종단이나 승단은 모두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한마디로 한국불교는 스님들만의 불교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스님들이 주도하는 불교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불교는 스님들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03개의 종단이 난립된 한국불교

 

그렇다면 교단은 무엇이고, 종단은 무엇이고, 또 승단은 무엇일까. 교단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종교를 믿는 사라들이 모여 만든 종교단체로 되어 있다. 가톨릭교단, 기독교교단, 불교교단 등을 말한다.

 

종단은 무엇을 말할까. 사전에 따르면 종파나 종교의 단체로 되어 있다. 2008년 문광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불교에는 모두 103개의 단체가 있다. 개신교는 124개이다. 천주교는 1개로서 단일교단으로 되어 있다.

 

천주교는 종단이 하나이어서 종단이 곧 교단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불교의 경우 불교교단 내에 무려 103개의 종단이 난립되어 있다. 103개 종단의 명칭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불교 103개종단 리스트

종단명

대표

소재지

전화

1

교단융화불교

(사단)

김범열

360-191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 49-1

용호사

043-259-4091

2

대선불교조계종

석동산

700-813 대구시 중구 대봉2 590-433 금봉사

053-424-0876

3

대승불교관음종

김정길

210-912 강원 강릉시 왕산면 도마2 5반 관음사

033-647-4678

4

대승불교달마종

문동춘

152-872 서울시 구로구 구로4 732-2

02-837-2003

5

대승불교양우회

양우공

305-325 대전 유성구 노은동 550-2 양우빌딩

042-477-6046

6

대승불교조계종

이성우

302-819 대전 서구 도마1 84-6

042-525-7484

7

대중불교조계종

박승억

683-470 울산 북구 달천동 739 천만사

052-295-3407

8

대한불교관음종

홍 파

110-550 서울시 종로구 숭인동 178-3

02-763-0054

9

대한불교교화선종

허 범

252-811 강원 인제군 남면 갑둔리 842

033-463-7951

10

대한불교달마선종

현 광

614-867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1 345-15

051-808-2198

11

대한불교대성종

대 성

635-901 경남 창녕군 남자읍 고곡리 671-1

055-526-6228

12

대한불교대승

연화종

석법철

660-933 경남 진주시 집현면 덕오리 1364 관음사

055-747-8350

13

대한불교대승종

천 광

139-868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140

02-951-1074

14

대한불교대원종

안병천

621-873 경남 김해시 한림면 병동리 20

055-346-2908

15

대한불교무량종

정동식

667-833 경남 하동군 적량면 서리 550 칠보정사

055-883-7771

16

대한불교미타종

(재단)

권원상

130-875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1 112-39

진영빌딩 305

02-2242-10491

17

대한불교법륜종

구봉관

406-110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520-6

032-821-8055

18

대한불교법사종

(사단)

서이붕

100-130 서울시 중구 순화동 6-17 혜명빌딩

603

02-775-7783

19

대한불교법상종

해 월

450-818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569-8

구문빌딩 4

031-672-0355

20

대한불교법화종

(사단)

김용대

136-041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1 11-73

02-762-7045

21

대한불교보문종

법 종

136-083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3 168 보문사

02-928-3797

22

대한불교본원종

이현주

110-848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417-3 연화정사

02-391-4376

23

대한불교불승종

한희례

755-891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281 현불사

054-673-7653

24

대한불교불입종

최준석

390-897 충북 제천시 청전동 86-4

043-653-0999

25

대한불교삼론종

김진봉

139-815 서울시 노원구 상계5 169-539

인광빌딩 5

02-937-0344

26

대한불교서각종

한경수

703-823 대구시 서구 비산5 1158-1

053)358-1029

27

대한불교선교종

류혜종

601-030 부산시 동구 수정동 844-30

051-462-6652

28

대한불교

약사여래종

김동범

302-050 대전시 서구 산직동 46-4 소림사

042-586-6686

29

대한불교

여래조계종

해 덕

619-906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254-3

010-9445-2073

30

대한불교연화종

김복연

609-360 부산 금정구 노포동 361 송림사

051-508-5678

31

대한불교

영산법화종

김학량

110-809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4

02-762-4922

32

대한불교용산종

철 산

705-030 대구시 남구 대명3 2141-46 영주사

053-651-6860

33

대한불교

용화세계미륵종

김숙희

151-050 서울시 관악구 봉천 6 34-6

02-883-5563

34

대한불교용화종

박태춘

560-140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2 272

원각사

063-283-3153

35

대한불교원융종

배선석

152-870 서울시 구로구 구로2 704-39

02-853-0531

36

대한불교원효종

김향운

110-070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 74 용비어천가

936

02-735-0501

37

대한불교일광종

박영국

131-810 서울시 중랑구 망우2 468-18 일광사

02-2207-7198

38

대한불교일승종

김우현

471-855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346-18호 삼봉사

031-562-2751

39

대한불교일월종

최진동

766-881 경북 영덕군 달산면 용평리 268 만국사

054-733-2259

40

대한불교자비종

박삼중

100-130 서울시 중구 순화동 6-17호 혜명빌딩

602

02-777-0933

41

대한불교정법종

법 정

716-802 경북 군위군 군위읍 수서2 1217

054-383-5670

42

대한불교정토종

박선택

305-315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 337-2

042-823-5641

43

대한불교조계선종

이청열

767-881 경북 울진군 서면 전곡리 331-8

054-783-2626

44

대한불교조계종

지 관

110-170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45

02-2011-1700

45

대한불교조동종

대 은

139-817 서울시 노원구 상계4동 산 154

02-2091-0408

46

대한불교지음종

대 월

703-060 대구시 서구 내당동 67-4

053-623-2043

47

대한불교진각종

박현기

136-865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2 22

02-913-0751

48

대한불교진언종

이태옥

614-864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 204-19

051-809-5789

49

대한불교천태종

김영춘

395-831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132-1

구인사

043-423-7100~8

50

대한불교총화종

이영희

472-120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342-1

031-592-8892

51

대한불교해동

달마종

김진철

355-852 충남 보령시 웅천읍 죽청리 44

041-935-0151

52

대한불교해동

평화종

최성기

719-872 경북 성주군 금수면 어은리 343

054-931-0793

53

대한불교해인종

혜 지

617-833 부산시 사상구 주례2 46-12

051-312-3777

54

대한불교화엄선종

무 송

637-841 경남 함안군 산인면 내인리 21-8

055-583-8170

55

대한불교화엄종

한상호

405-233 인천시 남동구 간석3동 산 21 약사사

032-429-4444

56

대한불법안명산

묘법사

완시도

550-801 전남 여수시 광무동 799-4 묘법사

061-642-7256

57

대한신불교천우종

박순애

100-871 서울시 중구 황학동 2491 청수빌딩 4

천우사

02-2252-5286

58

대한호국불교

소림선종

주광석

110-320 서울시 종로구 낙원동 236-1 낙원동

501

02-766-6800

59

대한호국불교

효예종

법 진

130-834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2 421-3

02-963-0607

60

도솔천유마종

관 봉

151-807 서울시 관악구 봉천5동 산101-7

법륜사

02-872-3430

61

보국불교염불종

원 광

300-832 대전시 동구 판암동 229-10

054-762-7800

62

불교교단

실상연화종(재단)

묘 일

680-010 울산시 남구 신정동 1620-9

052-260-5400

63

불교조계종

삼화불교

손혜인

135-887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11-5

02-511-2026

64

불교총지종

서원송

135-928 서울시 강남구 역삼2 776-2

02-552-1080

65

불승회유지재단

(재단)

박영출

755-891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054-673-7653

66

세계불교 복지종

혜 각

472-860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494

031-515-3810

67

세계불교달마종

곽한영

156-848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2 360-188

02-821-7767

68

세계불교미륵대종

석법흥

527-851 전남 강진군 군동면 풍동리 580

남미륵사

061-433-6460

69

세계불교법사종

하순성

400- 320 인천시 중구 중산동 산205-5 용주사

032-751-2053

70

세계불교일화종

나황정

611-816 부산시 연제구 연산8 383-34

051-861-6645

71

세계불교평화종

김춘서

621-020 경남 김해시 동상동 815-1

055-335-0314

72

세계불교해동

화엄종

홍승운

390-842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 350

011-942-4100

73

일체불교유법종

변중규

609-420 부산시 금정구 금성동 산 52-1

051-517-7909

74

전통불교조계종

태 함

151-900 서울시 관악구 신림1 1635-74 극락암

02-857-5909

75

종단세계선불교

안 심

367-851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729

향심선원

043-833-3340

76

진언불교지송종

김총태

395-820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 144

051-542-7470

77

천지불교법왕종

법 우

403-807 인천시 부평구 부개2 98-2

032-528-3287

78

통합불교아미타종

법 안

153-030 서울시 금천구 시흥본동 907-7

02-808-0718

79

한국근본불교

조계종

일 송

442-825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944-7

031-217-2170

80

한국대승불교

여래종

신판석

373-832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71

043-731-2261

81

한국불교교화원

(사단)

배환진

156-859 서울시 동작구 흑석 3 76-73

02-815-6515

82

한국불교근본

해동종

혜 성

380-831 충북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요암 1

1534-1

043-853-2855

83

한국불교달마종

고정자

770-822 경북 영천시 화북면 죽전리 757-1

054-336-7126

84

한국불교대불종

만 주

336-923 충남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 109-1

만주사

041-547-7792

85

한국불교

대승법사종

박지일

110-170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10-39 한성빌딩

3

02-725-1959

86

한국불교미륵종

송 정

122- 060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 211-11

02-351-3679

87

한국불교법륜종

혜안 유경

320-931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 산 14-67

041-734-5371

88

한국불교법성종

장용환

110-011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260-14 자비정사

02-395-0220

89

한국불교원효종

법 민

616-824 부산 북구 만덕1동 산214-3

051-336-9558

90

한국불교자비종

혜 광

330-892 충남 천안시 성나면 화성리 126

041-553-1077

91

한국불교정토종

김순자

712-832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제리 95

053-852-7888

92

한국불교조계종

최종수

390-874 충북 제천시 봉양읍 연박리 821-2

백암사

043-653-0192

93

한국불교조계종구

산선문회

최재호

545-861 전남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죽천 산

2-14

070-7098-6800

94

한국불교조동선종(사단)

한영호

140-897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5-152

02-713-0475

95

한국불교

조화세계종

박우열

390-240 충북 제천시 하소동 259-2

043-647-3156

96

한국불교지장

조계종

문연우

614-030 부산시 진구 부전동 42-3 미주빌딩 4

051-805-6695

97

한국불교천일종

정영도

134-864 서울시 강동구 천호3 195-12

02-477-5552

98

한국불교태고종

이운산

110-19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112 한국불교전통

문화전승관 2

02-739-3450

99

한국선불교조계종

이유근

689-890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산 55

052-237-4725

100

한국호국불교

조계종

이윤식

718-912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 423 법전사

054-972-5545

101

한민족불교

최양옥

573-943 전북 군산시 서수면 축동리 715-8

063-453-2785

102

해동불교임제

조계종

혜 륜

664-826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리 172-1

극락사

055-855-0191

103

해동불교정토종

박와수

704-915 대구시 달서구 성당1 52-42 무량사

053-653-0195

합계

103개 교단

출처: 한국의 종교현황 ; 문화체육관광부,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을 종교문화연구원이 수임하여 수행된 자료임

2009-3-17한국의종교현황(up).hwp

 

 

 

대한불교로 시작 되는 이름이 수십개에 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조계종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종단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명칭만 보아서는 대한불교조계종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명칭이 매우 많다.

 

왜 이렇게 종단이 많을까

 

이렇게 종단이 많이 생겨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일 것이다. 천주교처럼 강력한 중앙통제시스템이 작용하지 않은 불교의 경우 이해관계등에 따라 종단이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주로 재산관련 문제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이 일구어 놓은 재산을 종단에 귀속하는 것을 싫어 하여 창종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종단이 난립하다 보니 교직자와 신도수가 고작 수십명에서 수백명 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 하다. 아마도 창종자가 작고하면 모두 사라지고 말 운명에 처해 있는지 모른다.

 

종단과 승단을 동일시 하는 한국불교

 

이렇게 한국불교에는 103개의 종단이 공식적으로 있는데, 조사 되지 않은 것까지 합하면 이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 하다.

 

승단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사전적 풀이로 본다면 종교와 신앙을 위하여 수행하는 승려의 단체로 되어 있다. 수행단체의 성격이 짙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불교의 승단은 비구와 비구니로 구성된 수행공동체를 말한다. 빠알리어로 이를 상가(Sangha)’라 한다.

 

이런 상가는 부처님 당시부터 존재하여 왔고 오늘날 불교의 정체성을 유지해 줄 뿐만 아니라 법의 바퀴가 지금까지 끊임없이 굴러 왔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비구와 비구니로 이루어진 상가를 우리나라에서는 승가또는 승단이라 하는데, 문제는 종단과 승단을 동일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단이 승단이고, 승단이 곧 종단인 셈이다.

 

그래서 불교종단이라고 말하면 당연히 비구와 비구니의 종단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이는 곧 불교가 비구와 비구니의 불교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나라의 경우 스님을 삼보로 보아 한글삼귀의문에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로 되어 있다. 승보가 스님을 말하는 것이 아닌 성자들의 승단 즉, 성자들의 공동체라는 것은 상식이다.

 

불신관(佛身觀)의 차이 때문에

 

이처럼 승보가 스님 그 자체가 아니라 성자들의 켜뮤니티(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하여 마성스님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삼보에 대한 해석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불신관(佛身觀)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초기불교(상좌불교 포함)에서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석가모니불 오직 한 분(일불)만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승불교에서는 다불다보살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예경의 대상인 불보는 법신-보신-화신의 삼신불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승불교의 승보에는 삼승, 즉 보살승-성문승-연각승은 물론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 제대아라한과 서건동진 급아해동 역대전등 제대조사 천하종사 선지식까지 신앙의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승불교의 신앙은 난해하고 복잡합니다.”

 

(마성스님, 교단과 승단의 차이점 댓글에서)

 

 

마성스님의 글 교단과 승단의 차이점에 실려 있는 댓글을 옮겨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스님을 승보로 보고 있는 것은 대승불교전통에 따른 것이라 한다. 초기불교에서 승보의 개념에 대하여 성자의 공동체로 보는 것과 달리 스님을 승보로 보는 근원적인 이유가 불신관(佛身觀)의 차이 때문이라 한다.

 

초기불교에서는 오로지 한분의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만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반하여 대승불교의 경우 다불다보살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온갖 것이 모두 신앙의 대상으로 되어 버린 것이다. 초기불교(테라와다불교)에 없는 신중들역시 신앙의 대상이 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다 보니 스님들이 삼보 중의 하나인 승보로 보고 있는 것은 어쩌면 대승불교에서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승보가 스님인 이유

 

그래서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삼보의 개념은 크게 세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는 주지삼보이다.

둘째는 별상상보이다.

셋째는 동체삼보입이다.

 

 

주지삼보에서 승보는 오늘날 삭발염의한 비구-비구니가 포함된다. 가장 낮은 단계의 삼보의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이 보다 좀 더 높은 차원이 별상삼보인데, 이는 법신-보신-화신불을 신앙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 수승한 삼보의 개념은 동체삼보를 말한다. 이를 다른 말로 일체삼보라고 한다. 일체삼보란 무엇일까. 이에 대하여 마성스님은 여기서 말하는 불--승은 자귀의불, 자귀의법, 자귀의승입니다. 스스로 불법승에 귀의한다는 것인데, 각자 깨달은 자기의 부처에 귀의 한다는 말입니다.”라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대승불교에서 삼보에 대한 개념이 광범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승보에 대하여 스님들만을 귀의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스님들 개인적 허물이

 

이렇게 비구와 비구니 스님들을 승보로 인정하다 보니 불교가 마치 스님들의 불교로 되어 버린 듯하다. 그래서 종단(교단)이 승단이고, 승단이 곧 종단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

 

종단과 승단이 엄연히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불교에서 종단과 승단을 동일시함에 따라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스님들만의 불교에서 스님들이 잘못하였을 때 종단전체 아니 불교 전체가 욕먹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스님들 개인의 허물이 불교전체의 허물로 발전하여 마치 불교가 몹쓸종교라도 되는양 매도하는 분위기를 신문과 방송, 인터넷 포털 메인 뉴스에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가장 이상적인 것은 초기불교에서처럼 오로지 한분의 부처님만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다음으로 삼보에서 승보에 대하여 스님들 대신 성자의 공동체, 즉 승단 또는 상가를 승보의 개념으로 바꾸는 것이다.

 

교단과 승단이 분리된 스리랑카

 

또 하나 들라면 종단과 승단을 엄격히 구분 하는 것이다. 왜 이런 조치가 필요할까. 마성스님이 주신 댓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현재 스리랑카에서는 상가(승가/승단)을 견제할 수 있는 단체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전국적인 조직입니다. 이것이 바로 'All Ceylon Buddhist Congress, ACBC)'입니다.   한자로 번역하면 '全錫蘭佛敎徒會議'가 됩니다.(http://www.acbc.lk)

 

이 단체는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출가자와 재가자가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이 단체의 실질적인 업무는 재가자들이 추진하고, 출가자들은 자문에 응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승가에는 재가자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국불교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가와 재가로 구성된 진짜 교단(사부대중의 공동체)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전한국불교도회의' 혹은 '전한국불교도협회' 같은 전국적인 단체가 결성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한국불교를 대표할 수 있는 기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조계종이 교단인지 승단인지는 재가자가 종무에 관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계종의 종회에 재가자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계종은 숭려만으로 구성된 승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교단이 되기 위해서는 사부대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함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성스님, “보통스님들은 ‘귀의’대상이 아니다!  현행 ‘삼귀의’는 개정되어야의 댓글에서)

 

 

마성스님은 승가의 견제장치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별도의 단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승단과 다른 것으로서 재가불자들이 주도하는 단체를 말한다. 그런 좋은 예로서 스리랑카를 들고 있다.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전실론불교도회의(All Ceylon Buddhist Congress, ACBC)’

 

스리랑카의 경우 사부대중으로 구성된 단체가 ACBC(All Ceylon Buddhist Congress) 라 한다. ‘전실론불교도회의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 이 곳 홈페이지 들어 가 보았다. 홈페이지의  홈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보였다.

 

 

The All Ceylon Buddhist Congress was setup with instinct cooperation of the devoted Buddhist leaders in the year 1919 specified as a special organization linkup with all other Buddhist Associations in Sri Lanka to ensure the stability of Buddhism, specially dedicated to protect and promote Buddhism not only in Sri Lanka but also in other county as well.

 

(전실론불교도 회의-All Ceylon Buddhist Congress, http://www.acbc.lk/index.php)

 

 

 

 

 

 

 

전실론불교도 회의(ACBC) 이지

 

 

 

1919년에 설립된 불교지도자들에 의하여 설립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불교단체를 통괄하는 전실론불교도회의의 주요한 목적 중의 하나가 불교의 안정을 보장하는 것( to ensure the stability of Buddhism) 이라 하였다. 이는 마성스님이 언급한대로 승단에 대한 견제장치로 해석된다.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은 불교를 널리 알리고 불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홈페이지를 보면 불교축제를 개최하고 담마 강좌를 여는 등의 활동영역을 보여 주고 있다.

 

모든 권한을 스님들이 가지고 있다 보니

 

스리랑카의 경우 교단(종단)과 승단이 엄격히 구분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교단이 할 일이 따로 있고, 승단이 할 일이 따로 있어서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불교의 경우 종단(교단)과 승단의 역할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실제로 스님들이 모든 것을 도 맡아 처리하고 있다. 종단이 승단이고, 승단이 곧 종단인 상황에서 모든 권한을 스님들이 가지고 있다 보니 종단 구성 역시 모두 스님들의 차지이다.

 

총무원에서부터 종회에 이르기 까지 모두 스님들, 특히 비구승들이 차지하고 있다. 재가자들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놓고 있는 것이다. 마치 정부조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총무원, 마치 국회를 보는 듯한 중앙종회 등에 재가자들은 참여 할 수 없다.

 

재가자들에게 참정권이 없다. 그러다 보니 총무원이나 종회가 모두 스님들로 구성되어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면 그 선에서 그치지 않고 불교전체가 매도 당한다.

 

만일 재가자에게 참정권을 인정하여 총무원과 종회를 재가자에게 넘긴다면 설령 잘못이 있다고 할지라도 불교전체는 물론 승단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 것이다. 잘못한 재가자 선에서 끝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조직, 모든 단체에서 스님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한 잘못되면 스님만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불교계 전체가 매도 된다.

 

스님들에 대한 견제장치가 없다보니

 

스님도박사건이 터진 이래 불교계는 세상으로부터 개망신을 당하였다. 도박사건 뿐만 아니라, 몰카, 검찰 고발에 이르기까지 모두 스님들이 관여한 이 사건은 한마디로 스님들에 의하여 저질러진 스님들끼리 진흙탕 싸움에 불교계 전체가 매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폭로에 따르면 스님들의 룸살롱 출입에서부터 성매수의혹, 은처의혹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님들의 허물 때문에 불자들은 자신이 불자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자괴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모든 권한은 스님이 쥐고 있으면서 모든 사고는 스님이 치고 있다. 이는 종단과 승단을 동일시해서 나온 결과로 보여 진다. 한마디로 스님들에 대한 견제장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거론 되고 있는 것이 재정권을 재가자에게 주자고 말하고 있다. 이른바 승가와 재가의 역할 분담을 말한다.

 

스님들이 돈을 만지지 않으면 도박사건과 같은 불미스런 일이 일어 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제도 개혁없이 땜질식 처방은 시간이 흐름과 함께 흐지부지 될 가능성 매우 높다. 이는 역사가 증명해 준다. 도박사건의 경우 지난 10여년간 몇 차례 매스컴에 크게 보도된 바 있었고, 특히 1998년 종단사태의 경우 도박사건이 시발점이 되었다.

 

총무원집행부와 종회를 재가자가

 

근본적인 제도개혁없이는 문제가 계속 터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가(승단)을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재가에서 운영하는 종단이다. 그래서 승단은 수행과 교화에 전념하고, 종무행정은 종단에서 맡되 모두 재가자 출신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총무원집행부와 종회 역시 재가자가 맡아야 한다. 그래야 승단에 대한 견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종무행정을 재가자가 맡았을 때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이다. 그 경우 재가자를 견재 할 수 있는 장치가 또 필요하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 하기 때문에 권력을 감시 할 수 있는 견제장치로서 감사업무를 스님이 맡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 견제하고 감시 하는 기능이 있을 때 도박사건, 성매수의혹, 은처의혹 등 거론 하기도 낯 뜨거운 일이 없어질 것이다.

 

교회내에서도 견제장치는 작동한다

 

그렇다면 재가자가 종무행정을 모두 맡는 것은 유래없는 것일까. 이웃 종교에는 이미 이와 유사한 견제장치가 있다. 종교전문기자 김나미님의 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스님에게 돈 나오는 구멍은 대체로 부자보살이다. 그들은 스님에게 주목받고 싶고 눈길 한 번 받으려 무진 애를 쓴다. 만약 호남형으로 잘 생긴 스님이라면 돈 나오는 구멍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스스로 피땀 흘려 벌지 않았으니 돈의 가치를 모르기라도 할 것이라고 눈감아 줘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내가 본 성직자 중에서 승려의 돈 씀씀이가 평균적으로 가장 해퍼 보였다.

 

목사는 대체로 월급제이기도 하지만 교회에서는 심방일과 같은 날에 특정 용도로 봉투가 오갈 뿐 장로-권사-집사 집단이 있어 자기 멋대로가 허락되지 않는 면이 많다.

 

(김나미기자, 신앙지옥 불신천국, 렛잇비)

 

 

김나미기자에 따르면 목사의 경우 자신 마음대로 돈을 쓰지 못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목사는 월급제이고 또 같은 교회 내  장로와 집사, 권사 등이 있어서 함부로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회의 경우 내부에 견제장치가 작동을 하고 있지만 불교의 경우 아무런 견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스님들 마음대로 돈을 쓴다고 한다. 그런 돈은 대부분 돈 많은 보살로부터 나온 것이라 한다.

 

스님다운 스님만 남아야

 

현재 한국불교의 승단은 견제장치가 없다. 모든 것을 스님들이 도맡아 하기 때문에 스님들이 사고를 치고, 욕은 스님들 뿐만 아니라 불자들을 포함하여 불교계 전체가 먹고 있다. 만일 승단과 종단을 분리하여 승단과 종단의 역할을 따라 한다면 스님들이 사고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문제는 스님들에게 과도하게 권한과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최근 거론 되고 있는 땜질식 처방으로 한계가 있다. 현 제도 내에서 사찰재정과 관리는 재가자가 맡고, 수행과 교화는 출가자가 맡기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

 

승단과 교단(종단)의 완전한 분리를 말한다. 승단은 출가자가, 교단(종단)운영은 전적으로 재가자가 맡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모든 사찰의 재정과 일반관리 뿐만 아니라 포교, 연등축제 같은 각종 문화행사 등도 재가자가 맡아야 한다. 원래 그런 일은 재가자의 일이고 재가자가 전문가 이기 때문이다.

 

스님들은 오로지 수행과 교화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경우 이제까지 돈을 만져서 돈맛을 안 스님들은 스스로 환속할 것임에 틀림 없다. 그렇게 되면 승단에는 스님다운 스님만 남게 되어 청정한 승가는 자동적으로 이룩될 것임에 틀림없다.

 

승단을 견제할 수 있는 사부대중종단이 필요해

 

스님은 스님다워야 한다. 스님이 스님답지 않을 때 비난 받는다. 더구나 재가자가 해야 할 몫까지 모두 스님이 차지 하고 또 그 권한을 놓지 않으려 할 때 이는 스님들만의 불교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또 사고가 터졌을 때 모두 스님들 뿐만 아니라 불교계 전체가 쑥대밭이 된다.

 

그 가장 첫 단추는 교단과 승단의 역할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재가자가 교단을 맡고, 출가자는 승단을 맡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불미스런 일이 벌어 졌을 때 재가자가 호법신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무언가 잘 못 되어 욕을 먹어도 재가자 욕을 먹는 것과 출가자가 욕을 먹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루속히 승단을 견제할 수 있는 사부대중종단을 만들어야 한다. 

 

 

 

2012-06-03

진흙속의연꽃

2009-3-17한국의종교현황(up).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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