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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수행자는 철저하게 분별론자가 되어야

위빠사나 수행자는 철저하게 분별론자가 되어야 현재시각 오전 8시 28분, 막 좌선을 끝내고 하얀 여백을 대하고 있다. 오늘은 어제 보다 컨디션이 더 낫다. 밤에 잘 때 전기찜질매트를 사용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옷을 잔뜩 끼여 입고 온열기까지 가동해 놓았다. 오늘 행선은 20여분 했다. 좌선은 30분 했다. 매일 밥 먹듯이 해야 하는 것이다. 수행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행선하는 재미 행선에서는 어제와 그제 발견한 행선법을 연습했다. 서 있을 때 전신을 스캔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눈 촉촉, 코 바람, 입 다뭄, 가슴 벌렁, 배 불룩, 골반 훵훵, 허벅지 뻐근, 장딴지 뻣뻣, 발바닥 딱딱” 이라며 명칭 붙여 한 것이다. 행선과 좌선은 명칭 붙여서 행하면 효과적이다. 초기에 명칭 붙..

수행기 2024.10.28

시분할(時分割)로 움직임을 관찰하면

시분할(時分割)로 움직임을 관찰하면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주식시장에서 다 털리고 났을 때 시장을 보는 안목이 생긴다. 일체 뉴스를 접하지 않고 유튜브 마저 끊으니 내가 얼마나 쓸데 없는 것에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홀로 있다 보니 사람 만날 일 없다. 모임 있는 날을 제외하고 사람 하고 이야기할 일이 없다. 그런데 시비를 걸어 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글 내용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리석은 자와의 우정은 없다 어떤 이가 염려하는 카톡을 보냈다. 만나서 정정당당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피하는 모습, 도망가는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어리석은 자와는 상대하지 않으려 합니다.”라며 짤막하게 답신을 남겼다. 도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사..

수행기 2024.10.27

시장에 가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시장에 가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시장에 가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았다. 오후 세 시가 되었을 때 갑자기 할 일이 없게 되었다. 책 만들 것 편집과정을 어느 정도 마치자 시간이 남았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유튜브 보지 않은지 삼주가 되었다. 전에 같았으면 두시에 시작하는 ‘매불쇼’를 보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관련된 정치유튜브를 연달아 보고 있을 것이 뻔하다. 그러나 단칼에 잘라버렸기 때문에 할 일이 없어진 것처럼 보인 것이다. 이럴 때는 시장에 가야 한다. 안양중앙시장에 가면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았다. 지난번에 식물도 싸게 산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런 기대 반 다른 기대 반으로 배낭을 메었다. 시장에 갈 때 배낭이 있으면 편리하다. 매일 아침 배낭을 메고 다니는 것이기도 하다. 시..

음식절제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