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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권 담마의 거울 2024 I

157권 담마의 거울 2024 I 1985년 7월 대졸신입사원 연수 때의 일이다. 그때 강사는 “여러분 잘 들어오셨습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그리고 바람을 가득 넣는 것이었다. 프라이드를 심어 주기 위한 것이었다. 연수시절 프라이드 주입은 주효했다. 들은 대로 배운 대로 산업보국을 실현하고자 했다. 내가 하는 일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 여긴 것이다. 이후 밤낮 없이, 주말 없이, 휴가 없이 일했다. 프라이드의 다른 말은 우월감이다. 또한 자만이라고 볼 수 있다. 합하면 우월적자만이 된다. 모든 면에서 자신만만한 것이다. 자만에는 우월적 자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따르면 세 가지 자만이 있다. 어떤 것인가? 부처님은 “세 가지 교만 곧, 내가 우월하다는 교만, 내가..

백권당 2026.01.13

156권 진흙속의연꽃 2024 II

156권 진흙속의연꽃 2024 II 오늘 아침 삼십분 좌선에서 좋은 생각이 떠 올랐다. 그것은 “삶은 절망이다.”라는 말이다. 자연스럽게 ‘절망의 기록’이라는 말도 떠올랐다. 매일매일 글쓰기 하는 것을 말한다. 하루 일과 가운데 오전은 가장 청정하다. 세상사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체 뉴스를 보지 않은 것이 크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허용된다. 어제 올린 글에 대한 반응을 살펴본다. 평소와 다르게 정치적 글을 쓰면 공감추천이 적다. 그러거나 말거나 쓰고 싶은 것을 쓴다. 거리낄 것이 없다. 글로 이익 볼 것도 없고 손해 볼 것도 없다. 글은 마음이 맑을 때 쓴다. 오전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그것도 이른 아침에 쓴다. 몇 해 전에는 백권당에 오자마자 글을 썼다. 걸어 오면서 좋은 생각이 나면 ..

백권당 2026.01.13

155권 진흙속의연꽃 2024 I

155권 진흙속의연꽃 2024 I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마음의 문만 열어 놓았다. 그러나 귀의 문은 닫을 수 없다. 창 밖에 차 지나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럼에도 집중된 마음에 영향주지 못한다. 명상이 늘 잘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지나치게 흥분해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쳐져 있어도 역시 집중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고요가 찾아 온다. 백권당에 공사가 시작된다. 에어컨 설치공사를 말한다. 오피스텔이 낡아서 더 이상 중앙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는다. 개별냉방을 해야 한다. 시스템에어콘을 설치하기로 했다. 겨울에는 난방도 되는 것이다. 창측에 실외기를 설치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리를 비켜 주어야 한다. 탁자와 화분을 명상..

백권당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