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458

“차 맛 어때?”라는 말이 절로,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차 맛 어때?”라는 말이 절로,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 해마다 연중행사가 있다. 일년에 한번 있는 것이다. 불교박람회도 그 중에 하나이다. 서울과 수도권에 사는 것에는 혜택이 있다. 각종 행사가 열렸을 때 가보는 것이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열렸다. 2024년 올해 박람회는 4월4일(목)부터 4월7일(일)까지 학여울역에 있는 세텍(SETEC)에서 열린다. 그 첫째 날에 가보았다. 목적지는 순탄하지 않다. 전철과 지하철을 세 번 갈아 타야 한다. 금정역에서 한번 갈아타고, 사당역에서 두 번 갈아타고, 교대역에서 세 번 갈아탄다. 네 개의 노선에 세 번 환승하는 것이다. 그래도 넉넉히 한 시간 반 잡아야 한다. 불교박람회..

진흙속의연꽃 2024.04.05

화사한 벚꽃에서 찬란한 슬픔을

화사한 벚꽃에서 찬란한 슬픔을 봄바람이 부드럽다. 백권당 가는 아침에 일부로 빙 돌아 갔다. 예전에 살았던 미륭아파트로 해서 학의천으로 갔다. 벚꽃구경 하기 위한 것이다. 해마다 사월이 오면 벚꽃이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마치 예식장에서 백색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 같은 모습이다. 벚꽃 아래를 사뿐사뿐 걸어 갈 때 내가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비산사거리 미륭아파트 벚꽃은 미륭아파트 벚꽃은 여전하다. 수령이 사십년이 넘는다. 아파트는 78년에 세워졌다. 그때 벚꽃나무도 식재했을 것이다. 안양에 온 것은 1995년 여름이다. 직장 따라 온 것이다. 그 다음해부터 벚꽃 잔치가 시작되었다. 해마다 사월이 오면 화사한 벚꽃은 어김 없이 피었다. 이런 세월이 삼십년 가까이 되었다. 벚꽃은 칠일천하에 지나지 않는다..

진흙속의연꽃 2024.04.04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그럼에도 행복하게 살아야죠 매일 아침 부활한다. 아침이 되면 명경지수(明鏡止水)의 마음이 된다. 흙탕물이 가라앉은 듯 하다. 길을 갈 때 배낭을 맨다. 목적지까지 1.3-1.5키로 정도 걸린다. 약 20여분 천천히 걸어간다. 이런 저런 생각하며 걷는다. 생각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 걷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한두 방울 비가 떨어질 때 난감하다. 비가 더 심해지면 멈추어야 한다. 이럴 때 우산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우산 걱정하지 않는다.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우산이 있어야 한다. 비가 오지 않아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빈 배낭에 접이식 우산 하나 넣어야겠다. 준비 된 자는 당황하지 않는다. 비가 오면 우산을 펼치면 된다. 아무런 준비 없이 인생을 산다면 어떻..

진흙속의연꽃 2024.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