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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지금 명색을 새기고 있는가? 2024년 테라와다 재가우안거 회향

그대는 지금 명색을 새기고 있는가? 2024년 테라와다 재가우안거 회향  명색과정을 새기다 보니 몰입이 되었다. 명색과정을 새기니 정신과 물질의 처음과 끝이 보였다. 멈춤도 보였다. 이 세상에 명색 아닌 것이 없다. 다른 것은 없다. 이 세상에 정신과 물질, 또는 물질과 정신의 과정만 있는 것만 같다. 오늘은 재가우안거 90일째이다. 오늘은 음력 구월 보름으로 안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 모든 수행공덕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먼저 선망 부모님께 회향한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고자 하는 모든 존재들에게 되돌린다.  세 달 동안의 레이스 세 달 동안의 레이스가 끝났다. 음력 유월보름인 7월 20일 우안거가 시작된 이래 보름달이 세 번 뜬 오늘까지 구십일을 달려 왔다. 이제 그 경주를 마친다.  걸어서 ..

수행기 2024.10.17

아악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악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견물생심이다. 보는 김에 질러 버렸다. 그렇다고 큰 금액은 아니다. 고작 만2천원하는 식물이다. 어제 오후 안양중앙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다. 요즘 일감이 없어서 한가하다. 오전에 글쓰기가 끝나면 오후에는 그다지 할 것이 없다. 이전에는 유튜브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오후 2시에는 ‘매불쇼’를 보는 등 시간대 별로 스케줄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끊어 버렸다. 이런 것도 재가우안거의 효과일까? 시간이 철철 남는다. 시간부자가 되었을 때 이것저것 하게 된다. 그런 것 중에 하나는 시장 가는 것이다. 시장에 가면 활력이 넘친다. 사람 사는 곳 같다.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진다. 시장이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갈까? 시장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 반드시 사지 않아도 된다. 마치 공항..

반려식물 2024.10.16

명학공원에서 본 천사(天使)

명학공원에서 본 천사(天使)  세상이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몸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나만 무겁게 느껴진다. 이럴 때 지나간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재가우안거 89일째이다. 내일이면 재가우안거 회향일이다. 우안거가 끝났다고 해서 매일 아침 행하던 행선과 좌선을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 매일 밥을 먹듯이 매일 행선과 좌선을 밥먹듯이 하는 것이다. 일상이 수행이 되려면 수행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일상은 수행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늘 새김(sati)이 유지 되어야 한다. 정신과 물질을 새기는 것이다. 또한 가르침을 새기는 것이다. 그리고 체험을 새기는 것이다. 새긴다는 말을 좋아한다. 마음챙김이라는 말보다 탁월하다. 왜 그런가? 마음챙김이라는 말은 명색..

수행기 202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