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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만원대 트렌치코트를 16만원대에 샀는데

69만원대 트렌치코트를 16만원대에 샀는데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걸어 갈 때 어깨를 부딪칠 정도이다.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형성되어 있다. 매년 이맘때 볼 수 있는 축제와 같은 광경이다. 오늘은 ‘쓱데이’ 마지막 날이다. 사흘 동안 ‘이마트 안양점’에는 평소보다 대여섯 배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올해 쓱데이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이다. 시장이 가까이 있다. 아파트 동현관에서 직선 거리로 백미터 정도 된다. 그것도 큰 길 건너지 않고 작은 길 건너에 있다. 이런 입지조건으로 인하여 매일 간다. 살 것이 없어도 가서 한번 휙 둘러 본다. 대형마트 가까이 이사 온 것이 문제라면 문제가 된다. 전에는 이런 것 없었다. 마트는 어쩌다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과 백미터 거리에 있다 보니 소..

진흙속의연꽃 2024.11.03

마하시사야도의 논서 독후기와 일창스님의 “사두! 사두! 사두!”, 한국마하시선원 2024년 까티나보시법회

마하시사야도의 논서 독후기와 일창스님의 “사두! 사두! 사두!”, 한국마하시선원 2024년 까티나보시법회 현재시각 오후 1시 57분, 마음이 상쾌하고 청량하다. 일년에 이런 날은 드물다.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났을 때 가뿐함 같은 것이다. 오늘 한국마하시선원에 다녀 왔다. 한국마하시선원은 백권당에서 가까이 있다. 같은 안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안양은 분지로 되어 있어서 끝에서 끝까지 이동거리가 짧다. 서울처럼 움직였다 하면 한시간 걸리는 거리가 아니다. 끝에서 끝까지 삼십분도 되지 않는다. 안양 북단 관악역 근처까지 버스로 열한 정거장 이십 여분 걸렸다. 까티나법회는 열 시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착오가 있었다. 열 시 십분전에 도착하니 법회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법회는 아홉 시 이십..

한국마하시선원 까티나축제 가는 날에

한국마하시선원 까티나축제 가는 날에 오늘은 한국마하시선원 가는 날이다. 까티나가사공양법요식이 있는 날이다. 까티나축제는 일년에 한번 밖에 없는 테라와다 최대 축일이다. 아침에 샤워를 하고 몸을 단정히 했다. 옷도 골라 입었다. 본래 흰옷을 입어야 하나 계절 특성으로 인하여 마땅하지 않다. 평소 입던 옷과는 달리 잘 간직해 놓은 점퍼를 입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구두를 신었다. 까티나법회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시간이 없다. 좌선은 10분 하는 것으로 그쳤다. 늦어도 9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글 쓸 수 있는 시간은 40여분밖에 되지 않는다. 까티나행사는 우안거가 끝난 다음 한달 이내에 개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올해 우안거는 양력으로 10월 17일에 끝났다. 11월 7일까지 하루 날자를 잡아서 행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