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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 읽기 시동을 걸고

‘냐나띨로까 스님의 생애’ 읽기 시동을 걸고 봄비 내리는 촉촉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이런 날은 커피가 제격이다. 절구질해서 만든 절구커피 한잔에 삶의 활력이 돈다. 어제는 글을 쓰지 못했다. 글의 소재가 없을 때, 글의 주제를 정하지 못했을 때 쓸 수가 없다. 이런 때는 억지로 써서는 안된다. 하루 정도 쉬는 것도 괜찮다. 어제는 몹시도 침울했다. 또한 절망감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따져 보니 비교 때문이다. 남과 비교해서 부족하고 결핍하다고 느꼈을 때 침울해지는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 날씨처럼 변덕스럽다. 어제 침울했던 마음은 아침이 되자 사라졌다. 비 오는 아침임에도 새로운 기분이다. 따스한 절구커피 한잔에 마음이 녹아 내렸다. 무엇보다 경전에서 본 부처님 가르침이 크다. 매일매일 조..

독후기 2024.04.16

개처럼 살지 않고자

개처럼 살지 않고자 햇살 가득한 백권당의 아침이다. 아침 햇살에 백권의 책이 빛난다. 책장 가득 백권의 책을 보면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이다. 물질적으로 가진 것은 없어도 마음만은 부자인 것이다. 내세울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부와 명예와 권력, 그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책을 바라 보면 요즘 속된 말로 ‘자뻑’이 된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흔적을 남겨야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손을 남긴다. 그래서일까 고교시절 어떤 학생은 “저는 기필코, 기필코 아버지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학생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 것을 일생일대에 있어서 가장 잘한 일로 보는 것이다. 정말 그는 아버지가 되었을까? 아마 틀림 없이 아버지가 되었으리라고 본다. 요즘 공원에 애완견..

진흙속의연꽃 2024.04.14

124권 담마의 거울 2021, 마하까루나(大悲)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124권 담마의 거울 2021, 마하까루나(大悲)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흔히 비우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자꾸 채우는 삶을 지양하자는 말이다. 책을 읽는 것도 채우는 삶이라고 한다. 책을 읽지 않는다. 읽어야 할 책이 있지만 읽지 못하고 있다. 시간도 없을뿐더러 책에서 크게 얻을 것이 없다고 본다. 그러나 경전은 다르다. 머리맡에는 초기경전과 논서가 있다. 요즘은 ‘쌍윳따니까야’와 ‘위빳사나 수행방법론’을 읽는다. 경전을 읽으면 책을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왜 그런가? 경전은 고전중의 고전이기 때문이다. 채우는 삶에 지식만 있을까? 채우는 삶에는 재산도 있다. 돈을 모으고 돈을 불려 나가는 것도 채우는 삶이다. 사람들은 채우는 삶을 살고자 한다. 채우고 또 채워서 부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

책만들기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