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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권당은 적막강산

백권당은 적막강산 명상은 이제 생활화 되었다. 하루라도 명상을 하지 않으면 게운하지 않다. 일터에 와서 명상을 하지 않으면 마치 아침에 세수 안하고 출근하는 것과 같고, 마치 이빨 닦지 않고 잠자리에 드는 것과 같다. 오늘 아침에도 삼십분 좌선을 했다. 물론 좌선 전에 반드시 행선을 한다. 행선에서 형성된 집중을 그대로 좌선으로 가져가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마음 가짐에 달렸다. 명상이 망상으로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하루를 명상으로 시작한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 과거를 돌아 본다. 십년전, 이십년전, 삼십년전의 나의 아침 일상을 보았을 때 획기적인 일이다. 직장생활 했었을 때 하루 일과는 어땠는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신문을 펼쳐 들었다. 현관문 틈 사이로 들어 온 신문이다. 신문을 훑어 본..

진흙속의연꽃 2024.11.06

141권 위빠사나수행기 VII 재가우안거, 재가에 살지만 출가수행자처럼 살고자

141권 위빠사나수행기 VII 재가우안거, 재가에 살지만 출가수행자처럼 살고자 재가자의 안거도 안거로 인정될까? 당연히 안거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다. 안거는 출가수행승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재가자의 안거는 단지 명칭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본다. 올해 2024년 우안거를 행했다. 이를 ‘재가우안거’라고 했다. 재가자의 우안거를 말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안거를 난 것이다. 출가수행승이라면 법랍 이년(二年)에 해당된다. 올해 재가우안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백권당에서 보냈다. 사무실을 반으로 나누어 개인수행공간으로 만든 공간에서 안거를 한 것이다. 매일 행선과 좌선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번 안거에서는 좌선을 삼십분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작년에는 한시간 앉아 있었다. 시간을 줄인 것은 재..

책만들기 2024.11.05

보리수만 보면 가슴이 뛰어, 인터넷에서 인도보리수를 구입하고

보리수만 보면 가슴이 뛰어, 인터넷에서 인도보리수를 구입하고   보리수가 죽었다. 페이스북친구가 선물한 귀한 보리수를 지켜 내지 못했다. 작년인 2023년 6월에 받은 보리수가 올해 2024년 7월경에 완전히 시들어 버렸다. 일년 조금 더 선 것이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 보리수를 잘 키워보고자 무척 노력했다. 햇볕 좋은 곳에 두고 매일 상태를 살폈다. 보리수에 예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리수는 생각대로 자라지 않았다. 성장은 더뎠다. 새잎이 나오기가 무섭게 말라 버렸다. 이러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보리수는 겨울이 되었을 때는 잎이 모두 다 떨어져 버렸다. 죽었는줄 알았다. 그런데 겨울이 끝날 무렵 잎이 나왔다. 기적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결국 여름을 넘지 못했다. 보리수는 완전히 생명을 다한 것..

반려식물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