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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봉산자연휴양림

칼봉산자연휴양림여기는 칼봉산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에 있는 공립휴양림이다. 휴양림 매니아는 한달만에 또다시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 있게 되었다.       숙소 야외탁자에서 커피를 마신다. 전방에는 잣나무 군락이 펼쳐져 있다. 높이 치솟은 나무가 하늘을 찌른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십도 대의 날씨는 호시절이다. 살아 있는 자가 한껏 생의 여유를 부려 본다.  숲속의 집은 보통사람에게는 꿈의 집이다. 하루 밤 머물러 가지만 내것처럼 사용한다. 오늘 하루 만큼은 내가 주인이다. 연박을 하면 여유에 플러스(+)가 되어서, 원플러스원(1+1)인 것처럼 '여유풀러스여유'가 된다. 구백구십구씨씨 경차 타는 자가 마음껏 호사를 누리고 있다.    숲속의 집에 오니 내집에 온 것 같다. 아마도 익숙해서 일 것이다...

국내여행 2024.10.22

모닝을 타고 다녀도 벤츠가 부럽지 않은 것은

모닝을 타고 다녀도 벤츠가 부럽지 않은 것은 아침 커피가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쓰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시지도 않는 맛이다. 이 말은 쓰기도 하고 달기도 하고 시기도 하다는 말과 같다. 오늘 아침 절구커피는 쓴맛과 단맛과 신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커피 마실 때 백권당의 아침은 가장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이다. 이제 막 아침식사를 마친 상태에서 마시는 절구커피는 이 세상의 그 어떤 맛의 커피보다도 최상이다. 아마 그것은 어쩌면 손수 절구질해서 만든 커피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커피맛은 매일 다르다. 똑 같은 조건이지만 어제의 맛과 오늘의 맛은 같지 않은 것이다. 왜 그럴까? 가장 큰 원인은 아마 현재 몸상태에 있는지 모른다.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 커피는 쓴맛이 강하다. 그러나 컨디션이 날아갈 듯 ..

진흙속의연꽃 2024.10.20

중현스님의 깨달음 노래

중현스님의 깨달음 노래  열 시간의 천장사소풍이 끝났다. 당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저녁 7시 30분에 안양행 시외버스를 탑승함으로써 하루일과가 마무리 된 것이다. 당진에 사는 법우가 자신의 차로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다. 시간을 못맞출까봐 조마조마했다. 못타면 한시간 기다려야 한다. 다행히 운전기사가 속도를 내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보은 법주사에서 당진까지 속도전한 것이다. 사람들은 해미에서 또 한번 내리고 고북에서 모두 다 내린다. 일부 사람들은 천장사에서 하루밤 자고 간다. 천장사는 누구나 하루밤 자고 갈 수 있다. 선방이 있어서 해제철에 가능하다. 결재철이라도 머물 수 있는 방은 있다. 왔다가 늦으면 자고 다음날 갈 수 있다. 천장사만의 최근 전통이라 볼 수 있다. 천장사에서 사는 사람도 있다..